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27 23:01
카메라를 사려고 알아보고 있어요. 캐논100D 요. 믿겨지지 않겠지만, 가격만 8개월째 체크하고 있습니다.
가격 하락을 기다리는 게 아니에요. 살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거에요.
40mm 렌즈 해서 인터넷 최저가가 47만원인데, 도중에 깨지면 어떻게 하나?
(제가 택배 일을 해 봐서, 택배 상자가 어떻게 다뤄지는지 알거든요;;;)
업체에서 전시품을 교묘하게 바꿔치기 해서 배송하면 어떻게 하나?
참 쓰잘데기 없는 걱정을 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매장을 방문해서 구입해 볼까 생각 중인데, 들리는 소문이 너무 흉흉해서.
에라, 속 편히 캐논 매장에서 사자, 생각도 해 봤는데 출고가를 다 받고 있더라고요.
이제 단종도 되서 50만원도 안 되는 모델을 80만원 넘게 살 생각은 없어요.
추석도 됐겠다, 제 자신에게 추석 빔(목에 걸칠 테니 나름대로) 사 준다는 생각으로
현금도 오만원 권으로 착착착 뽑아도 놨는데 막상 매장을 방문해 볼 생각에 걱정이 더 앞서네요.
남대문이나 용산 매장 가면 소문처럼 덤터기 많이 쓰나요?
집 사려고 돈을 모으잖아요? 통장을 보면서 생각하죠.
카메라 하나 사는 것도 거의 1년 가까이 고민하는데, 요건 10년 짜리다...
2015.09.27 23:21
2015.09.27 23:26
사기로 결정했다면 그냥 맘 편히 지르십시오. 시간은 소중합니다. 참고로 저는 그냥 인터넷 주문 추천합니다.
2015.09.27 23:36
2015.09.28 02:49
예전에 인터넷 결제하고 방문수령 받으러 용산 갔었는데, 누가 봐도 중고품으로 보이는 패키지(너덜너덜한 메뉴얼과 떨어진 스티커...)를 주더라고요. 검색해 보니 흔한 일이었는데, 그게 이 년쯤 전인 것 같습니다. 따져서 신품 패키지 새로 배송 받긴 했는데, 과정이 좀 짜증났어요. 요즘은 좀 나아졌을지도 모르겠네요.
2015.09.28 09:18
저는 카메라 사는 데 무려 2년도 넘게 걸렸습니다, 모델을 계속 바꿔가면서 고민했죠. 결국 산 것은 100D ㅠㅠ 참고로 저는 면세점에서 샀습니다.
설렜던 마음이, 막상 사고 나니 그리 길게 가지는 않더군요 ㅎㅎ;;
돈 쓰는 것도, 교육받고 어렸을 때부터 습관이 되어야 쉽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저도 참 어렵네요.
바파님이 말씀하신 방법 추천드립니다, 깨지는게 걱정되신다면 인터넷 주문하고 직접수령 가능합니다.
2015.09.28 10:40
님 8개월동안 고민한 시간적 비용이 이미 손해를 넘어섰겠어요... 원래 소비는 그냥 지르고 만족하면 끝입니다..
2015.09.28 10:41
참고로 저는 100D 샀다가 중고나라에 팔고 다른거 다시 샀어요.
2015.09.28 11:06
2015.09.28 11:07
2015.09.28 14:04
빵터졌다. 소심소심하시네요. 중고거래도 하기 힘드시겠어요. 사기꾼들이 많은 세상이니까...
구매하셨다니 앞으로 재밌게 사진 찍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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