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결국 지열발전소가 문제라고 결론이 났군요.


당시 지진 진도에 비해 터무니 없는 건물 피해 상황을 보고 저 동네에는 악덕 건설업자들이 판을 첬는가?

아니 가장 안전해야할 학교건물이 왜 저 모양?  이라 싶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왠지 다행이다 싶은 결론이었습니다.


여하간 그래서 국가 예산 2000여억원이 투입되어 복구 및 재활에 들어 간다고


이미 지열발전 시스템이 지진에 취약하거나 지진 피해를 촉발시킨다는 문제제기로 지열발전소 계획 단계부터 있었었다고 합니다.

참 근본 없다는게 이런거 같아요. 


이게 명박이 탓이네 뭐에 그러던데,  (정치적으로 이미)죽은 이명박 타령만 할게 아니라 살아 있는 이명박을 봐야죠.

무슨 이야기냐면


기본 없이 일단 밀어붙이고 후닥닥 삽질하는 버릇 좀 제발 고쳤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말이죠....



2. 

서울시에서 시내 전철노선 중 몇몇 지상구간을 지하화 하는 것을 추진하려는 모양입니다.

트위터만 보면 뻘짓이라는 의견이 99.99% 더군요.

전철 사용자 입장에서는 지상구간이 숨통이 트이는 구간인데 그걸 없엔다니 반발하는게 당연하긴한데

지상구간 주변 주민들 입장에서는 고가가 도시 생활 맥락을 끊어버리며 소음과 그늘 등에 의한 슬럼화 피해를 당하는 입장이었으니 

환영을 하겠죠.  


이럴때 최대다수의 최대이익 혹은 만족은 어느 쪽일까요? 

물론 간단한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다만 지상구간 인근 주민이라고 할때 ‘지주’의 이익과 ‘거주민’의 이익은 조금 다를거 같아요.  

당연히 지주 즉 건물주들의 이익이 전철 이용자나 거주민들의 그것에 비교불가하게 클 것이라고 봐야겠죠.


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발상이 이해가 안되는 의아한 지하화 검토구간이 있는데 다름 아닌 2호선 당산-합정 당산철교 같은 한강을 건너는 구간들입니다.

다른 구간들도 그렇지만 특히 당산철교에서 만나게 되는 한강 풍경은 정말 멋집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 지역은 옛날 부터 한양 8경이니 10경이니에 노미네이트 되던 곳이거든요.   

특히 5월 이후에는 퇴근길에 멋진 강변 낙조도 감상하는 구간이에요. 

게다가 강위에 무슨 집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오가는 것도 아닌데??   멀쩡한 다리 냅두고 뭐하러 강 밑으로?? 


물론 강의 양쪽 역사가 지상이냐 지하냐의 문제는 있습니다.

합정역은 철교에서 다소 떨어진 덕에 지하역사역사인데 반해 당산역은 강 코 앞에 붙인 탓에 지상역을 면할 수 없었죠.

저라면 당산역을 합정역처럼 강에서 후퇴를 시켜 역사를 지하화 하자고 했을거 같아요.  

그래야  지역 접근성도 좋고 역세권 형성에도 유리할텐데 왜 지금처럼 강에 바짝 붙여 역을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여하간 이런 도시환경과 도시공동체의 삶에 큰 영향을 주는 문제는 제발 서두르지 말고 기본부터 철저하게 검토하고 추진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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