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4 13:55
외국에서 아주 오래 생활하진 않아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우울해 보이는 인상, '웃는 상' 이 아닌 얼굴(울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밝아보이지 않는 것
이런 인상이나 성격은, (특히 취업시장이나 대인관계 등에 있어)
개성이라기보다 '고쳐야 하는 것' '꺼려지는 것' 심하게 말하면,
밝은 인상이 선이라면, 우울한 인상은 악인 것처럼 취급당하는 듯합니다.
왜 그런 걸까요?
저는- 제가 결코 첫인상이 밝은 인상만은 아니라 이런 말을 하는 건 아닙니다- 사람의 인상과 그에서 주는 느낌이 모두 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결국 인상이라 함은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이목구비와, 그때껏 써온 안면 근육+ 그 사람이 살아온 과정 중의 무수하지만 결정적인 일들이
모두 포개져서 나타나는 결과라고 생각해요.
그것이 어떻게 모두 다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을지요?
또한, 한 사람이 한 가지 면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듯
우울한 인상을 지녔다 해도 함께 지내거나 일하다 보면 얼마든지 밝고 즐거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제가 이제껏 일해온 곳의 상당수가,그리고 지금도 몸담고 있는 곳이
서비스직의 성격을 띄기도 했겠지만요.
실상 저는 별 생각 없이(우울하지도 마구 기쁘지도 않은 평상심의 상태로 말이죠, 다소 긴장은 했겠지만)
취업을 위한 면접에 들어가면,
서비스직의 성격이 섞인 일을 위한 면접에서는 "왜 그렇게 어두워 보여요" "좀 우울해 보이네요"
그렇지 않은 일(창작 쪽을 비롯한 기타 업무)에서는 " 차분해 보이시네요"
하도 어두워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어 인이 배겼습니다.
저는 저 자신을 그리 좋아하는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제 인상에 그처럼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도 않았고, 제 첫인상을 제 스스로 싫어하지도 않거든요.
막 밝고 활발해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 신뢰감을 주는 인상이라고 생각해 왔어요.
아니, 이 부분은 어떻게 보면 서비스직은 사람 응대가 주업무니 밝은 인상을 선호하는 것이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한 가지 이미지만 표현할 수 없는 배우를 화제에 올릴 때도
'그 사람은 너무 우울해 보여서 싫다'
'밝은 느낌이 없어서 싫다'
충분히 그 이목구비를 비롯한 외형, 그리고 그에서 풍겨나는 진중하고 차분한 느낌만으로도 매력적인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평가는 때로 '밝은 인상이냐/그렇지 않으냐' 만으로 갈리는 듯합니다.
사실...이같은 세상에서 마냥 밝기만한 인상을 유지하는 것도 어렵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 비슷한 맥락으로 '밝고 건강해 보이는 이미지/병약하고 섬세한 이미지' 라면 단연 전자라고 평하는 풍조도
그렇게 모든 판단이 단순한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력'을 이야기하는 모 블로그에서, 실제라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애슐리는 멜러니가 아닌 스칼릿을 선택할 것이다,
스칼릿처럼 건강하고 밝은 생명력이 훨씬 매력적이니까...라는 논조로 글을 쓴 것을 읽었는데,
그 경우라면 단순히 스칼릿/멜러니의 이미지만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애슐리라는 남자가 정말로 더 자신의 삶에 우선순위로 두는 가치가 무엇인지, 그에 따라 어떤 점을 더 매력적으로 느낄지에 대해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매력을 풍기는 사람뿐 아니라 매력을 느끼는 사람도 그 성격이 다양한데
무조건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만이 승! 이런 이야기는 수긍이 잘 되지 않습니다.
아무튼, 우울해 보이는 인상, 마냥 밝은 인상 모두 그 사람의 개성이다-그 사람들이 정말 그 인상에서 우러나는 느낌 중 좋지 않은 쪽으로
일을 처리한다거나 관계를 전개한다거나 하는 것이 아닌 이상- 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는 걸까요?
2016.01.24 14:37
2016.01.24 14:41
영미권 기업 풍토에선 더더욱 밝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 (이게 똑같지는 않지만 보통 한 셋트로 보죠)를 높이 평가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경험의 일반화입니다만. 최근 읽고 있는 미국 출신의 심리학자들이 쓴 책에서도 바로 미국에서는 왜 긍정적인 감정만 강조되고 부정적인 감정은 억압을 하는 사회분위기가 있는지 하는 얘기가 나와서 고개를 끄덕이며서 읽었습니다.
