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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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은 짐승일 뿐이죠. 자연은 통제할 수 없다...이런 얘기들은 헐리웃 재난 영화에나 나올법한 이야기 같지만 딱히 틀린 얘기도 아니고요.
특정 동물이 우리를 따르고 좋아하는 것처럼 감정이 느껴진다해도 그 감정이 어떤 종류의 것인지, 어떤 형태로 어떤 경로를 거쳐 발현되고 또 어떻게 변할것인지를 알긴 어렵습니다.
그저 막연하게, 어디까지나 인간의 기준에서 위협적이지 않고 "자기가 보기에 예뻐보이니" 그렇게 인지하는 것일 뿐이죠.
주인에게 꼬리를 흔드는, 학대받지 않고 잘자란 개라고 해도 갑자기 맹견으로 돌변할 수 있습니다.
작은 것들이라면 그 물리력자체가 한계가 있기때문에 덜 위협적이지만, 큰 개라면 또 다르고요.
"우리애는 안물어요"
이성을 갖춘 인간이라해도 역린을 건드리면 사람에 따라 돌변하고 광분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것이 잘못된 사회화의 결과라해도, 소위 '짐승만도 못한'짓을 저지르는 인간도 많죠.
하물며 말안통하는 짐승이야 오죽하겠어요.
모든 동물을 언제든 인간을 습격할 수 있는 위험인자......라고 여기자는게 아니고요.
동물을 무슨 인간 바라보듯 보는 것도 인간만의 오만이라는겁니다.
2016.03.19 10:56
2016.03.19 11:20
2016.03.19 11:57
2016.03.19 12:28
일년에 한 두번은 이 곳 신문에서 개가 사람을 물어죽인 뉴스를 봅니다. 주로 어린 아이들이 희생 되죠. 개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얼마나 지극한지에 대해서 감동을 받는 것 같은데 바로 그 점 때문에 타인에게는 위험한 맹수로 돌변할 수 있죠. 그리고 저렇게 사람을 죽이거나 상해한 개는 애완견일지라도 살려두지 않습니다. 부당하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동물이라도 사람을 해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경우 그냥 내버려두지는 않는다는 원칙인 것 같아요.
개무서워합니다 개 있으면 돌아갈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