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굉장히 애정하는 웹툰이라 냄새를 보는 소녀가 드라마 된다고 했을 때 굉장히 기대를 했었거든요.
냄새를 본다는 설정이 웹툰에서는 재미있게 표현되지만 영상으로 제대로 옮길 수 있을까 걱정되기는 했지만요.
그런데 예고편보니...아예 설정 자체가 다르네요.
일단 만화에서는 무각 형사는 안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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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단 이 새아라는 주인공 캐릭터가 좋아요.
듀나님이 말씀하신 한국 영화에서 보기 힘든 '누구의 여자친구도, 어머니도, 딸도 아닌' 독립적인 주인공입니다.
원작에도 러브라인이 있기는 하지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심인물은 새아예요. 파트너 형사분은 철저히 새아에게 보조적인 인물이고 활약도 적습니다.

그리고 새아는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어둡고 폐쇄적인 인물이에요.
하지만 냄새를 보는 능력을 이용해 사건들을 해결해 가면서 세상에 다가가게 됩니다.
신세경 캐스팅인데 최선은 아니지만 어울릴 것도 같았어요. 어둡고 우울한 불우한 환경의 소녀는 특기 캐릭터니까요.

그런데 드라마는 새아 캐릭터를 완전히 바꾸어 놓은 것 같네요.
그리고 신세경한테는 별로 좋은 방향 같지 않구요.
밝고 엉뚱하고 심지어 코메디 출연...신세경양 싫어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저런 연기는 좀 부담스럽네요.
정말 좋아하는 웹툰이라 제대로 드라마화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예고편뿐이니 판단하기는 시기상조지만 불안하네요. 일단 원작팬임에도 보기가 싫어져요.
캐스팅 소식 들었을 때만 해도 마음에 썩 드는 건 아니지만 보려고 했는데.

진짜 이해가 안 가는게 웹툰 내용만 제대로 따라가도 중박은 될 작품을 왜 어이없게 바꾸어 놓는 걸까요.
적어도 원작만 따라가면 원작팬들은 볼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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