아래에 글을 남기고 한분정도는 뭔가 비슷한 답이라도 주지 않으실까 했는데 한분도 답이 없으셔서..

그냥 답이 없다면야 그냥 몰라서 그런가 보다 라고 여기겠지만

몇몇 분들은 계속해서 당연하다는 듯이 메갈리아의 행동은 미러링이니까 정의롭다! 라고 옹호하시잖아요.


저는 미러링이 옳은지 그른지에 대한 판단은 제껴놓더라도

남성에 대한 극단적 혐오발언이 어떻게 일베의 여혐종자들에 대한 미러링이 되는지 알수 없습니다.

이건 미러링이니까 괜찮다! 고 하시는 분들은 한국남자 전원이 일베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혹은 미러링의 대상이 한국남자 전원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일베를 제외하고 대체 어디서 저런 혐오발언이 일상적으로 행해지는지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한국남성들 대다수가 여성에 대한 편견, 잘못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는건 어느정도 동의해요.

그렇지만 미러링이 정당성을 얻는 이유는 '상대방의 잘못된 행동을 돌려줌으로써 잘못을 알게한다' 라는

목적이 설득력이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잖아요.

그런데 상대방이 1~2 정도의 잘못을 했는데 내가 9~10으로 되갚아 준다면 이건 미러링이 아니라

그냥 감정적인 보복밖에 안되지 않습니까?

한국남자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그들이 일상적으로 메갈리아 수준의 여혐발언을 하지 않는건 사실이잖아요.


당신이 여혐발언을 하지 않았다면 상관없는거 아니냐구요?

같은 기준으로 내가 사치를 하지 않았다면 한국여자 된장녀 소리를 들어도 상관없는건가요?

한국여자는 된장녀 소리 듣고 기분나빠하면 너는 된장녀 라는 의미가 되는건가요?

내가 한국인인데 한국인은 다 쓰레기 소리 들으면 평생 양심적으로 살아왔어도 기분나쁜게 정상이고

내가 남자인데 한국남자는 다 쓰레기 소리 들으면 혐오발언 한적이 없어도 기분나쁜게 당연하죠.

저는 노빠가 아니고 그들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지만 간혹 인터넷에서 이유없이 노빠척결 운운하는 글을 보면 분노를 느낍니다.

노빠도 아닌 주제에 노빠에 대한 비난 혐오글을 싫어한다면 비정상인건가요? 


이도 저도 아니고 난 한국남자가 너무 싫고 그래서 극단적인 혐오발언을 하겠다 고 한다면..

뭐 개인의 자유니 그러려니 해야죠. 다만 이경우 일베와 다를게 뭔가요?

메갈리아의 행동이 옳은지 그른지는 둘째치고, 최소한 말과 행동은 일치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베를 미러링하려면 제대로 하고, 그게 아니면 솔직하게 혐오대상을 밝혀달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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