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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조 건륭제의 정비 효현순황후(1712~1748)의 초상화, 1736년,

낭세녕(주세페 카스틸리오네Giuseppe Castiglione 1688~1766)작

 

서양화 기법으로 그린 18세기의 중국 황후의 초상화입니다. 화가는 이태리 출신 선교사 낭세녕이구요. 이 분은 원래 선교사로 중국 땅에 파견되었지만 선교활동 보다는 화가로서의 역할이 더 컸던 분입니다. 강희제 때 황실의 도화서인 여의관에 들어와 그 후 50년 동안 청황실의 궁정 화가로 활동했죠. (그러니까 강희, 옹정, 건륭연간에 이르는 청조의 최전성기를 두루 섭렵하셨다는...)

이 분의 대표작들 중에 건륭제 집권 원년에 그린 황제 부부의 초상화가 있습니다. 그 중 황후의 초상화가 특이해서 가져와 봤습니다.

 

 

 황제와 황후 그리고 비빈들

 

 

 

그런데, 제 솔직한 느낌을 말씀드린다면...어딘가 모르게 이상합니다. 이 서양화 기법과 동양화 기법이 이렇게 섞인다는 거 말이죠...

색채도 그렇게 아름답다고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뭘까요...이 부자연스러움은...)

다만 모델이 워낙 근사해서 그림을 살린다고나 할까.

 

젊은 황후의 모습이 마치 소년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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