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러링 자체를 그다지 인정하지 않는 편이지만 그러려니 하고 있었습니다만 메갈리아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남자)친구를 최근에 만날 일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만나 있는 내내 '씹치남' 흉을 보며 메갈리아가 왜 과격할 수 밖에 없는지 설명했고 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습니다만

둘이 걸어가면서 갑자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 노래 내용을 들어보니.

대구 지하철 참사를 희화화해서 '통구이' '번들번들'(burn들burn들이라네요)외 각종 이상한 표현이 들어간 노래였습니다.

순간 제 비위가 확 상해버려서

표정도 굳어지고 말수도 적어졌어요
그 자리에 있는 것이 괴롭고 친구가 원망스러지더군요.

정말로 괴물과 싸우다 괴물이 되어버린 것 같아서 혐오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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