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21 18:40
요 며칠 우울한 기분이 들었는데 그런 때는 또 기분이 나빠질 만한 일들도 같이 생깁니다.
그러면 안 되는 줄 알지만 역시 제일 만만한 건 내 말을 잘 들어주시는 부모님이지요. 그래서 전화를 해서 칭얼칭얼 투정을 부렸습니다. 제 말을 들어줄 수 있는 친구들도 많지만, 그 사람들도 각자의 생활이 있고 또 각자의 어려움도 있는 지라, 이런 고민을 계속 이야기 하기는 어렵습니다.
항상 마음이 무겁습니다.
마음이 가벼워질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지만, 사실은 여기서 뭘 더 할 것이 아니라, 그냥 생각이나 일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누군가 제 말을 들어준다면 좋겠어요. 여러 가지 일에 질려요.
2015.09.21 20:09
2015.09.21 20:31
갓난 아이를 돌볼 때 나도 누가 얘처럼 아기띠에 안아올려 가만가만 걸어다니며 재워주거나, 두팔로 안아올려 흔들거리며 "우리** 속상했쪄여?" 라고 해주기를 얼마나 간절히 바랬던지요
분명 나도 갓난아이때 그렇게 보살핌 받았을텐데 왜 그런것은 아무리 받아도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지요
2015.09.2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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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시간들은 금방 말끔하게 풀리지는 않고 꽤 지속됩니다.
좋은 계절이 있었으니 그런 계절도 오고,에이그 사는게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