2016.01.24 19:27
2016.01.25 09:58
번역본이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책입니다: The Upside of Your Dark Side: Why Being Your Whole Self--Not Just Your "Good" Self--Drives Success and Fulfillment
밑에 코르타사르님이 언급하신 Quiet: The Power of Introverts in a World That Can't Stop Talking도 몇 년 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만 포커스는 좀 다릅니다 (즉 내향적인 사람이 우울한 사람은 아니지요). 원글과 보다 맥락이 통하는 책은 위의 책인 것 같지만 저도 아직 다 못읽어서...
2016.01.24 14:59
밝고 긍정적인 것을 선호하는 것은 대체적으로는 서양적인 가치관쪽에 더 가깝다고 보는데요.
자본주의든 뭐든 한국에서는 그 가치관이 좀 더 극단적이 되기는 합니다만.
2016.01.24 15:03
어느 사무실에 그 사람이 나타나면 분위기가 밝아지고 주변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분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받는 건 당연하겠지요. 그 중간인 보통사람들도 있습지요. 그 반대의 사람들도 있을테고요. 생각해보면 그리 복잡한 얘기가 아니잖아요. 가능하면 주변 사람들이 좋아 할 개성이나 표정, 테크닉 같은 걸 가지고 있는 게 사는데 편하다는 얘기 아닐까요? 자신이 우울한 표정으로 다닌다면 자신 속내에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 있겠지요, 생긴 것이나 천성의 문제로 돌려 버리면 변명이 쉽긴 하겠지만, 자기합리화에 성공하면 뭣하겠어요. 주변과의 관계가 나아지는 건 아니잖아요. 갓 지난 어렵고 불쾌한 상태에 있다하더라도 타인을 방문 할때에는 문 안에 들어서기 전에 심호흡 한 번 하고.. 입 주변의 근육을 조금 당겨 올려보고.. 호흡을 한 번 크게 들이켜고 문을 두드리는 건 당연합니다. 그 게 예절이고 관계의 시작이니까요. 무엇 때문에 그 바쁜 직장인들이 연극학원, 개그학원 같은 곳에도 기웃거리겠어요.(그 분께는 죄송하지만 생긴 것도 얼마던지 극복이 가능합니다. '기생충교수' 서민씨의 사진을 한 번 찾아보셔요. 그 분이 웃지 않고 있으면 어떤 얼굴이 되는지...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분입니다. 주변을 즐겁게 해주시는데 탁월하시거든요.)
어떤 사람이 확정지어진 개성은 그대로 인정하고 교제할 수는 있겠지요. 사귀다 보면 그 사람의 좋은 점들도 알게 될테니까요. 다만 그 것은 시간이 조금 필요하겠지요. 요즘 처럼 모든 사건.. 사안들, 관계들이 휙휙 지나가버리는 사는 게 순간의 연속 같은 세상에서는 조금 어려운 인인 건 받아들일 수 밖에요.
소도시.. 느리게 돌아가는 시골.. 작은 마을, 외지인이 마을에 들어오면 모두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지켜보곤 하는 쾌적, 소박한 마을이라면 모두들 서로를 아니 문제 될게 없긴 하겠네요. 세상이 복잡해지고 바빠져서 그렇습니다. 모두들 타인을 이해하기에 시간이 드는 일이라면 관심을 접어두고, 다른데에 에너지를 쓰는 시대니까요.
2016.01.24 18:48
우울함은 죽음에 맞닿은 감정이니까요. 저도 사적인 영역에서는 어떤 표정을 지어도 상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일할 때까지 우울한 사람은 꺼려지는군요.
2016.01.24 20:07
댓글들 주의 깊게 읽었습니다. 우울함은 죽음에 맞닿은 감정이라는 말씀, 전에 들은 적이 있는데 다시금 흥미롭습니다.
