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07 22:28
같이 사는 사람 포함 5명입니다.
이렇게 사는 날들이 그다지 불편하지 않군요. (18개월 정도 됐습니다)
치과나 치킨 체인점 등 추가 되겠지요.
폰에 저장된 번호가 5명도 되지 않는 분도 있을까요?
2018.08.07 23:56
2018.08.08 00:08
2018.08.08 02:01
폰에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 전화가 오면 당연히 수신 거부합니다.
전화를 하는 경우 대부분 네이버 검색을 이용합니다. 외우고 있는 전화번호는 물론 없습니다.
2018.08.08 02:14
상대적으로 생각하기 나름이죠. 연락처 5명이 아니라 아예 전화기가 없어도 불편하지 않고 자신이 만족한다면 그만이죠.
다시한번 상대적으로 생각한다면 글쓴분을 알고 있는 사람들중에 5명은 글쓴분께 연락을 먼저 하는데 불편이 없겠지만 나머지 분들은 불편해 할지도 모르겠군요.
뭐 그래도 글쓴분이 불편한건 아니니까 그걸로 된겁니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제자신도 내가 연락하기 위해서 저장한 번호가 있고, 상대방의 편의를 위해서 저장한 번호도 있군요... 흠.
2018.08.08 08:37
2018.08.08 09:03
뭘 잘 못 버리는 성격이라 전화번호도 쟁여두고는 있습니다만, 친교를 위해 저장하고 실제로 자주 쓰는 번호는 저도 다섯 내외면 될 것 같아요.
문자메시지 안 쓰시는 어머니 번호외에 실제 통화를 자주 하는 번호는 없습니다.
어머니+거기서 새끼친 -4촌 이내 일가친척, 병원, 세입자, 가까운 마트-번호가 숫자를 채우고 있죠. 형제도 이 범주에 들어갈지도요.
혈연이 아닌 교우관계로 실제 자주 쓰는 번호는 저도 다섯 개면 될 것 같은데요.
일 관계로 저장을 안 해두셔도 되는 것 같아 저는 일단 부럽습니다.
2018.08.08 13:09
5명만 저장하고 연락 주고 받아도 되는 삶이면 부럽죠.. ㅎㅎ
2018.08.08 14:09
2018.08.08 14:14
2016년 11월 비정규직 IT프로젝트 종료 시점 이후 부터입니다.
종료 후 몇 개 프로젝트 참여 요청 건으로 2~3개월 정도는 전화번호 유지 중이었고 그 이후 프로젝트를 안 하겠다는 생각을 굳힌 후에 전화번호 일괄 정리 했습니다.
동기라기 보다는 사람들과의 만남이라는 게 그다지 흥미롭지도 않고 만난다고 하더라도 주고받는 대화의 내용이 별 의미도 없어서 10여년 전부터 일을 할 생각이 없어지면 전화번호 정리부터 해야겠다고 생각했더랬습니다.
다행히 영화, 음악, 책 등에 남들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과 열의가 있어서 조용히 지내는 날들이 외롭다거나 하는 감정이 거의 들지 않습니다.
혼자 있을 때 느끼는 외로움이 사람들과 한 공간에 있을 때 느끼는 외로움보다 덜합니다.
2018.08.08 22:22
본인이 불편하지 않으면 좋죠...
2018.08.09 02:39
수정하기 전 글 좋았는데요.
저도 주소록 빈곤한 이인데 마음에 들면서도(훌륭한 삶이죠), 가끔 누가 볼까 두렵기는 합니다 ㅋ
참고로 전 카카오톡도 안하는데, 커피점 포인트를 사용하려 할 경우 커피점에서 카카오톡으로 보내주는 인증번호를 입력해야만 쓸 수 있게 한 단골커피점이 있는데, 제가 카카오톡 안한다니까 알바생이 네?? 카카오톡을 안하신다고요?! 놀라자 옆에 있던 다른 알바생들도 신기하게 쳐다보며 말을 잇지 못해 하던 걸 경험한 적이 있네요 ㄷㄷ (나에겐 미미한 이름이었던) 카카오톡을 안 쓰는게 이 정도인가 저야말로 식겁, 각성의 순간이었던.
2018.08.10 00:32
스스로 만족한다면 나쁘지 않은 삶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