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환상의 노래

2020.05.20 00:00

로이배티 조회 수:462

쌩뚱맞지만.



제게는 대략 20여년째 정체를 알 수 없는, 환상으로 남아 있는 노래가 있습니다.



95년 언저리에 친구놈이 서울에 게임 관련 뭐 사러 간다고 청계천에 갔다가 아무 생각 없이 집어왔다는 일본 여가수의 싱글 CD였는데,

노래는 딸랑 한 곡만 들어 있었죠. CD와 케이스의 크기도 보통보다 작았어요.

뭔가 크리스마스스런 느낌으로 밝게 땡땡거리는(?) 사운드의 곡이었는데. 

되게 좋진 않아도 그냥 듣기 좋아서 CD를 빌려서 한동안 듣다가 돌려줬었죠.

근데 애초에 일본산 CD를 보따리상이 들여온 걸 사 온 거라서 한글은 한 글자도 없었고 영어는... 모르겠네요.

암튼 그래서 가수 이름도 모르고 곡 제목도 모릅니다. 일본어 까막눈이라 가사도 기억 안 나구요.



사실 그렇게까지 좋아한 노랜 아니었는데 그게 정체를 모르겠다 보니 주기적으로 떠올라서 저를 괴롭히네요. ㅋㅋㅋㅋ



방금 또 이유 없이 그 곡의 멜로디가 머릿속에 떠오른 김에 뻘글 적어 봅니다.

당연하지만 질문글이 아닙니다. 질문글을 적으려면 뭐라도 힌트가 있어야 하는데 힌트가 없구요.

인터넷 검색 시대가 열린지 어언 수십년이지만 역시 같은 이유로 찾아 볼 방법이 없네요. ㅋㅋ



아마 죽을 때까지 모르겠죠. 허허...



...아님 피아노로 띵띵거리며 기억의 멜로디라도 대충 비슷하게 쳐 볼까요.

피나는 연습 끝에 그래도 좀 그럴싸하게 칠 수 있게 되면 음악 검색 앱 같은 걸로 찾을 수 있을지도? ㅋㅋㅋㅋㅋㅋ



(썸네일 센스가 괴이하네요;;)


글이 너무 허전해서 '일본 여가수 노래'라는 것 외엔 아무 맥락 없는 영상 하나 첨부하며 마무리합니다.

이제 17년전 노래네요. 일본 음악, 일본 드라마에 전혀 관심 없던 제게 IWGP, 트릭과 이 노래를 강권해서 다 보고 듣게 만들었던 후배는 지금 어디서 뭐하고 사는지. ㅋㅋ



 + 아. CD 주인놈에겐 이미 물어봤습니다. 머나먼 옛날에요. 군대 다녀온 후에 오랜만에 만나서 수다 떨다가 물어봤는데... 그놈도 전혀 기억 못하더군요. ㅋㅋ 심지어 그런 CD를 자기가 샀었다는 것조차 기억을 못해서 저를 허망하게 만들었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2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78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277
123742 넷플릭스 BEEF가 에미상 11개 부문 13개 후보.. [3] 폴라포 2023.07.14 482
123741 미야자키 하야오 신작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관객평점이 올라오는 중인데 상수 2023.07.14 624
123740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pero acuerdo de ti/dirrty daviddain 2023.07.14 150
123739 주윤발 건강이상설 확산...은 사실 확인이 필요하네요. [3] 영화처럼 2023.07.14 435
123738 한컴타자라는 취미 [2] Sonny 2023.07.14 307
123737 XXX HOLiC 만화책 catgotmy 2023.07.14 141
123736 유승준과 한국의 복수 [3] 여은성 2023.07.14 677
123735 7월 13일- 나이스데이 상수 2023.07.13 166
123734 [티빙&웨이브바낭] 기대와 다르게 너무 멀쩡한 영화였던 '골렘 위치 스토리'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3.07.13 241
123733 요즘 드라마 보면 남자 연기자들이 일반인 같이 생겼어요 [5] 가끔영화 2023.07.13 623
123732 웬즈데이 4화 [1] catgotmy 2023.07.13 146
123731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조성용 2023.07.13 453
123730 미션 임파서블 7 데드 레커닝 파트 1 (약스포) [5] 가라 2023.07.13 473
123729 프레임드 #489 [2] Lunagazer 2023.07.13 81
123728 [왓챠&티빙바낭] 다시 B급 호러 둘 묶음 잡담, '포드'와 '극한 캠프' [5] 로이배티 2023.07.12 274
123727 프레임드 #488 [4] Lunagazer 2023.07.12 93
123726 R.I.P Milan Kundera(밀란 쿤데라, 1929-2023) [6] 상수 2023.07.12 446
123725 하루 일과 [4] catgotmy 2023.07.12 265
123724 아이 키우기 - 한 사람을 책임진다는 것 상수 2023.07.12 238
123723 [넷플릭스] 히어로물의 옷을 입은 가족드라마 ‘dc 타이탄’ [4] 쏘맥 2023.07.12 42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