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 망한 느낌이지만.. 글의 주제가 저거 두개라. 쩝..


1. 여자들이 더 똑똑한가? 


최근에 읽은 오르한 파묵의 책에서는 신앙과 권력이라는 원칙에 집중하다가 살인에까지 이르는 세밀화가들이 등장합니다. 유사 이래로 전쟁과 폭력은 남자들의 몫이고 여자들이 전쟁에 개입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것 같아요(원인이 되는 경우는 또 많은 것 같지만..). 요즘들어 사법시험이나 의사고시같은 시험에서도 점점 늘어나는 여자들의 비율을 보며 남자보다는 여자가 기본적으로 더 똑똑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된 이유는 며칠전에 처음 참석한 학부모 총회때문이기도 한데요. 갓 입학한 1학년 아이들을 찍은 담임선생님의 영상입니다. 아마 선생님이 자기 이름 이야기하고 사랑해요..라고 말해보라고 시키신 듯 한데.. 대부분의 여자아이들이 제대로 이야기하고 똑똑하게 말하는데 비해 남자 아이들은 아예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고 이야기를 해도 뻘쭘하거나 말 자체를 똑똑하게 못하는 경우도 많더군요. 


발달 단계의 차이일수도 있고 타고난 기질이 다를수도 있고 우리 아이가 입학한 반의 특성이 그럴수도 있는거겠지만 기본적으로 남여를 놓고 볼때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우수하다는 느낌이 드는 요즘입니다. 생물학적으로 봐도 남자는 여자의 필요에 의해 나타나게 된 부족한 존재라는 이야기도 있지요. (후쿠오카 신이치_모자란 남자들) 아래는 그 내용의 요약


<생물과 무생물 사이>의 저자 후쿠오카 신이치 
분자생물학을 통해 여자와 남자의 '진짜' 관계에 대해 풀어낸다! 

태초에 생명은 암컷이었다. 생명의 기본 사양이 암컷이고, 이 지구상에는 무려 10억 년 동안 암컷만 존재했다. 그렇다면, 수컷은 왜, 어떻게 생겨났을까? 『모자란 남자들』은 <생물과 무생물 사이>로 29회 산토리학예상을 수상한 후쿠오카 신이치의 과학 에세이이다. 전작에서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쉽지 않은 분자생물학의 화두를 생명과학의 역사, 생물을 무생물과 구분하게 만드는 요소 등으로 풀어냈다면, 이번 책에서는 '남자와 여자'라는 좀 더 대중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테마를 제시한다. 

본문은 '여자와 남자의 관계'에 대한 논리적인 과학 지식을 비유와 경쾌한 문장력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생명의 탄생으로부터 이어지는 성의 발달, 그리고 인류의 영원한 숙제인 남자와 여자의 관계를 분자생물학적인 관점으로 풀어낸다. 그는 구체적인 생물학 실험 결과와 지금까지 있었던 과학사의 중요한 발견을 통해 생명의 기본 사양은 여성이며, 남성은 단순히 여성을 위한 전달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라는 놀라운 사실을 전한다. 

실제로 여성의 몸은 모든 것이 갖춰진 완벽체이며, 남성은 여성에서 변조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생물학적인 운명으로 연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사회적 관점에서의 남녀관계, 즉 남자는 강하고 여자는 약하다는 인식 혹은 고정관념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여자와 남자 사이에 숨겨져 있던 '과학적 남녀관계'라는 흥미롭고 독특한 시각을 선사한다. [양장본]


2. 김종인은 옳은가?


총선을 앞두고 정국이 요동치는 와중에 김종인의 행보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개인적인 정치성향이 반새누리당쪽이라.. 최근의 김종인 행보를 놓고 볼때 의심쩍은 구석도 많고 공천 관련해서 이해찬과 정청래를 쳐낸 일은 특히나 물음표를 띄우게 만드는 사건이죠. 그런데 이런 사안에 대해서 재미있는 분석글이 있어서 링크 하나 걸어 봅니다. 


http://m.blog.naver.com/tuna69/220655829297 


이 양반 주장에 의하면 국민의 당은 MB신당이고 김종인은 천하삼분지계를 막아낸 사람이며 이해찬, 정청래는 문재인의 대선후 집권을 위해 배제하고 가야할 세력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동의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정치에 많은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도 있고 2007년 열우당 탈당에 대해 해석해 놓은 부분은 꽤 설득력이 있습니다. 


다만 이 블로그 필자 자체가 사이비종교같은 카페 운영 방식때문에 욕을 먹는다는 의견도 있고 자기가 맞은 건 남겨놓고 틀린 소리는 싹 다 지운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내용에 대해서는 참고만 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이분 말에 따르면 버니 샌더스가 대통령이 되고 오바마가 암살된다는 소리도 했답니다. (이것도 긴가 민가 하다만..) 그리고 과거의 예언서를 뒤져서 뭔가 예언을 자꾸 하려고 한다니.. 이 역시 참고해 볼만한 이야기고. 


결론적으로 종편에서도 김종인을 자꾸 까내리고 야당이 이러면 안된다.. 야당답게 해라.. 이딴 소리를 하는 걸 보면 김종인이라는 사람이 아직까지는 잘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해볼 따름입니다. 뭣보다..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결과가 더민주당의 제1야당 입지를 다지게 해주고 향후 정권 교체를 위한 교두보가 된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을 것 같아요. 


바른 정치인에 대한 열망은 현재의 한국사회와 지난 이명박근혜 정권을 견뎌낸 평범하고 합리적인 대다수의사람들에게는 악몽끝에 기다리는 깨어남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박원순, 정청래, 이재명 같은 정치인들에게 거는 희망도 이해가 되죠. 하지만 그 과정에서 상대방을 말살하자고 해서야 오히려 반대세력의 결집을 도모하게 될 뿐이고 집권후에 대대적으로 숙청하겠다고 공언하는 사람은 좀 무섭기도 해요.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못하겠지만 지금 이 순간만을 놓고 보면 김종인이라는 용병은 반새누리라는 전략에 가장 적합한 전술을 구사하고 있는 것은 맞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저보다 더 정치쪽에 혜안이 높으신 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싶네요. 


금요일입니다. 마무리 잘하시고 즐거운 주말 맞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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