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8 21:57
한동안 별로였던 곰TV 무료영화에 오늘따라 볼 영화가 많네요.
먼저 제가 보고 싶은 영화 순으로
1.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 (Fruitvale Station, 2013) http://www.gomtv.com/9601698
평이 상당히 좋아서 보고 싶었다가 못 보고 잊어버린 영화였는데 이번에 Creed를 만든 감독이군요.
=> 기대한 만큼 재밌었어요. 영화가 진행될수록 긴장되고 마음이 아파졌고요.
2. 나의 아름다운 비밀 (Divided We Fall, 2000) http://www.gomtv.com/13989354
유태인 숨겨주는 얘기라는데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도 올랐고 벤쿠버국제영화제 인기상을 받았네요.
=> 1부를 보고 난 후부터 좀 영화에 집중이 되던데 그 이후로는 재밌었어요. 영화가 진행될수록 점점 더 재밌어짐
3. 대학살의 신 (Carnage, 2011) http://www.gomtv.com/58826
로만 폴란스키 감독에 조디 포스터와 케이트 윈슬렛이 나오니까 재밌겠죠??
=> 네 사람의 성격이 다 드러나는 대화를 재밌게 보긴 했는데 뭔가 좀 더 고통스러운 진실이 드러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를 보면서는 뭔가 더 고통과 상처를 느낄 수 있었는데...
4. 와일드 빌 (Wild Bill, 2011) http://www.gomtv.com/5267944
교도소에서 8년 복역 후 출소한 아버지가 두 아들과 친해지는 과정을 그린 영화인데 재밌을 것 같아요.
=> 대단히 새롭지는 않지만 그렇게 진부하지도 않은 괜찮은 영화 ^^
5. 드래그 미 투 헬 (Drag Me to Hell, 2009) http://www.gomtv.com/13841965
샘 레이미 감독을 좋아해서 보고 싶은데 무서워서... ㅠㅠ
=> 꾸역꾸역 끝까지 보긴 했는데... 역시 이런 공포 영화는 저에겐 힘들어요. ;;TOT;;
웃길려면 그냥 화끈하게 웃겨주는 피터 잭슨의 <브레인데드>가 저는 더 좋아요.
6.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http://www.gomtv.com/42003
임순례 감독이 만들고 공효진 배우가 나오는 이 영화는 대단히 재밌을 것 같진 않은데 제가 소를 좋아해서... ^^
소가 눈만 몇 번 꿈뻑꿈뻑 해줘도 몹시 기쁠 것 같아요.
제가 봤던 영화 중에서 재밌었던 것들도 많이 올라와 있네요.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 문라이즈 킹덤, 우리도 사랑일까, 버니, 마리아 브라운의 결혼, 오일의 마중, 킬 유어 달링,
중경삼림, 북촌방향,
TV에서 방영하는 영화 중 제가 보고 싶은 영화는
3/21 (월) 밤 10시 채널CGV 알랭 레네 감독의 <당신은 아직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
=> 와, 이 영화 엄청 재밌네요. 뭐랄까, <홀리 모터스>와 약간 비슷한 느낌이기도 하고... 연기인 걸 알면서도
속는다고 할까. 뭔가 알쏭달쏭하지만 그냥 열심히 보게 되는 영화, 완전 제 취향이에요. ^O^
3/22 (화) 밤 12시30분 KBS1 독립영화관 <오늘영화>
(윤성호 <백역사> + 강경태 <뇌물> + 구교환, 이옥섭 <연애다큐>)
=> 저는 사실 백역사 > 연애다큐 > 뇌물 순으로 관심이 있었는데 볼 때 제일 제 눈을 끌었던 건 뇌물이었고,
백역사는 좀 심심했지만 열심히는 봤는데 연애다큐는 뭐랄까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 두 감독이 배우를
겸하는데 별로 제 마음을 흔들지 못했어요. ^^
2016.03.18 22:41
2016.03.18 22:54
<우리도 사랑일까> 재밌어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도 보고 싶은데 <중경삼림> 얘기를 하시니
괜히 <중경삼림>을 한 번 볼까 하는 생각이... ^^ 어제 오늘 너무 피곤해서 잠이나 잘까 했는데
맥주 얘길 하시니 저도 술이나 마실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제 보니 저는 덩달이였군요. ^^)
2016.03.18 22:49
대학살의 신 ㅋㅋㅋㅋㅋ 정말 끝내주는 영화입니다. 크리스토브 발츠는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의 오프닝보다 여기서의 연기가 더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
2016.03.18 23:02
대충 살펴보니 이 영화에는 배우가 딱 4명 나오는 것 같아요. 여자 둘 남자 둘
그리고 대판 싸우는 것 같고요. ^^ 제가 좋아하는 설정인데 끝내주는 영화라고 하시니
더 기대되네요. (2순위로 높일까 생각 중이에요. ^^)
이런 영화는 대사와 연기가 받쳐줘야 하는데 일단 다들 믿을 만한 배우인 것 같아요. ^^
2016.03.19 02:50
보고 싶은 영화가 많네요.
곰TV는 얼마전에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도 해 주더니 ... 오종이라니...
아 근데, 연애다큐의 감독은 공동연출이에요. 구교환 그리고 이옥섭. 별건 아니지만 정정 :)
2016.03.19 10:52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옥섭 감독 추가했어요.
저는 윤성호 감독의 <백역사>가 제일 궁금한데 <연애다큐>가 더 인상적이었다는 글도 있었어요.
재기가 넘치는 감독들의 단편영화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2016.03.19 20:28
앗, <드래그 미 투 헬> 이거 정말 재밌어요. 저도 무서운 영화 못보는 체질인데 이건 꾹 참고 볼만큼 재밌었어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좀 웃으면서 볼 수도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롤러코스터 같은 재미ㅋㅋㅋㅋ
안그래도 윤성호 감독 팬이라 <오늘영화> 궁금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2016.03.19 20:56
<드래그 미 투 헬>은 초반 15분인가 봤는데 그 할머니가 어찌나 무서운지 ㅠㅠ
공포영화 보려면 이건 영화다 하고 몰입을 안 하고 봐야 안 무서운데 그럼 또 재미가 없고...
그래도 오늘은 어쩐지 영화가 쏙쏙 잘 들어오는 날이니 한번 참고 볼까봐요. ^^
나더라고요. ㅎㅎ
오늘 이비에스에서 하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도 의외로 유쾌하게 봤던 영화라 오늘은 그걸 찍어놨었는데 중겸삼림 포스터 덕에 그거 볼 기분은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