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소개 프로에서 보고 관심이 생겨서 개봉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제 결국 봤어요

2. 일단 주조연 배우들의 연기와 감독의 디렉팅이 좋아서 종반까지 호흡이 떨어지진 않는 게 장점입니다. 자주 본 미국식 미디어쓰레기의 모습이지만 조지 클루니의 캐릭터는 기품있었고 끝까지 연기보는 맛이 좋았어요 특히 줄리아 로버츠의 캐릭과 아웅다웅 앙숙거리는 케미는 정말 좋았어요 로코급으로 케미좋게 붙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애정하는 몇 안되는 영드 시리즈 스킨스의 쿡이 방송국과 조지 클루니 캐릭을 대상으로 인질극을 벌이는 또다른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여전히 노동자계급의 불타는 모습으로 나와 반가웠구요. 어느 누구도 갖지 않았던 왜?라는 질문을 명확히 하는 그는 우리 99프로의 대변자가 되기에 넘 좋았다고 생각해요

3.다만 문제는 각본이었던 것 같아요..타이트한 연출이긴 했지만 메꾸지못한 각본상 구멍-인질극 중간중간에 인질범이 쓸데없이 분노하는 장면이나 방송국을 벗어나서 도로에 나갔을때 우왕좌왕하는 장면..제일 최악은 빅배드의 음모..너무 단순해서 어이가 없을 정도였던-이었던 것 같아요..겨우 이정도 이야기로 정리하는 건 시작을 거창하게 한 것에 비해 너무 별로였다고 생각해요

4. 그 외에는 어색하기 그지없는 서울 장면과 한국어 대사 연기...조디 포스터씨..한국마켓을 우습게 보신건가요? ㅋ

5. 그래도 볼만한 영화였어요 조지 클루니와 줄리아 로버츠의 연기를 보는 건 언제나 기분좋은 일이니깐요..그리고 언젠가 한국영화에서도 제기하면 좋을 것 같은 멋진 화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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