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영화제와 카톨릭 성폭력

2019.02.21 19:09

SnY 조회 수:1073


Synonyms
Golden Bear for Best Film: “Synonyms,” Nadav Lapid
By the Grace of God
Silver Bear Grand Jury Prize: “By the Grace of God,” François Ozon

I Was at Home, But
Silver Bear for Best Director: Angela Schanelec, “I Was at Home, But”

So Long, My Son
Silver Bear for Best Actress: Yong Mei, “So Long, My Son”
Silver Bear for Best Actor: Wang Jingchun, “So Long, My Son”

Piranhas
Silver Bear for Best Screenplay: “Piranhas,” Maurizio Braucci, Claudio Giovannesi and Roberto Saviano


Systemsprenger
Silver Bear Alfred Bauer Prize: Nora Fingscheidt’s “System Crasher

Silver Bear for Outstanding Artistic Contribution, Costume or Set Design: “Out Stealing Horses,” Rasmus Videbæk

Berlinale Glashütte Original – Documentary Prize: “Talking About Trees,” Suhaib Gasmelbari

Best First Feature: “Oray,” Mehmet Akif Büyükatalay

Golden Bear for Best Short Film: “Umbra,” Florian Fischer and Johannes Krell

Silver Bear for Short Film Jury Prize: “Blue Boy,” Manuel Abramovich

Audi Short Film Award: “Rise,” Bárbara Wagner and Benjamin de Bur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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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전 베를린 영화제가 끝났죠. 국제 뉴스에도 떠서 보신분들도 있겠지만 그랑프리는 이스라엘의 인디감독 나다프 라피드의 시노님스(Synonymes)가 받았습니다.
사전 하나 달랑 들고 파리로 떠난 이스라엘 젊은이가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하는데 뭔가 도입부가 케이크메이커의 반대 느낌이네요.  
여성 후보수는 몇안됐지만 잔뼈 굵은 감독들이 많아 작년 깐느처럼 깨알같이 상을 챙겨갈줄 알았는데 아쉽네요.
아름다운 날들 (Their Finest) 이후 오랜만에 새 작품으로 돌아온 론 셰르픽 감독이나 재작년 특별상을 받았던 아녜스카 홀란드 감독은 무관으로 영화제가 끝났고 오히려 독일평론가상 외엔 수상실적이 전혀 없던 안젤라 샤넬렉이라는 감독이 깜짝 감독상을 가져갔습니다. 소년의 실종사고가 해결된 직후 가정과 학교가 겪는 심리적 적응기를 풀어낸 작품이라고 합니다.  또 주로 부부간의 갈등을 드라마로 다루는 왕샤오슈아이 감독의 새작품에서 부부 연기를 한 배우들이 나란히 남녀연기상을 받았구요.  아 그리고 벌새의 김보라 감독도 Generation 14Plus 부문 수상 축하합니다. 
하지만 위 작품들 중 요즘 국제적으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은 바로 프랑스와 오종 감독의 하나님의 은총으로 (Grâce à Dieu)일겁니다.
바로 80년대 프랑스 리옹 교구에서 보이스카웃 어린이 70여명에게 범해진 신부의 성범죄를 다루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영화가 충격과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은 이러한 성범죄를 신부 개인의 일탈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가톨릭계 윗선의 조직적 은폐가 연루됐단 사실까지 낯낯이 그려냈기 때문입니다. 영화 제목 자체도 프랑스 가톨릭교 수장인 바르바랭 추기경이 해당 범죄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것이 하남님의 은총이라고 말해 공분을 산 것을 빗댄 것이라고 하네요. 일부 가톨릭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결국 다음주 프랑스내에서 개봉이 확정돼 오늘자 프랑스 언론에 기사로 났네요. 마침 캐나다 교구 아동성범죄 피해자들이 바티칸에 모여들어 다양한 카톨릭성범죄 관련 기구들과 함께 교황-추기경 단위의 행동을 촉구하는 회담을 계획중이라는 뉴스도 오늘 나왔구요. 오종 감독의 새작품인데다 시의성도 있으니 저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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