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2 08:01
어쩌다보니 유언 비슷한 느낌이라 18개월 아기를 데리고 9월말에 해외로 휴가를 가야 합니다. 그때가면 19개월 넘겠네요.
돌아가신 분 뜻대로 괌을 가려고 알아보고 있었는데..
괌의 단점이 계속 맘에 걸립니다.
단점
- 비행시간이 길다. (4시간반) : 극성스러운 녀석이 4시간반 항공 여행을 버틸 수 있을까?
- 숙소가 낡았다. : 아기 데리고 가기에는 최고라는 하얏트를 보는데 여기저기 숙소가 낡아 불만이더라. 상대적으로 괜찮다는 롯데나 두짓타니는 방외에는 미묘하다더라.
- 여권 새로 받아야 한다. : 귀찮다. 아오 미국령..
그래서 예약 안하고 고민만 하고 있었는데.. 그래 뭐 괌 아니고 해외만 나가도 되지 않겠어?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알아보니 오키나와가 나왔습니다.
단점
- 9월이 태풍철이라 날씨가 안 좋을 수 있다.
- 일본이라 음식이 찜찜하다. : 그래도 친할머니는 설득..
뭐 이렇습니다.
돌아가신 분 뜻대로 괌으로 갔다가 비행기에서 멘붕오고 숙소에서 물새면 화날 것 같고요.
오키나와 갔다가 태풍오면 그것도 나름 난감...
그렇습니다. 사실 괌이 그닥 맘에 안드는데, 쓰러지시기 직전 통화할때 괌으로 가라고 들은데다가 항공료까지 보태주셨으니 그리로 가야 할것 같은 의무감이 드니까 결정을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결정에 도움이 되도록 가보신분 계시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2016.08.02 08:29
2016.08.02 09:31
괌은 롯데호텔 패밀리룸 말고 높은 층 있는 건물 괜찮아요. 깔끔했던 기억이 납니다. 수영장도 좋아요.
2016.08.02 09:37
괌은 안가봐서 모르겠고.(하와이는 좀 압니다만..) 오키나와는 저도 작년에 다녀왔어요. 하와이와 제주도를 섞어놓은 느낌이랄까.. 그런 점이 좋았구요. 수족관이며 성이며 이것저것 관광거리도 많고 음식도 입에 맞아서 좋습니다. 특히 유명한게 아뫄모리로 만든 고슈(古酒) 인데요. 술 좋아하시면 저렴하게 맛있는 술이 참 많죠.
가족여행이라고 하시니.. 좀 괜찮은 리조트 호텔 하나 잡아서 호텔에서만 노셔도 나쁘지 않습니다. 일본 본토와는 다르게 방도 넓구요. 수영장을 비롯한 위락시설도 좋아서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구요. 렌트카 빌려서 운전할때 우측통행이라 첨에 적응이 잘 안되지만 그것만 빼면..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고 또 가고 싶은 여행지입니다.
2016.08.02 10:35
오키나와는 음식 문제는 큰 신경 안쓰셔도 될 듯 싶습니다. 공산품이면 찍혀있는 생산지가 원전 근처인지만 보시면 될 듯 하고,
이외에는 굳이 돌아이아닌 이상 오키나와에서 그 먼거리에 있는 원전 인근에서 나고자란 야채, 과일, 육류를 가져다 쓸 것 같진않네요.
2016.08.02 10:40
작년에 괌에 가봤는데요. 두짓타니 리조트가 새로 생겨서 시설도 좋고 아이와 함께 머물기 괜찮아 보였어요. 무엇보다도 중심지에 있어서 식당 편의시설 이용하기에 위치가 참 좋습니다.
2016.08.02 10:55
괌 2표, 오키나와 3표네요..
모두 감사합니다.
2016.08.02 12:24
괌비행기는 이러나 저러나 애들이 많아서, 내 아이가 울지 않아도 딱히 좋은 상태는 아닐겁니다;
숙소야 낡았지만 특급리조트라면 물이 새는 지경은 아닐거고요..
단..숙소는 필히 중심지근처에 잡으시는게 맞습니다. dfs갤러리아가 도보3~5분이내로 접근가능한 거리에 있는 숙소요. 그래봐야 새로 생겼다는 두짓타니하고 아웃리거 정도겠네요. 아웃리거에 있어봤는데 건물자체의 연식이 있기 때문에 낡은건 어쩔수 없습니다. (이건 괌 어느 호텔이나 비슷한 상태겠죠.)
괌은 지도로 봐서는 도보로 갈수 있을거 같은곳도, 막상 걸어보면 날씨가 덥고 습해서 밖에서 10분이상 걷기가 힘든곳입니다. 대중교통이랄게 없고 관광지 순회버스와 갤러리아에서 운영하는 무료셔틀이 있는데 애 데리고 그거 시간 맞추기도 어렵죠..
중심지 인근 숙소를 잡고 그 쪽에서 식사, 간단한 생필품, 먹거리(jp 슈퍼스토어 편의점 이용)를 해결하고 추가로 쇼핑/관광이 필요하다면 현지 한인 업체 택시차량을 불러서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자가용으로 영업하는걸로 보아, 허가받은 운송업체는 아닌거 같긴 한데..현지 택시 이용보다는 쌀겁니다.
2016.08.02 14:21
2016.08.02 17:15
오키나와 작년에 태풍3개가 몰려왔을때 있었습니다. 덕분에 물놀이며 리조트며 하나도 하지 못했고, 비바람속에서 지내야했지요.
날씨가 그나마 좋았던 젤 첫날에 시내관광등 이것저것 다 했고, 유명한 추미우리(?)수족관은 태풍속에서도 문을 열어, 잘 보고 왔습니다.
렌터카로 다녔는데, 도로 통제까지 겪었어요. 연일 태풍뉴스에...ㅜㅜ
그럼에도 좋았어요. 음식은 짜긴 한데 먹을만했고, 숙소도 널찍하고 좋았어요. 아기랑 같이 온 분들 정말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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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태풍보다 걱정이 더위아닐까 싶어요. 9월이면 아직 오키나와 여행 성수기 시즌에 물놀이 가능하니까요. 10월말에도 썬팅안된 렌트카 몰고 다니니 주정차하면 차안이 금방 한증막이 되더라구요. 아기도 해있는 시간에는 거의 나시에 반바지입혔네요. 여튼 아기들 데리고 다니기도 좋아서 전 내년 휴가때 또 가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