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가, 작가 등등


여성 빼고 그냥 예술가도 자기 작품을 자식에 비유하는 경우는 꽤 되는 것 같은데

특히 여성 예술가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자식'이라 칭하는 경우 더 강한 파토스(?)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학교에서 근대적 예술가의 독창성 개념, 작품의 오리지널리티 같은 것에 대해 회의하고 비판의식을 갖도록 부지런히 교육받은 탓일지는 몰라도

실제 몇몇 여성 예술가가 자신의 작품이 표절이나 도난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을때 

'내 자식과도 같은 작품을..' 과 같은 워딩으로 "마음아픔"만을 호소하는게 뭔가 실질적인 문제처리 방식이 아닌것 같아서

약간 삐딱한 기분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 같아요.


뭐 당사자들의 고통이야 당사자들만이 알겠지만.. 


이런게 제 안에 있는 여성 혐오인가? 라는 생각이 문득 드는데 

저는 여성 예술가가 자신과 자기 작품 사이의 사적이고 내적인 연관성'만'을 강조하는 태도가 되게 거슬릴 때가 종종 있었던 것 같네요. 

그냥 최근에 비슷한 일화를 듣고서.. 문득 생각나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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