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7 19:03
요새 좀 짜증이 납니다. 전과 다르게 공격적이기도 하고
예전에도 말랑말랑하고 사교적인 성격은 아니었지만
요새는 내가 여유가 없긴 없구나 싶습니다.
아마 일을 하기 때문인것 같아요.
일이 싫은 건 아니고, 스트레스도 크진 않은데
집에서 놀기만 하던 기간이 너무 길고, 그 생활이 너무 좋았어서
보고싶은것만 보다가, 봐야하는걸 보는게
뭐 좋은 건 아니죠.
일을 구하기 전에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일을 하고싶다.
현실적인 꿈이 아니라 망상적인 꿈이요.
돈이 너무 많아서 뭔짓을 해도 될 정도로 많은데
게임 회사를 차려서 제가 하고싶은 게임을 만드는 겁니다.
전 돈만 대고 면접보고 뽑아서요.
1인칭 rpg는 전 멀미가 나서 못하겠어서
아이소메트릭 시점 같은걸로 롤플레잉을 만드는거에요.
아케이넘 같은 거요. 꼭 비슷한 게임이라기보다
그 정도의 비전을 가진 롤플레잉을 만드는겁니다.
그래픽 디자이너도 프로그래머도 다들 모여서 회의하고
전 실무는 안하고 회의같은거만 들어가고, 한달중 주중에 하루 휴일 만들어서 회식하고
게임이 맘에 안들면 밥상 뒤집고
수익은 사원들 다 주던가 하고
그렇게 놀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 했습니다.
오늘 든 생각은
가상현실 기기 상용화가 얼마 안남았던데
그런 기기를 이용한 미연시를 만드는거에요.
러브플러스보다도 훨씬 방대하게 만들어서 놀면 재밌겠다 생각했습니다.
노래를 듣다보면
집에 있는게 아니라 무슨 일을 한다거나
그러다보면 그때 듣던 노래가 그 당시의 일을 생각나게 하더라구요.
퍼퓸 노래를 줄창 들어왔는데 요새는 좀 안들을까 합니다.
퍼퓸 노래 듣는데 뭔가 겹치면 별로일것 같아요.
언젠가 한번은 이 순간을 기억하면 좋겠다 대충 그런 마음이 들어서
사진을 찍고 노래를 들었어요.
그래서 그 노래를 들으면 그 순간이 떠오릅니다.
사진은 없지만 대충 이미지도 떠올라요.
그 노래를 들으면 그때가 그냥 떠오르니다.
그냥 그렇...
2015.11.17 20:44
2015.11.17 20:59
어쩔수없죠 뭐 앞일은 모르는거니까요.
2015.11.17 20:46
로또 맞으시면 게임회사 재미있겠네요. 다만 가상현실 기기가 보편화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기도 하고요.
2015.11.17 21:00
이건희가 이거 니가 쓰라면서 저한테 돈주면 가능하겠죠. 가상현실 기기 보편화 한 사오년쯤 걸리려나요.
2015.11.18 02:31
<매트릭스> 같은 전뇌공간은 아니지만 <마이너리티 리포트> 정도의 기술력에는 생각외로 근접해 있는 것 같아요.
립모션 같은 소형 3D 모션캡처 디바이스가 이미 상용화되어 있고, 오큘러스 리프트도 내년쯤엔 정식으로 발매가 될테니까요.
최근에 개발자 키트로 <GTA 5>를 시연해 볼 기회가 있었는데 디자인이 간지가 안 나서 그렇지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여담이지만 게임의 명가(...) 일루전 사에서 최근에 오큘러스 리프트와 립모션 등을 지원하는 <섹시 비치> 시리즈의 최신작이 얼마전에 나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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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겠어요 마음이 그렇치만 옛생각이야 언제나 붙어있는거니까요 좋아하는 멜로디 듣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