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고 날파리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습니다.

특히 부엌쪽 싱크대와 싱크대 아래 방치해놓은 20리터짜리 쓰레기 봉투 주변으로는 눈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였어요.

쌓여있는 그릇들을 툭 건들이거나, 쓰레기봉투를 펼칠때마다 눈앞으로 날라드는 수십마리 날파리떼들의 향연.


그런데 한달 전에 로봇청소기를 사서 하루에 두번씩 집안청소를 돌리고 나니...날파리들이 많이 사라졌어요.

여전히 싱크대엔 설거지 거리가 쌓여있고, 쓰레기 봉투는 방치되어 바닥에 늘러붙어 있는건 똑같은데..그 많던 날파리들은 어디로 갔나...


날파리는 싱크대 위생상태와 그들이 알을 낳기 좋은 쓰레기봉투 등이 방치되어 있을 때 창궐할거라고 생각했는데..그 곳들과 멀리 있는 집안 자체의 환경이 큰 영향을 끼치는 걸까요?


아예 사라진건 아닌데 눈에 띄게 사라졌어요.


식기건조기까지 구비하면 이제 날파리 보기 어려울지도..


몇년전부터 떠들던 사물인터넷..사물인터넷이 방송에 소개될때마다 전 콧웃음을 쳤어요. 가전제품에 인터넷 연결하고, 칩 심어놓아서 그게 무슨 큰 의미가 있나 싶어서..

특히 냉장고에 안드로이드와 액정 붙여서 "이제 냉장고에서 TV도 보고, 직접 레시피도 바로바로 검색해보세요!" 광고 나올때, 와 돈지랄도 가지가지구나.했죠.

그런데 요즘 사물인터넷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는데, 에어콘이 그렇고, 로봇청소기가 그렇습니다.

집에 고양이를 키우는데 요즘 같이 더운날엔 고민이 많았어요. 여행을 가든, 출장을 가든 오래 집을 비울때 가장 염려가 되던게 집안 온도였거든요. 오래된 꼭대기층 건물에 살고 있어서 그런지 이런 폭염에는 집안 자체가 불덩이가 되곤 합니다. 보일러를 켜지 않더라도 뜨거운물이 나올 정도에요. 며칠 밖에서 있다 집에 돌아오면 고양이가 대문을 열자마자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튀어나오곤 했어요.집에 들어가면 방바닥이 후끈후끈...

그러나 에어콘을 핸드폰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기를 설치하고 나서 이런 걱정에서 해방되었어요. 하루 가장 더울때 외부에서도 핸드폰을 통해 에어콘을 켜놓고 인공지능 설정 해놓으면 알아서 껐다 켰다..온도조절도 하고...좋더라고요.

로봇청소기도 마찬가지. 집에 없더라도 핸드폰을 통해 청소를 명령하고, 어디를 어떻게 청소하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죠.

역시 기술은 좋은거구나..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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