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소니에서 드디어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의 기기 외형 + 새로운 게임들 발표를 했습니다.

일단 생김새는 이렇더군요.


99FEEE475EE419E112



본체 아랫쪽 검고 둥근 물건은 스탠드입니다.

특이하게도 세워 쓰나 눕혀 쓰나 무조건 스탠드는 필수인가봐요.



99FF4A475EE419E112


눕힌 비주얼은 이래요. 뭔가 되게 억지로 눕힌 느낌입니다만... ㅋㅋㅋ

잘 보시면 역시 아랫쪽에 스탠드가 보입니다.



솔직히 제 느낌엔 거의 역대급으로 구린 디자인입니다만.

디자인이란 취향의 영역인지라 맘에 든다, 되게 예쁘다... 라는 분들도 많더군요.


그런데 여기에서 '크기'를 대략 따져보니



992E6F3E5EE417BF10


두둥!!!


네. 제목은 이것 때문에 적은 말장난입니다. 게임 콘솔 역사상 가장 GREAT한 사이즈의 콘솔!!! ㅋㅋㅋ

회사에서 생각 없이 일괄 구매해서 쓰는 사무용 슬림 PC 정도의 높이를 자랑할 것 같네요.

게다가 초기에 나오는 기본형 디자인에 투 톤 컬러를 쓴 것도 거의 전례가 없는 것 같고.


저는 좀 심플하고 차분한 디자인이 취향이라 위 이미지 오른쪽의 엑박 시리즈들 쪽이 훨 맘에 듭니다만.

또 전부터 플스 디자인 좋아하던 분들은 플스5의 저 제2 롯데월드풍 디자인도 맘에 들어하시는 것 같더군요.


사실 게임기를 늘 들고 다닐 것도 아니고 그냥 생김새는 무난하기만 하면 그래픽 성능과 소음 수준이 디자인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전 별 존재감 없이 깔끔한 디자인이 좋습니다. 저 PS5 디자인은 너무나도 "나를 봐 줘! 나를 신경 써 줘!!!" 라는 디자인이라 영... 

바로 오른쪽에 있는 라이벌 기기 XSX 같은 경우엔 한 번 세워두면 이후로 거기에 그게 있는지 없는지 눈치도 못 채게 생겼잖아요. ㅋㅋㅋㅋ



암튼 이러한 디자인과 함께 새로 나온다는 게임들 몇 개의 트레일러도 공개했습니다.

소니와 소니 팬들이 사랑하는 '독점' 게임들 몇 개만 올려보면



1. 스파이더맨 : 마일즈 모랄레스



아무 설명 없이 이 트레일러만 툭 던져 놓아서 사람들은 스파이더맨 속편인 줄 알고 기뻐했는데, 

이후의 소식들을 보니 1편 게임의 재활용이더군요. 정확히는 1편에서 만들어 놓은 자원을 활용해서 마일즈 모랄레스 버전의 스토리를 만든 것.

거기에다가 '플스5의 성능을 반영한 업그레이드'가 있을 거라곤 했지만 뭐 실플레이 장면이 아예 없으니 두고 봐야겠죠.

하지만 제작사인 인섬니악 게임즈는 이것 말고 다른 게임을 동시에 만들며 더 힘을 주고 있으니 이건 여러모로 큰 기대는 말아야...

그래도 엄청 잘 팔릴 겁니다. '스파이더맨'이니까요. ㅋㅋ


어제 공개된 게임들 중 유일하게 발매 날짜를 밝힌 게임이라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올 연말에 플5와 함께 나온대요.



2. 그란투리스모7




6편이 플삼 시절 게임이죠. 플포 시절에도 '그란투리스모 스포트'라는 물건이 나오긴 했지만 멀티 플레이 전용 게임이라 팬들이 아쉬워했던.

그래서 드디어 정식 넘버링 후속이 나오니 팬들이 기뻐할 만도 한데...

문제는 팬들의 '우려'가 현실화되는 느낌이라는 겁니다. 트레일러 내용을 보면 거의 포토모드와 리플레이용 보정 먹인 화면들 위주에 중간에 잠깐 실제 플레이로 보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란투리스모 스포트'의 게임 플레이 화면과 퀄리티가 거의 같아요. ㅋㅋ 왠지 그냥 그란투리스모 스포트 게임에 자동차 댓수 늘리고 전통의 커리어 모드만 추가해서 신작이라고 내놓은 게 아닌가... 라는 의심을 사고 있죠.


근데 뭐 발매 연도 조차 안 밝히는 걸 보면 한참 뒤에나 나올 것 같으니 그 때까지 업그레이드 해서 내놓겠죠.



3. 호라이즌 : 포비든 웨스트



플포 세대의 깜짝 히트작이었던 '호라이즌: 제로 던'의 속편입니다.

