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본 신정환 영상

웃긴걸로야 뭐 워낙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죠. 거기다 노력형이 아니라서 더 천재라고 하는 것 같군요. 방송할 때 대본도 안보고 들어온다고 하죠.

신정환을 천재라고 하느냐 아니냐가 중요한가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했고 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것일 뿐이죠. 다만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면 그걸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이라고 할 수는 없겠죠. 참고로 방송 피디, 작가가 뽑은 애드립 잘 치는 연예인 1위로 뽑혔었죠.

개그 코드야 사람마다 다른거죠. 저는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연예인들은 많았지만 뒤집어질 정도로 빵빵 터진 연예인은 지금까지도 신정환 외에는 없었던 것 같군요. 

저도 탁재훈은 그다지...

그렇군요. 그때는 TV 예능 프로를 거의 안봐서 최근에 인터넷 클립으로 본게 전부네요. 제가 신정환을 제대로 본 건 라디오스타가 거의 유일한 것 같군요. 신정환, 김구라 조합이 최고였죠. 그때는 한 회도 빠지지 않고 봤는데 지금은 가끔 한 번씩 볼까 말까 하는군요.

트렌드가 바뀌었죠. 짜여진 예능에서 리얼 버라이어티와 애드립의 시대로. 근데 그건 아마도 일본의 트렌드를 따라간 걸겁니다. 그리고 그 트렌드에 안맞는 예능인, 개그맨들이 도태되고 그 트렌드에 맞는 예능인들이 각광을 받은거죠. 지금도 사석에서는 웃긴데 방송에서 못웃긴다는 개그맨들이 많죠. 그 이유가 욕설이라든지 19금이라든지 하는 방송부적합한 것도 있고 긴장을 하는 이유도 있고요. 근데 신정환은 그 중에서도 유난히 인정을 받았던 이유가 방송에 맞는 애드립 수준으로도 빵빵 터트린거죠. 그리고 이경규가 신정환을 평가한 영상도 있는데 긴장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사석에서 편하게 하는 애드립의 수준을 방송에서도 할 수 있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