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08 14:22
어제 다른 팀에서 제안 받았다고 글 썼는데요.
오늘 점심먹고 오는데 이미 인사발령이 떴네요... (....)
저한테 제안하기 전에 이미 사업부장이랑 얘기 끝났었대요.
사업부장이 우리 팀장이랑 파트장을 불러서 물어봤답니다. 제안이 제안이 아니고 그냥 떠본거...
'저쪽팀에서 사람 달라는데 가과장 없으면 큰일나?'
'큰일은 안나지만 없으면 힘들어 지겠죠'
'힘든거 너네가 커버 못해?'
'커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보낸다.'
'네.. ㅠ.ㅠ'
이렇게 얘기 끝나고 저쪽 팀장이 마지막으로 제 의향을 물어본 것이라고 합니다.
제가 싫다고 해도 아마 났을거라고... 회사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지금 벌려놓은일 인수인계하고 있는데 '윗분'이 자기가 받는다고 나서고, 저랑 같이 일하던 외주 직원은 멘붕...
저는 사업부장이 저를 잘봐서 저쪽 가서도 잘 견디고 잘 할거라고 믿는건지... 그냥 과장급 자원중에 잉여라서 보내는 건지.. 궁금해졌습니다.
(아 물론 전자라고 말은 합니다. 과연...)
2016.04.08 14:41
2016.04.08 14:49
제 직장 생활을 생각해보면 무엇보다도 가라님의 팀장님이 왜 가라님을 보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제 경험상 어떤 경우에도 팀장은 팀원을 아무런 대가없이 보내려고 하지 않습니다.
2016.04.08 15:09
팀장이 뭔가 켕기는게 있는거 아닐까요
2016.04.08 23:32
쓸만하니까 달라고 한것이고 사업부장은 보낼만 하니까 보낸것이지요, 그리고 지금 팀장은 죽으러 가는 자리가 아니니 보냈을겁니다.
만약에 죽으러 가는 자리라면 그동안의 인연이 있었을텐데 쉽게 보내지는 않았겠지요.
서운하게 생각하지도 마시고 다른것도 많이 생각하지도 마시고 지금은 앞으로 다가올 일들을 대비하실 시간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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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정말로 회사일은 본인이 회사에서는 누군가의 장기말이라고 생각하는게 정답인거 같습니다.
부정적인 말이 아니고 현실적인 말이라고 해두죠.
근데 싫다고 해도 낫을거라는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보통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근데 대체로 생각은 다하고 있고 추진하고 본인의향이 제일 중요한데
완강하면 안하고, 그래도 좀 영 싫은건 아닌거 같으면 설득하거나 발령내고..
그 '윗분'은 계속 계시겠죠? 회사는 이런사람 잘 안내보내더라구요. 회사에서 내보내는 사람은 제일 만만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