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연배우들 진짜 잘합니다.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가 다양한 인종이 등장해서 다양한 목소리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시장 자체가 크니까 다양한 체형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들이 공연할 수 있으니 더 다채로운 공연을 볼 수 있지만 뭐 이건 어쩔 수 없으니 좋습니다.




전 앙상블 페이때문에 보고나면 찜찜하고 안보고 싶어지더군요.


앙상블 페이를 떼먹고 미루고 안주는 것때문에 그런게 아니에요.


이건 그냥 범죄행위잖아요?



앙상블 페이를 "계약대로" 주는 것도 쓰래기 같이 주기 때문입니다.


너네 무대 오르는게 꿈 아니야? 꿈을 이루는데 왜 돈을 "많이" 받으려고 해? 이딴 식으로 페이를 주거든요.


주연 페이는 전나 많아요. 회당 3천만언 5천만언 입니다.


주연이 많이 받아서 열받는게 아닙니다. 앙상블한테는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주면서 주연 페이는 많이 주는게 열받는다는거죠.



물론 사람들은 주연 보러 뮤지컬을 보러 갑니다. 


주연들의 티켓파워가 뮤지컬의 존속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럼 주연들은 앙상블 없이 뮤지컬 공연이 가능한가요?


가능 하죠. 주연만큼 유명하진 않고, 주연만큼 잘하진 못하지만 뮤지컬 무대에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그렇다고 해도 이런식으로 시장이 형성되면 안되잖아요?




미국 브로드 웨이에선 알파치노, 휴잭맨도 회당 3천만언이에요.


알파치노 휴잭맨이 우리나라 뮤배보다 티켓파워나 이름이나 실력이 떨어지나요?


아니죠. 


알파치노 휴잭맨의 페이도 브로드웨이의 앙상블의 수입이 생활이 가능할 정도의 (사실 미국 브웨 앙상블 페이는 생각보다 높음) 페이도 책정해주기 때문에 저정도 페이 받고 공연 하는 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우리나라 주연 배우들을 욕하는게 아니에요.


그들도 헬조선에서 살고 있는 한사람의 헬조선인일 뿐이잖아요? 개인들에게 혁명가가 되라고 요구할 순 없죠.


근데 보면서 찝찝하고, 보고나서 생각하면 기분이 엿같아지는 건 어쩔수 없는 일이더군요.




그런 주제에 일은 또 전나 시켜요.


앙상블한테 공연 전에 나와서 짐옮기고 무대세팅시키는건 뭐 일상 다반사고,


심지어 연습기간엔 돈도 안줍니다.


연습기간 한~두달은 돈을 안주고, 공연 올라가도 돈 정말 많이주면 한달 150만원정도 받고, 그나마 이것도 미루는데, 이것도 일이 항상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럼 두작품 두달 한다고 가정하면, 1년에 연습 4달 공연 4달 오디션 4달이에요.


연봉 400~600이죠.


이건 살인입니다.



정부가 나서서 해야할 일이 이런일이라고 생각해요. 최소 표준근로계약서 작성.


앙상블들 그나마 주는 저런 살인적인 페이 받아도, 노동자가 아니고 사업자라서 근로노동부의 구제는 받을 수 없다고 하네요.





보통 뮤지컬 보면 말하자고 하는 바는


불가능과 싸우고


신념을 지키고


정의를 노래하는 거거든요.


근데 그러면서 저런 짓거리들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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