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들,호스트바 비싼데 가.싼 데 가면 이런 애 나와’


네,오늘 제가 직장에서 들은 말입니다.

직장에서 사상체질에 대한 특강을 해준답시고 외부 강사를 초빙했습니다.
십구금 강의로 유명한 분이라더군요.한 시간 삼십분 정도 강의하고 가셨는데,가관도 이런 가관이 없었습니다.


여성분이신데,구십여분 강의동안 남성의 자위행위를 흉내내는 손동작을 서너번 손보이셨고요

소양인 여성들은 체질을 바꿔볼필요가있다며 호스트바를 권하는 것은 물론

싼 데 가면 이런 애 나온다며 저를 지목하시는 애교까지.

저더러 딱보니 태음인이라며 술 잘먹죠?물었다가 한 잔도 못한다니까 ‘근데 왜 얼굴이 썩었대’…하시더군요.
태음인인 것 맞고 심각한 수준의 위궤양을 앓는 중이라 얼굴이 썩은 것도 맞기는 합니다.
잘 맞추는거보니 사기꾼은 아닌데,맞추고 틀리는 것을 떠나 왜 이리도 기분이 좋지 않을까요.


골프장 캐디 사건도 그렇고,이 나라는 성희롱 성추행 관련해서는 정말 갈 길이 멉니다.
저런 행동,저런 발언들을 쏟아내고 나간 후에 하나같이 보이는 반응들은 ‘재밌었다’.
네,저도 안 웃었다곤 못하겠네요.저 위의 발언들도 글로 적으니 말이 더 세 보이는 것도 없지는 않습니다.
수십명 수강생 앞에서 있었던 발언이라 모욕죄 성립도 가능할 것 같긴 한데…법쪽으론 전혀 몰라서 갑갑하네요.
이성적인 도움도 받고싶고,감성적인 공감도 얻고싶어 듀게에 이렇게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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