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석을 부리고 싶은 날

2015.09.21 18:40

marc7 조회 수:1188

요 며칠 우울한 기분이 들었는데 그런 때는 또 기분이 나빠질 만한 일들도 같이 생깁니다.


그러면 안 되는 줄 알지만 역시 제일 만만한 건 내 말을 잘 들어주시는 부모님이지요. 그래서 전화를 해서 칭얼칭얼 투정을 부렸습니다. 제 말을 들어줄 수 있는 친구들도 많지만, 그 사람들도 각자의 생활이 있고 또 각자의 어려움도 있는 지라, 이런 고민을 계속 이야기 하기는 어렵습니다.


항상 마음이 무겁습니다.


마음이 가벼워질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지만, 사실은 여기서 뭘 더 할 것이 아니라, 그냥 생각이나 일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누군가 제 말을 들어준다면 좋겠어요. 여러 가지 일에 질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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