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뜬금없이.

97년작 홀리데이 인 서울이 보고 싶더라고요.

이때를 겪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영화가 당시 영화계에서 논란의 중심인 때가 있었어요. 왕가위의 모사작품이 너무 대놓고 태연한 자세로 등장해서. 

당시 잡지에 나왔던 감독 인터뷰도 생각나는데, "이젠 왕가위는 감독이 아니라 하나의 스타일이다."라고 했었던 것 같아요. 물론 굉장히 파장이 일었었고... 

그때 전 왕가위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 스타일을 흉내낸 이 영화는 정말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요즘에 뜬금없이 이전 왕가위 영화들이 보고싶더라고요.

제가 유일하게 좋아했던 왕가위 영화가 열혈남아 였는데, 그보다 더 파편적이고 왕가위스러운 이후 영화들이 자꾸 끌렸어요.

하지만 여전히 제게 왕가위 영화들은 좀 인내심이 필요해서 시도하지는 못했습니다.


어쨌든 보고싶다.는 생각이 마음 한켠에 생겼는데...그 이끌림이 엉뚱하게 홀리데이 인 서울로 가더라고요.뜬금포.

홀리데이 인 서울이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웹하드쪽을 뒤져봤는데 없어요. 정말 망한 영화인가봐요.아무도 찾지 않는...


다행히 네이버영화에는 있었어요.

그런데 똑같은 해상도의 파일 같은데, 두가지 버젼이 있더라고요.

하나는 5000원짜리, 하나는 1200원 짜리.

차이가 있다면 5000원짜리는 drm 보호장치가 되어 있는 파일, 1200원짜리는 free....

전 네이버 영화를 거의 이용하지 않는데, 자기네들 하드 이용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도 아닌 주제에 재생하기 위해선 네이버 플레이어를 이용해야하는 꼴이 싫어서요. 뭔가 너무 어중간하고 불합리한 서비스 같아요.

게다가 보호장치가 있는건 더 비싸고, 없는건 더 싼 이 경우는 무슨 의도인건지...설마 drm걸어놓는 서비스 값을 쳐서 더 비싸게 받아먹는 생각은 아닐테고...

하도 관리가 안되다보니 중복되게 파일을 업로드하고 있는걸까요?

아니면 이 서비스가 실패해서 기존 보호장치로 묶여 있던 파일들을 free로 돌리고 가격을 내리고 있는걸까요? 사용을 거의 안해봐서 모르겠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241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08801
111056 블리즈컨 2019 감상 [1] 날다람쥐 2019.11.02 300
111055 이런저런 일기...(비주얼, mama, 징징이들) [6] 안유미 2019.11.02 545
111054 [KBS1 한국영화100년더클래식] 바보들의 행진 [EBS1] 황태자 디벅 [15] underground 2019.11.01 323
111053 민주당 후원 최소단위로 하지만, 정치에 많이는 관심 없는 제가 보는 각 정당 이미지 [1] 얃옹이 2019.11.01 495
111052 넷플릭스 신작 경계선의 남자 기대했는데 [4] 딸기와플 2019.11.01 1991
111051 이제 문재인 모가지 따는 거 하나만 딱 남았습니다 [22] 도야지 2019.11.01 1666
111050 쿠팡이라는 메기와 방울토마토 다이어트 [1] 예정수 2019.11.01 471
111049 [넷플릭스바낭] 스텔란 스카스가드의 '리버'를 다 봤습니다 [22] 로이배티 2019.11.01 637
111048 오늘의 보이 조지와 그 외 내용 약간 [5]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11.01 426
111047 검찰이 이렇게 무서운 곳이었군요 [8] 도야지 2019.11.01 842
111046 John Witherspoon 1942-2019 R.I.P. 조성용 2019.11.01 193
111045 트럼프 미국대통령 탄핵 조사 절차 공식화 결의안이 하원을 통과했다고 하네요. [2] cksnews 2019.11.01 549
111044 보통 친한 사람이 직장 얘기를 하면 잘 들어주시는 편인가요? [8] 존재론 2019.10.31 741
111043 최종적으로 어느 미래에도 행복이 없다는 진실과 마주하고 [5] 예정수 2019.10.31 788
111042 미안함 [8] 은밀한 생 2019.10.31 712
111041 이런저런 일기...(불목, 팃포탯) [3] 안유미 2019.10.31 369
111040 '조국 사퇴' 외친 대학생들, 공수처 반대 광화문 집회 연다 [9] 도야지 2019.10.31 1064
111039 [게임바낭] 데빌 메이 크라이 5편의 엔딩을 봤습니다 [8] 로이배티 2019.10.31 304
111038 오늘의 80년대 외국 스타 [3]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10.31 454
111037 동양대 표창장 위조'혐의' vs 검찰의 통제받지 않는 권력 [7] 도야지 2019.10.31 66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