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6 14:20
처음엔 눈 돌아가게 화려한 복장에 혹했었는데, 여기는 쇼 중심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노래 듣는 맛이 별로 없고.. 무대가 짧아서 영 보다 마는 느낌이더라구요.
무엇보다 가면을 벗어도 잘 모르겠는 미국인들이 계속 나오자(...) 호기심이 점차 없어졌는데, 막판으로 갈 수록 역시 잘하는 사람들만 남게 되니 또 재밌어 집니다.
최근 회차에선 마지막 라운드까지 갔으면 했던 토끼가 떨어지고 말았어요. 매번 다양한 장르 선곡과 활동적인 무대 매너로 즐거웠는데, 춤도 잘 추고 말이죠.
이 토끼의 정체는 꽤 많은 사람들이 예상한 대로였습니다. 역시 한 시절을 풍미했던 보이 밴드 내공이 어디 안간다는.. 근데 이 분 언제 이렇게 흰머리가 성성해졌나요! 세월을 실감합니다. 가면 쓰고 무대를 누빌 때만은 옛 모습 그대로인데.. 가면 벗는 타임. 테이킷 옾~ 테이킷 옾~ 현재 12인의 출연자 중 살아 남은건 몬스터, 벌, 공작 등 3인. 첫 회부터 귀여움을 앞세워 많은 팬을 확보 중인 몬스터는, 코스튬의 활동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려는 건지 매주 코디에 상당한 신경을 씁니다. 처음으로 발라드 장르를 소화했던 회차에선 머리털까지 가르마 타서 곱게 빗어내리고 노래합니다. 대다수가 70대의 업계 레전드 여성 가수로 추측하고 있는 벌, 샹들리에가 제일 감동이었다는.. |
약간 올드한? 삘의 화려한 무대 매너를 보면 왠지 우리나라 트로트 가수가 연상되는 공작새.ㅎㅎ
동작만 보면 자꾸 잭 블랙이 생각 납니다.
2019.02.26 18:54
2019.02.26 20:04
음! 총 12회차인줄 알았는데 지금 찾아보니 '10주간'이라고 나오네요. 제가 잘못 알았어요.ㅎㅎ; 본의 아니게 헛된 기대감을 드렸다는..
공작이 아무래도 잭 블랙 보다 롱다리 같아서 아닐 것 같긴 해요. 근데 하는 행동을 보고 있으면 자꾸 생각나요.ㅋㅋ
다음 시즌에는 시간도 조금 더 늘어났으면.. 볼때마다 노래가 짧은 것 같아 현기증 나요.
2019.02.26 20:30
2019.02.27 16:51
저두 잘 모르는데, 그냥 보는 맛으로 봅니다(?)
원래 복면가왕도 시즌제로 하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우리나라 예능이 대체로 박수칠 때 떠나지 못하는 것 같아요.
공작은 잭블랙은 아닐것 같아요. 제귀로는 그 카랑카랑한 고음이 감지가 안되서... 의도적으로 숨긴게 아니라면요.
아무튼 시즌2에는 좀 알만한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미국외지역 사람들도 맞추는 재미가 더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