제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핵심은, 단지 사회생활뿐 아니라- 고인돌님의 말씀처럼, 세상과 사회는 우울한 인상의 사람에게서 밝음을 끄집어내 볼 수 있을 날을
기다려주기에는 너무 빠르게 돌아가고, 신속한 무엇을 원하죠- 다수의 사람들은 왜 외모에서 '우울함'이 풍겨나는 것을
매력적이지 않다고 여기는가 말이죠. 그 사람의 내면이 우울하고 그렇지 않고를 떠나서, 외형에서 주는 느낌 말이죠.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1)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신세경/황정음
2)80년대 일본 가요계를 대표하는 두 여가수, 마츠다 세이코/나카모리 아키나
위와 같은 예를 들었을 때,저 같은 경우는 1)은 신세경, 2)는 나카모리 아키나를 더 매력적으로 여깁니다.
매력이 '(더) 끌리게 만드는 힘'이라면 말이죠.
그런데, 물론 제가 본 온/오프라인의 의견 중에서
상당수가 1)에서 황정음이 밝고 애교가 많아서 훨씬 매력적이며, 신세경은 우울하고 청승맞아 보인다
2)마츠다 세이코는 자기 주도적으로 연애를 이끌었고 밝은 느낌을 주며, 반대로 나카모리 아키나는 연애관계에서 끌려다니다시피 하며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고, 노래며 목소리 톤이 어딘가 우울해 보여서, 마츠다 세이코가 더 매력적이다
라는 의견을 보게 되더군요.
물론, 두 예 다 저와 동성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매력을 논할 때는 이성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좀더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에게 1)의 대상들이나 2)의 대상들이나 , 둘 다 그 매력이 비슷비슷해 보이거든요. 누가 더 좋다 말하기가 그래요.
아니, 1)같은 경우는 신세경이 조금 더 좋아 보여요. 외형상으로요. 뭔가 내면에 더 숨겨진 듯한 느낌이, 표면적으로 밝고 명랑한 느낌보다
훨씬 가치있게 여겨지고 더 알고 싶게 느껴지고요.
2)같은 경우는, 물론 그녀들의 실제 사생활과 결부된 이야기들이지만,
저는 마츠다 세이코의 연애사도 그닥 매력적이지 않아요. 자기 뜻대로 일을 전개시키고 눈치보지 않은 점은 좋아 보이지만,
나카모리 아키나 역시 그녀가 가진 본바탕에서 최대한으로 자기가 원하는 연애를 했다고 생각하거든요.결국은 상대를 잘못 택하여(자신과 맞지 않는 성격인 듯
보이는 콘도 마사히코) 결과가 그렇게 빚어진 것이지만,
두 여성 모두 '자신의 성격대로' 연애를 해나갔고, 다만 결과가 판이하고 그것이 세상의 동정/동경을 사느냐 비판을 사느냐일 뿐이라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대고 어느 쪽이 더 매력적이라고 딱 잘라서는 말하지 못하겠어요.
( 2번의 예는 주제에서 살짝 빗겨간 이야기일 수 있겠습니다만)
제가 너무 나이브하게 생각하는 것일까요?아니면 제가 우울함을 좋아하는 취향이라서?
하지만 저는 나름대로 어떤 상황이든 정면으로 바라보려고 하는 면에서는 어느 정도 건강한 정신을 지녔다고 생각하고요
(원래 자신은 자기 자신은 모르는 법일 수도 있지만...)
밝'기만 한' 사람에게는 별다른 매력을 못 느낍니다.
그렇다고 마냥 우울해 보이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고, 매번 다르지만,
마냥 밝은 인상보다는 언뜻 우울하거나 어눌해 보여도 사려 깊음이 느껴지는 인상을 더 좋아해요.
그런데, 대세는 밝고 건강한 사람이 좋고, 우울한 인상은 싫다는 의견이어서, 갸우뚱하는 마음에 글을 올려 보았습니다.
두서가 좀 없었지요.
