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밌다입니다^^

그다지 심각한 것은 아니고, 저의 경우엔 평소에 항상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성격이 내성적이고 자신감이 부족하고 사람 심리를 잘 모르는 편이라서 그래요.

전에 듀게에 직장동료들과 친해지는 방법을 여쭤봤는데, 워낙 좋은 사람들이고 저도 열심히 저의 좋은 면을 드러냈고 일부러 질문도 많이하고 해서 그때보다는 훨씬 친해진 것 같습니다. 듀게님들 감사드려요^^

이제 다른 고민이 생겼는데, 이 글은 지우지 않을게요..
사람들과 더 가까워지려면 제 속마음을 편히 드러내야 하는데 그게 정말 잘 안 되네요. 제가 집안 환경과 저의 심리 상태가 객관적으로 좋지 않고, 자신감 있는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사소하게는 어떤 음식이 맛있으니 추천한다는 말도 잘 못합니다. 제 취향이 다른 사람에게 맞지 않을까봐요.

그래서 거의 모든 대화에서 판단의 기준을 상대에게 맡깁니다. 식사 장소부터 시작해서 다른 사람에 대한 판단, 인생관까지요... 상대가 맞으니 나는 그 사람의 기준대로 생각하겠다고 다짐한 것 같아요.

저의 진짜 마음이나 모습을 드러내면 상대가 비호감을 느낄까봐 걱정이에요.

문제는 이런 시간이 계속 되다보니 제 스스로가 없어지고, 관계도 더 깊어지지 않는 것 같아요.
여행을 같이 다녀오고 나서 매우 즐거웠지만, 가슴 한 켠이 허전한 느낌이었어요.

제가 밝힌 정도로는 듀게님들이 도움을 주시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답답함을 풀고 즐거웠던 지난 기억이 있어서 다시 이렇게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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