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namu.wiki/w/%EB%8F%84%EC%A0%84%EB%A7%8C%ED%99%94%EC%BD%94%EB%84%88%20%EC%95%84%EB%8F%99%20%EA%B0%95%EA%B0%84%EC%9E%A5%EB%A9%B4%20%EA%B2%8C%EC%8B%9C%20%EC%82%AC%EA%B1%B4 


혹여 웹툰 자체에 관심이 있으신분은 구글링을 해보셔도 됩니다. 


그러나 미리 말씀드리건데, 그걸 보시고 느끼실 불쾌함과 역겨움때문에 절 원망하진 마세요. 경고를 드릴만큼 불쾌한 내용입니다.. 


길게 설명하는 것보다 위키의 글을 참고하시길. 이런 사건과 관련한 경과를 알 수 있는건 위키쪽이 정리가 잘 되어 있죠.

앞선글에서 붙인 리플;메피스토의 기억에 오류가 있었나봅니다. '노이즈'가 작가이름인줄 알았는데 해당 웹툰의 이름이었군요.



* 이런 부류의 사건들에 개인적으로 흥미가 많습니다. 

'아동강간'이라는 소재에 흥미가 많은게 아니에요. 사회적 금기를 건드리는 표현과 표현의 자유, 이를 둘러싼 여러 쟁점들에 흥미가 있는거죠.

현실적으로 실현되지 않았다해도 개인의 가치관, 상상 등등을 창작물이란 매개체를 통해 드러내는 것이 어떻게, 어디까지 받아들여질 것인가...같은 문제들 말입니다.

(현재 진행형인 극단적인 케이스로는 일베가 있죠)


개인의 욕망들 중엔 금기와 관련된 것들이 많고, 그것의 표출은 높은 확률로 사회통념과의 충돌을 일으킬 수 있죠.

단순한 문화적 차이나 부당한 인습, 편견에 뿌리를 둔 금기라면 건드릴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만,.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금기시하는 것들도 있고, 그것을 건드리려면 창작자의 역량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굳이 캐캐묵은 사건을 꺼내온 이유는 이번 시 논란때문입니다.

저에게 문제가 된 시와 관련한 대중의 반응은 웹툰 '노이즈'에 대한 대중의 반응과 크게 다르지 않거든요.

'노이즈'와 '학원 가기 싫은 날'은 장르도 다르고 작가의 의도도 다르고........................이런 차이가 중요할까요?

저에겐 두가지 모두 한명의 인간이 자기 가치관과 감정, 생각 등을 담은 '창작물'이며, 이걸 읽는 사람들은 여기에 반응할 것이다라는게 중요하거든요. 


작가의 의도를 놓고봐도 그렇습니다. 위키야 결과론적인 글이지만, 당시에는 결과론이 아니었겠죠. 

저 웹툰이 아동강간에 대한 창작자의 욕망의 표출인지, 아동강간이라는 잔혹한 범죄를 경고하는 내용인지..모르는 사람도 있었거든요.

그러나 작가의 목표가 무엇이건 웹툰자체가 매우 자극적인 것은 사실이고, 그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존재했습니다.

소재가 소재인만큼 표현방식과 맞물려 작가를 비난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했고요.

그렇다면 이 사람들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 작가의 의도나 목표도 모른채 섣부르게 그를 비난한 무례한 사람들이었을까요?

 

전 그냥 역겨운 표현에 대한 반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보거든요. 이것이 부당하다or필요하다...같은 얘기가 아니라,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말입니다.

어른들의 과도한 교육열과 한국교육의 개탄할만한 현실은 사실 다른걸로도 차고 넘치게 느낄 수 있는지라 더더욱 말입니다.

위의 '노이즈'웹툰을 얘기하면서 '억압된 청소년의 성'에 대해 논의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보다 저 웹툰속 표현의 역겨움에 거부감을 느끼는것 역시 자연스럽지 않습니까. 



* 학원가기 싫은 날을 다시 읽어봤지만 여전히 모르겠습니다.. 

이게 정말 시인가? 눈앞에 떠오른 그림(감정)을 그냥 있는 그대로 슥슥 그려갔다는 것이 처음부터 강하게 와닿습니다.

워낙 원색적인지라 시 자체에 상징과 비유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렇기에 엄마를 죽여서 뜯어먹는다는 내용과 학원 가기 싫다는 제목은 시너지를 일으키죠.


애가 유사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우려되느니 사이코패스가 염려되고...이런게 아니라, 그냥 이게 뭥미..........이라는 생각이 든다는겁니다..

연인간의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에도 여러가지가 있고 그중에선 정사신도 있죠. 그런데 정사신도 예쁘게 찍을 수 있잖아요? 삼류 포르노가 아니라요.

"꼭 학원가기 싫다는걸 이렇게 표현해야했나? 애가 재능이 있다며? 이게 재능이야?"같은 생각.


듀게는 모르겠고, 고작 10살짜리 아이에게 뭘바라냐는 사람들도 인터넷에 보이던데 그렇게 '고작 아이'라는 말이 들어간다면 한도 끝도 없을겁니다.

10살짜리 애가 학원가기 싫어 자기 엄마 난자해서 뜯어먹는다는 표현의 글을 쓰고 그걸 출판한다면 그 과정에 부모가 개입되어 있다해도 더이상 '고작 아이'가 아니죠.


p.s : 이 주제와 관련하여 전 "엄마 난자해서 뜯어먹는다는 시"라는 표현을 다른 표현들과 함께 자주 꼭 씁니다. 

이유가 있어요. 해당 글을 논함에 있어 단순히  '잔인한 표현'이라거나 이와 유사한 일반론적 묘사는 해당 글의 표현이 가진 과도함을 희석시킨다고 생각해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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