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part 1 감상기

2015.10.14 19:52

skelington 조회 수: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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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이 영화 '진격의 거인 part 1'의 골격은 '에반게리온'입니다.

TV판 에반게리온 2회까지의 내용 - 첫번째 사도가 출현하고 에바가 폭주해서 막아낸다 - 을 생각하면 됩니다.

에반게리온이 '울트라맨 + 이데온'이고 진격의 거인의 거대화된 에렌이 울트라맨의 현대적 변용임을 생각할때 연결점이 쉽게 보입니다.

게다가 감독인 히구치 신지는 가이낙스에서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나 '에반게리온'의 작업에 참여한 인물입니다.

(나디아의 악명높은 후반부 무인도편의 감독이었고 에반게리온의 신지는 그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100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에도 원작만화와 다른 부분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머스킷총과 대포를 사용하는 시대인 원작과 달리 영화에선 트럭을 사용하며 헬리콥터의 잔해가 보입니다.

(물론 극적 이유는 없어보이고 제작 편의성을 위해 변화한듯)

주인공 에렌의 부모의 이야기는 삭제되어 있고 여주인공인 미카사는 에렌 대신 오리지널 캐릭터인 시키시마를 따릅니다.

(시키시마는 '겐도+카지'인 캐릭터이며 미카사는 '레이'입니다)


새로운 캐릭터와 플롯이 시종일관 관객에게 긴장감을 주려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피곤함만 가중할 뿐입니다.

원작의 공포와 무력감을 스펙타클 대신 배우의 연기만으로 충당하려는 후반부는 짜증만을 불러일으킵니다.

'사람을 먹는 거인'이라는 원작의 키 이미지를 실사화했다는 것 이외에는 어떠한 의의도 찾을수 없어 보입니다.

1편보다 더 떨어진다는 part 2를 볼 이유는 없을것 같습니다.


결론은 '미즈하라 키코가 아름답다' 정도입니다.

일본인 배우들만 출연해서 근세 유럽의 도시 정경을 보여주는 '서프라이즈'같은 초반씬을 그럴듯하게 해주는 비주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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