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2 01:35
일단 첫번째는 로트 와일러입니다. 굉장한 맹견이지만 이 그림에선 처진 눈매 덕분인지 무척 순해보입니다. 털이 검은 색이라 색연필을 아낄 수 있어 좋았어요 :D
좀 더 밝은 톤으로 한 컷입니다.
두번째는 붉은혹코뿔새입니다. 분명히 새인데 무슨 고대의 괴수를 보는 듯 포스 넘치는 외모... 이런 녀석들 보면 공룡의 조상이 조류라는 게 십분 이해가요.
2018.07.22 02:22
2018.07.22 13:51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3<) / 역시 검은 종이 위에 그리면 독특한 느낌이 있어요 :D
2018.07.22 13:44
멋있습니다.
2018.07.22 13:51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3<) /
2018.07.22 22:20
2018.07.23 00:49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3<) /
동물 그림이 더 잘 되는 이유를 몇 가지 생각해보니...
1. 코가 조금 넓어진다거나, 눈이 조금 작아진다거나, 턱이 조금 길어지는 등 조금만 비례가 잘못되어도 전체적인 이미지가 확 달라지는 인물화와 달리 동물 그림은 좀 틀려도 크게 달라보이지 않으니 부담이 덜해요. 개를 아무리 잘못 그려도 고양이로 보이진 않으니까요;; 사실 꼼꼼히 뜯어보자면 동물 그림들도 원본이 된 사진/그림과 똑같진 않은데, 그래도 썩 괜찮아보입니다.
2. 인물화는 대부분 사진을 따라보고 그린 거고 동물 그림은 그림을 따라그린 게 많은데, 사진 따라그리기보다 동물 따라그리기가 좀 더 쉬워요 :D
3. 동물 그림들은 검은색 종이 위에 그리고 있는데, 검은 배경 위에 그림이 확 도드라지는 느낌이라 좀 더 깔끔해보이더군요. 근데 흰 종이만큼 색이 잘 안 먹기 때문에 사람 그림은 검은 종이 위에 못 그리겠어요 >_<;
4. 색연필이 매끄러운 피부를 표현하는데는 썩 좋은 도구가 아니지만, 털 그리는데는 색연필만한 게 없어요 o_o)b 열심히 짧게 그어주면 정말 털을 하나 하나 심은듯한 효과. 동물에선 털의 느낌이 굉장히 중요한데 털그리기와 색연필의 궁합이 좋으니까 더 잘 나오는 느낌...
이런 이유들 때문에 동물 그림이 더 잘 나오긴 하는데, 그래도 인물화를 그릴 때 더 재미있어요 :D
잘그리시네요. 다크한 분위기도 느껴지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