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쉐프를 보고

2015.11.06 23:27

라인하르트백작 조회 수:1056

아메리칸 쉐프 때 쿠바 샌드위치 만드는 거 볼때도 푸드포르노 상태에 빠져서 헤롱헤롱헸던터라..이번엔 더 심하겠지했는데..

이건 완벽주의자를 위한 포르노더군요..

음식의 맛 만큼이나 테이블 셋팅까지 모든 게 완벽하고 깔끔하길 원하는 주인공을 닮은 영화였습니다.

완벽주의자는 적을 만들고..외롭고..부서지기 쉽지만..그만큼 섹시하다는 걸 브래들리 쿠퍼가 제대로 보여줬어요..

특히 정신나간 남자 연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잘해요 ㅎㅎ

시에나 밀러는 극한의 스트레스를 이기고 끝까지 주방을 지켜내는 뚝심있는 현실적인 싱글맘을 잘 표현했네요( 여배우 본연의 화려한 미모를 드러내는 장면도 있어요 보너스샷처럼)

다니엘 브륄은 정말 갖고 싶은 주인공 친구 연기를 잘했고..유럽 최고의 지배인이란 칭송을 아담 존스에게 받을 정도로 테이블 공간을 지배합니다..거기에 엠마 톰슨..우마 서먼..꼬마쉡 데이빗까지 다양한 조연들이 속속들이 연기로 영화를 채웁니다..

오마 샤이..이 냥반!

결론은 요리보다는 아담 존스 갱생기에 더 가깝습니다..

ㅋㅋ..불어를 조금 할 줄 알면 강남의 레스토랑에 가서 미슐렝 패턴대로 주문하는 장난 쳐볼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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