2016.01.24 21:47
수잔 케인의 '콰이어트' 생각나네요. 위에 러빙래빗님이 말씀하신 책과 좀 비슷한 것 같은데요, (추측하자면). 내향적이거나 조용한 사람의 장점,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책인데 전 그 책이 사이다였습니다. ㅋ
우울한 '인상'이나 '외모'와 가치관, 사고는 분류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입 다물고 무표정으로 있으면 되게 무뚝뚝하고 차가워보인다거나 하는 인상이 있지 않나요. 생각은 안 그렇더라도. 밝고 따뜻한 사람이 좋아,와 우울한 사람 싫어 저리가 식은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아무리 밝은 사람만 골라 뽑아놓아도 조직 안에 있으면 그 중에서 또 더 밝은 인상인 사람이 있게 마련이죠. 결국은 상대적인 기준이 발동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밝은 사람이라고 해도 사실 사회생활하면서 내내 해맑고 밝고 뭐 이럴...수가 있나요 근데 ㅋㅋ 겉보기엔 밝은 것 같지만 파벌 만들기 좋아하고 뒷담화에 능하거나 묘하게 수동공격적이어서 얼굴은 미소짓고 있는데 말이 신경을 긁는다거나...다양한 타입이 있게 마련인 것 같습니다. 굳이 획일적으로 밝은/어두운 사람을 가리는 건 좀 웃기지 않나 하는 생각을 종종 했었어요. 특히 본인은 본인 인상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답답하거나 어두워 보인다고 성형은 어떠냐는 말을 면접에서 하기도 한단 말을 듣고 뜨악한 적도 있고요. 전 개인적으로 말을 아끼는 편에 무뚝뚝하고 남 일에 상관 안 하는 공적으로만 철저한 사람을 좋아하는데 뒷통수 맞을 일이 적었다(...)는 경험이 꽤 있거든요. 일단은 누가 어둡거나 우울하다며 남의 외모, 인상에 대한 험담 하는 사람 치고 오히려 괜찮은 사람을 못 봤어요. 사회생활에서 내 보이는 얼굴을 신경쓰는 건 필요하겠지만 내향/외향적 성향을 어디까지 감추거나 드러내야 하는가는 좀 문화 차이도 있는 것 같습니다.
2016.01.25 10:35
여러모로 공감가는 말씀이네요.
2016.01.24 21:53
2016.01.25 10:33
앗, 마지막 말씀은 제가 생각지 못한 모순이군요^^; 저 역시 표면적인 것만 보고 판단하는 것일 수도 있겠어요. 아무튼 상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할 때에는, 저런 생각을 하기가 쉽다는 것은 스스로 깨닫게 되네요.
2016.01.25 10:03
2016.01.25 10:32
일단 저 개인적으로는 약간의 보호 본능 비슷한 마음-상대를 좀 밝게 해주고 싶고 도와주고 싶은-이 들기는 합니다만, 그건 제 개인적인 느낌이겠구요. 그보다 굳이 우울한 인상 자체에서 장단점을 가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 사람이 정말 소속된 곳 내에서
우울함이 가져오는 부정적인 면을 계속해서 내비쳐 힘들게 하지 않는 한 말이에요. 또, 말씀하신 '내향적이고 조용한 사람' 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저 우울한 인상의 사람으로 비추이기도 하더라고요. 즉, 우울한 인상이라는 건 어느 정도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2016.01.25 11:05
2016.01.25 10:39
어렴풋하기는 합니다만 저도 뭘 말씀하시는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나카모리 아키나>>>>>마츠다 세이코 취향이고, 주변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도 언뜻 그늘이 있어보이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가긴 합니다...만 돈받고 일할 땐 최대한 친절하고 상냥하고 밝게 행동하려고 노력해요.
2016.01.26 01:04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3920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2341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0746 |
저도 우울한인상보다는 밝은 인상을 선호합니다.
왜냐면 저도 어느정도 우울감과 어둠이있지만 굳에 티내지않거든요.
그걸 티내고 그렇게 보임으로해서 그곳에 모인사람들 저마다의 어둡고 우울한 부분을 건드려서 같이 빠지는것보다는 좀 척이라도 즐거운척하는게 낫더라구요.
즐거워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즐겁다고 하죠.
나이가드니 일부러 웃고 일부러 밝게꾸미는것 이해가갑니다.
그리고 천진하게 즐거운 어린아이들도 부럽구요.
전 진지하게생긴 신뢰감있는 사람을 좋아해요.
밝은인상이 아니라도요. 이야기해봤을때 느낌이 좋다면 얼마든지..
하지만 모든게 블랙홀이라면 피하고싶어져요.
왜냐면 그냥 안좋은일이 일어날거같거든요.
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해석하는 사람곁에있으면 불미스러운일이없는데
어둡게생각하는 사람옆에있으면 사소한일이 불씨가되서 오해가일어나기도하고..
또 그사람이 넘힘들다가 극단적선택을 할수도있잖아요..
정주기도 무섭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