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사려고 알아보고 있어요. 캐논100D 요. 믿겨지지 않겠지만, 가격만 8개월째 체크하고 있습니다.

가격 하락을 기다리는 게 아니에요. 살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거에요.

40mm 렌즈 해서 인터넷 최저가가 47만원인데, 도중에 깨지면 어떻게 하나?

(제가 택배 일을 해 봐서, 택배 상자가 어떻게 다뤄지는지 알거든요;;;)

업체에서 전시품을 교묘하게 바꿔치기 해서 배송하면 어떻게 하나?

참 쓰잘데기 없는 걱정을 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매장을 방문해서 구입해 볼까 생각 중인데, 들리는 소문이 너무 흉흉해서.

에라, 속 편히 캐논 매장에서 사자, 생각도 해 봤는데 출고가를 다 받고 있더라고요.

이제 단종도 되서 50만원도 안 되는 모델을 80만원 넘게 살 생각은 없어요.

추석도 됐겠다, 제 자신에게 추석 빔(목에 걸칠 테니 나름대로) 사 준다는 생각으로

현금도 오만원 권으로 착착착 뽑아도 놨는데 막상 매장을 방문해 볼 생각에 걱정이 더 앞서네요.

남대문이나 용산 매장 가면 소문처럼 덤터기 많이 쓰나요?


집 사려고 돈을 모으잖아요? 통장을 보면서 생각하죠. 

카메라 하나 사는 것도 거의 1년 가까이 고민하는데, 요건 10년 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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