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0 19:31
'고질라 VS. 콩', 지구공동설 '할로우 어스' 눈길…25일 개봉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newsis.com)
몬스터버스의 마지막(?) 영화 고질라 VS 콩이 개봉합니다.
왜 마지막이냐고 하면, 고질라의 판권이 2021년에 만료가 됩니다. 몬스터버스라고 함은 아직 코질라 시리즈, 킹콩 정도 밖에 없는데, 여기서 고질라가 빠지게 되면 남은 캐릭터는 킹콩 밖에 없는 데다가, 몬스터 버스 자체가 흥행이 썩 좋지 않으니 고질라의 판권을 연장하기도 어려운 상태이죠. 아마 이 시리즈는 여기서 끝 맺음을 할 것 같습니다.
더욱이 이번 편은 상영 시간이 113분 밖에 안된다는데, 영화의 특성 상 1분 1초가 예산임을 감안해본다면, 아무래도 전작의 흥행 저조에 따른 영화의 규모 축소가 의심되는 상황이어서 이번이 정말 마지막으로 반짝이는 불꽃이지 않을까 예상을 합니다.
단순 예고편만 보면 인간이 킹콩을 잡아서 어디론가 데려가고 고질라가 중간에 시비를 거는 것 같은데, 영화의 가장 큰 설정인 지구 공동설, 지구의 안이 비어있고, 그 안에 거대한 몬스터들이 서식하고 있다는 배경을 비춰본다면 거대한 악당은 따로 존재하며 서로 열심히 치고박고 하던 킹콩과 고질라가 힘을 합쳐서 그 또다른 거대한 악당을 무찌른다는 스토리로 갈 것 같습니다. 보통 "VS"가 붙는 영화들의 악당은 따로 있다는 클리셰를 생각해봐도 그렇죠.
솔직히 크게 기대도 안되고, 보러 갈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래도 거대 로봇과 거대 괴수에 대한 일종의 로망이 있는지라, 결과가 좋았으면 하네요.
혹시 압니까? 흥행이 의외로 잘되서 길예모르 감독이 퍼시픽림3를 만들어 줄지.
몬스터버스 영화들이 최소한 볼거리는 만족시켜왔기 때문에 이 영화도 조금은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