역시나 그래픽은 아주 좋아 보이구요. 게임 플레이는 공개되지 않아서 뭐 할 말은 없고... 그래픽이 아주 좋습니다. ㅋㅋㅋ


다만 역시 발매일은 대략적인 힌트 조차 없네요.



4. 라쳇 & 클랭크 신작



이번 쇼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게임입니다.

1번에 적었던 스파이더맨 게임의 제작사가 메인으로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구요.

그래픽도 아주 좋고 거의 유일하게 실제 플레이 영상도 공개했으며, 빠른 장면 전환이 자주 나오는 게임 구성을 "플스5의 빠른 SSD 덕분에 가능했다"고 밝혀서 더더욱 팬보이들의 버프를 받고 있네요. 사실 빠른 SSD 없어도 똑같은 연출 충분히 구현 가능하지만 일단 넘어갑시

저도 개인적으로 이번 공개 게임들 중 가장 재밌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역시 발매는 기약 없음.



5. 데몬즈 소울 리메이크



플삼 시절 플스 독점 게임이었던 물건의 리메이크입니다.

이 게임을 만들었던 프롬 소프트웨어는 이 물건 이후로 '다크 소울' 시리즈를 런칭해서 기기 구분 없이 잘 팔아 먹고 있죠.

그런데 이 게임이 바로 그 인기 시리즈의 '원조'였던 데다가 그게 또 플스 독점이었다 보니 플스 유저들에겐 각별한 의미가 있었고,

그래서 또 이렇게 리메이크가 되었네요. ㅋㅋ

이미 이보다 여러모로 발전한 다크 소울 시리즈가 셋이나 나와 있는 판국에 굳이 뭐 이걸... 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팬서비스라고 생각하면 좋은 일이죠.


다만 그래픽 퀄리티로 볼 때 플스4가 메인이고 플스5로도 나오는 게임. 정도의 포지션일 듯 합니다.

역시 발매일 없음.



그래서 마무리로...

그냥 평소의 소니 게임쇼였구나.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소니가 워낙 포장을 잘 하는 회사라, 본 직후엔 뭔가 대단하고 좋은 걸 되게 많이 본 것 같은 기분인데 다 보고 난 후에 따져보면 실속이 별로 없단 말이죠.

그래도 어쨌든 포장을 잘 하니 소니 팬 커뮤니티 분위기는 아주 좋아졌네요. 그럼 된 거죠 뭐. ㅋㅋ



이제 마소쪽 게임들을 보고 싶은데. 이 놈들은 '7월 중에 공개한다'고 미리 못을 박아놔서 최소 한 달을 기다려야겠네요.

코로나 때문에 E3가 취소된 게 게이머들의 정신 건강에 참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평소 같았음 이미 차세대 게임기들 가격과 발매일까지 다 공개하고 게임들도 발매일과 플레이영상까지 다 나왔을 시긴데... orz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2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78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282
123846 박명수가 MBC 교양프로그램 MC를 하네요. 과연... [12] 달빛처럼 2010.07.06 4158
123845 오랜만에 편지 쓰기... [2] Rockin 2010.07.06 2106
123844 [bap] 뮤지컬 배우를 꿈꿔본 적 있나요? 'SWITCH' [2] bap 2010.07.06 2091
123843 도움요청)부산 해운대 근처 가보만한곳 좀 [4] gentlerain 2010.07.06 3173
123842 (바낭) 같이가처녀 현상 [3] nomppi 2010.07.06 2707
123841 근육통에 파스 붙이면.. [3] 잘근잘근 2010.07.06 2575
123840 에프엑스는 못하는 1위를 미스에이가 하는 이유는????? [27] 감동 2010.07.06 7063
123839 회사에 대한 불만 폭발 일보직전. [13] Assam 2010.07.06 3761
123838 김아중 공동저서 ‘감정커뮤니케이션’ 서울대 언론학부 교재 채택 [5] fan 2010.07.06 4544
123837 스플라이스와 개인의 취향 [7] 2010.07.06 2829
123836 듀나인) 스포티한 원피스는 어디에서 파나요? [7] 메잇 2010.07.06 3092
123835 떡고의 어원 [10] doxa 2010.07.06 6588
123834 지금 바로 이 순간의 고민 [10] gotama 2010.07.06 3018
123833 [듀나in] 필리핀에 가야하는 데요,,, 예방접종 할 것 있나요? [8] 호잇! 2010.07.06 2642
123832 그녀에 대해 두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5] 뱅호란 2010.07.06 3429
123831 최근 아동성폭행이 급증하는 원인은 언론의 집중적인 보도 때문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24] 감참외 2010.07.06 4102
123830 바낭) 이것저것 일상 [6] 2010.07.06 2393
123829 뒷꿈치를 후벼파는 구두는 어찌 길들여야 할까요.. [10] 주근깨 2010.07.06 5566
123828 김혜수 진행 시사프로 `W` PD는 유해진 [2] 가끔영화 2010.07.06 5482
123827 Four Strong Winds - Neil Young [3] catcher 2010.07.06 205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