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08 21:09
2018.08.08 21:20
2018.08.08 21:29
2018.08.08 21:33
2018.08.09 00:33
2018.08.08 23:05
그걸 코미디 운운하는건 이미 봉건체제를 졸업하고 국민국가 단위로 살아가던 제1세계 국가 시민들의 오만함이죠.
아프리카는 근대까지 부족국가 형식을 유지하며 그들 나름 알콩달콩? 살아가던데 제국주의적 침략과 수탈이 개입하여 제1세계의 정치체제를 이식하려는데 중앙권력체제에 대한 경험도 없고 그런 권력체의 맹아가 될만한 정치세력, 구심도 없는 나라에서 다양한 정치단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것은 나름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150개는 좀 심했지만; 문제는 정당 숫자가 아니라 그 다양한 정치세력들이 어떻게 논의를 하고 타협을 하여 국가체제를 구성하고 운영해나갈지 그 과정이겠죠.
2018.08.09 01:57
2018.08.09 10:39
한나 아렌트 말에 따르면 서양 민주주의 제도에서 정당은 계급을 대표하는 역할을 하는데, 아직 국민국가 단계를 겪지 않은 부족국가에서 의회와 정당 제도가 들어온다면 오히려 자연스러운 거죠.
2018.08.10 11:55
대의제 민주주의 자체가 코미디라고 봅니다.
그래서 더 나은게 있냐고 물어본다면 답할 말은 없지만.
2018.08.10 15:34
아마도 저자가 제1세계 백인 남성 아니었을까 싶은데
1945년 이후 한반도에서도 비슷한 양상의 일들이 있었고 미군정 관료들은 한국인들은 밥 먹고 틈만 나면 정당 단체를 만든다고 비아냥거렸었죠.
저자가 콩고 출신이고 콩고에서 교육 받은 사람이라면 묘사하는 바가 또 많이 달랐을 것 같네요. 읽어본 책이 아니라 맥락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