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마스다미리 신간 외 잡담

2015.12.12 21:15

봉쥬 조회 수:1108

1.<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을 읽었어요.

마스다미리책이 집에 꽤 있습니다. 솔직히 그녀의 조언들은

일반 힐링서적과 다르지않아요.

다만 무조건적인 위로라기보다 조금 현실적인 측면에서 조언하는 느낌?


그럼에도 매번 사게됩니다.


이번 책이 특히나 그랬어요.


요 근래의 마스다미리책은 좀 별로여서


좀 뜸하다가 이번엔 내용이 좋았아요.


한편으로는 좀 말랑한 감성으로 쉽게쉽게

은근슬적 자기자랑으로 비춰지는 면도 있어요.


"나는 정말 너무 작가가되고싶었어!"같은건 어디에도 찾아볼수 없어요.

-작가본인이 도쿄로 상경해 일러스트일을 하기로 결심하게된 큰 계기가

'돈'이었습니다...ㅎㅎ (퇴직금과 저축한 돈) 제 생각에는 정말 돈을 넉넉히 모아놨다고

누구나 하고싶은일을위해 큰 모험을 감수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하지만 무척 현실적이고 '큰' 이유긴해서

납득이가더라구요



일본인들 특유의 성격이 영향이 있는건지

뭔가 '절박함'을 표현하기를 꺼려하는것 같기도해요.


2. 저도 예전에는 절실하게 작가가 되고싶었어요.

아주 어설프지만 이루기도 했었구요

하지만 그건 제 자신을 망치면서 이뤄낸 과잉된 결과였어요

그리고 제가 정말 창작을 좋아해서라기보다

제 결핍으로부터 회피, 구원을 위해 도망칠곳이(작가라는 타이틀)필요했었다는걸 알게되었어요.




3. 지금도 작가생활이 부럽기는해요.

잠깐 그 생활을 해봤음에도 그리고 엄청 바닥을 찍고

도망쳐나왔음에도 문득문득 다시 돌아가고싶다는생각이 드는건

왜인지모르겠어요. 정신을 못차린건지...그냥 권력욕에 이러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제인생에서 뭔가 하나 이룬게 그것 뿐이라서 그런것 같기도 해요



4. 다시 고양이를 키우지않는건 딱 하나에요

고양이를 키우면서 오는 그 충만감과 따듯함이

아직은 키우면서 오는 수고로움을(다른건 모르겠고 고양이 노년기의 여러 병치레...돌봄...병원비, 이별) '또다시' 반복할 자신이 없어요

그렇지만 정말 사무치게 그리운건 사실이에요.

정말 반려동물은 신이 주신 선물이에요...정말 전 그렇게 생각해요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안정이 되면

언젠가 냥줍하기를 혹은 간택당하는 날이 오길바래요...





5. 현실성이 없는 성격이라 고민이에요.

보통은 직장을 구할때 연봉을 많이 보잖아요.

근데 저는 정말 말도안되는 돈(정직원인데 100만원이하라던가) 이

아니고서는 돈은 안봐요.

그래서그런지 제가 어떤 일에 대해 흥미를 보이고 계획을 이야기하면

다들 하나같이 반응은 "그일 힘들고 돈도 적게줘" 이런 분위기랍니다.

저도 이런제가 한심스럽지만


정말 다른 일들은 감조차 오지않는달까요...

원래 다들 감조차오지않지만 뽑아주면 하는걸까요

아니면 어느정도의 카테고리를 정해놓고 이력서를 넣는걸까요?


참.....써놓고보니 한심스런질문이네요..;;;;




6. 아무도 제 미래 계획에 긍정적이지 않지만...

저조차도 의뭉스럽지만....그나마라도 조금 아주 조금이라도

하고싶다는 욕구가 드는 일을 해야맞는거 아닐까 싶어요



"내인생이 좌우될것 같은 중요한 일을 정할 때는 남의 의견을 들어도 소용없습니다"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중에 나온 말이에요.



용기만있으면 될듯한데

.......말처럼 쉬운일이 결코아니죠...


사는건 늘 숙제에요.



이건 책의 내용은 아닌데요

트위터에서 얼핏 본 구절인데


하고싶은일은 할수없고

할수있는일은 하기싫다



요즘은 이말을 뼈저리게 느끼는 일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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