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JTBC에서 관련 다큐를 봤는데 

(말만 다큐지 시정홍보 방송인줄.. 제목도 결제의 사회학..이렇게 거창하게 잡아놓고 내용이.. 그냥 제로페이 선전..)


보다 보니 별로 재미있는 것도 아니고 같은 내용만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요점은 하나도 이야기하지 않는데

뭔 저런 고구마같은 프로가 다 있나 했네요

다 보고 나서도 물음표와 고구마가 더 생기는 신기한 경험...


정작 궁금한 건

1. 개인 사용자 입장에서 신용카드 대신 제로페이를 사용할 만큼 매력적인 부분이 있는가

2. 중국 알리페이 위챗페이 같은 결제방식이 저렇게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가 뭔가..


당연히 이런 내용인데

보여주는 건 주구장창 중소상인 돌아가면서 보여주면서 카드수수료때문에 이렇게들 힘들다..는 감성에 호소(!)하는 내용들..

중국인은 현금 안써도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니 이렇게 편리하다..는 내용들..

끝까지 설득력있는 내용은 안보여주고 공허하게 이런 것만 보여주네요.


특히 중국 사람들 뭔가 알리페이 위챗페이 자랑하는 듯한 모습에서는 거부감마저....

중국에서는 신용카드 보급이 어려워서 차선책으로 쓰던게 현금 안가지고 다녀도 되는 편리함 때문에 활성화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신용카드가 이미 넓게 보급된 우리나라에 그걸 그대로 적용할 수가 있는지..



...뭐 어쨌건

제로페이라는 정책 자체가 물음표가 많이 생기는 정책이라

지원 받고 다큐를 빙자한 홍보영상을 만드는 데에도 어려움이 많았을 거라 생각은 되지만..

이렇게까지 이야기할 내용이 없는 정책인가 오히려 답답함만 느껴지는 방송이었네요..


방송 보고나서 드는 생각은...도대체 중소상인들에 대한 감정적인 배려(?) 호소 말고

본인 살기도 팍팍한 사람들의 적극적인 사용을 유도할만한 요인은 정녕 탈탈 털어도 없는 것인지..하는 생각들..

이런 거 만드시고 승인하는 윗분들 중에도 머리 좋은 분들 많을텐데..

한국은 영화나 정책이나 일단 신파인가요ㅎ 감정에 호소ㅎ


사실 그 "배려"에 대한 호소조차 제대로 되었나 하면..

방송에 나오신 분들 월매출 이야기하시는 것 보면 제 주제에 배려한답시고 굳이 저에게 돌아오는 혜택 관계 없이 써야하는지도 모르겠고ㅠ



보면서 그나마 유일하게 문제의식이 느껴진 부분은 대기업/중소상인들 사이 신용카드 수수료 차이가 많다는 건데

그건 신용카드 수수료와 관련해서 정책적으로 해결해줄 문제이지 개개인의 선의나 배려에 호소해서 해결해야하는 문제인가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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