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07 11:10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3&cid=3118&iid=1127532&oid=001&aid=0007970929&ptype=021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종교가 있는 가정환경에서 자란 어린이들이 종교가 없는 집의 아이들보다 훨씬 더 이기적이고 베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앙심이 두터운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더 이타적이고 관대할 것이라는 통념이 전혀 근거가 없다는 얘기다.
6일(현지시간) 유명 의학저널 '커런트 생물학'에는 미국 시카고대학 연구팀이 캐나다, 중국, 요르단, 터키,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6개 나라의 5∼12세 어린이 1천170명을 대상으로 종교와 이타심·베품 등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분석한 논문이 실렸다.
분석 대상 어린이의 24%는 기독교, 43%는 이슬람교의 가정환경에서 자랐고, 27.6%는 특정 종교가 없는 집에서 자란 아이들로 분류됐다.
연구팀은 우선 '이타심' 정도를 측정하고자 각각의 어린이들에게는 한명당 10개씩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티커를 갖게 한 뒤 '낯선' 주변의 어린이들에게 나눠주도록 했다.
또 '도덕성' 측정을 위해 한 어린이가 다른 사람과 우연히 또는 의도적으로 부딪히는 장면을 담은 애니매이션 동영상을 보도록 한 뒤 이들의 행동을 평가하도록 했다.
그러자 종교가 없는 집에서 자란 어린이들은 평균 4.1개의 스티커를 낯선 다른 어린이에게 나눠줬다.
반면에 종교적 환경에서 자란 어린이들의 타인에게 나눠준 스티커는 3.3개에 그쳤다. 종교별로는 이슬람교 가정의 아이들은 3.2개, 기독교 가정 아이들은 3.3개로 의미있는 차이가 없었다.
아울러 타인의 행동을 평가하는 도덕심 측정에서 종교가 있는 집의 아이들은 서로 부딪히는 행위에 대해 '잘못됐다'며 처벌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와 이타심·도덕성 간의 이러한 역관계는 어린이의 나이가 많을수록 정도가 심했다. 즉 종교적 환경에서 자란 기간이 오래될 수록 부정적 영향의 정도가 강했다는 의미다.
앞서 2012년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UC버클리) 연구팀도 종교가 있는 사람일수록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타인에 대한 연민이나 동정심이 덜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전 세계 인구 가운데 84%에 해당하는 58억 명은 특정 종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gija007@yna.co.kr
2015.11.07 12:18
2015.11.07 12:21
2015.11.07 12:21
종교가 사람들에게 이타심보다는 규율로 작용하고 있다고 봐야겠군요.
2015.11.07 12:21
감성이 직선적일 가능성도 있군요 그런데 이런걸 만들어 따지면 더욱 복잡한 세상이 되는군요.
2015.11.07 12:33
아무리 개판 쳐도 헌금만 내면 자기네 신이 죄를 다 사하여 주시는데 뭔 걱정이겠어요.
대한민국이라는 거대 표본이 있는데 뭐하러 돈 들여서 연구씩이나.
2015.11.07 13:10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종교가 없는 사람 쪽이 더 정신적으로 건강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경험을 사회적인 상식으로 확장시키는 곤란한데, 마침 이런 논문이 나오니 반갑네요.
2015.11.07 13:43
제가 경험했던 일이 연구결과로 나오니까 좀 놀랍네요. 목회자 집안이 이런 경향이 짙더라구요.
2015.11.07 14:19
마을 공동체를 교회가 대체하는 거죠. 마을 사람들 끼리는 형제처럼 가족처럼 지낼 때 함부로 이기심을 부리면 공동체에서 쫓겨 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암묵적 규율을 지키고 서로서로 도와가며 살듯이 지금은 도시사회에서 마을의 역할을 교회 공동체가 대신하고 있으니 그 안에 있으면 이기심만 부릴수는 없지요.
하지만 이방인에게는 경계하고 차가운 시선을 보내는 경우를 교회에 대입시키면 우리교회사람이 아니거나 이교도에 대해서는 차갑게 경계하고 가차없기 까지 하죠. 특히 그 교회다니다 다른 교회사람과 어울리거나 옮겨서 배신자로 낙인찍히면 자영업자인 경우에는 장사를 접어야 할 정도로 차가운 정신병자들 이라고 생각되요.
2015.11.07 19:23
2015.11.07 14:33
2015.11.07 16:10
2015.11.08 04:59
신앙심이 깊다 ---> 사람들을 범주화 시키고 그 범주 바깥에 있는 사람을 배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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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이 덜한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타인을 평가하고 단죄하려는 경향이 강하긴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