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례득표율과 의석점유율을 비교해봤습니다. 편의상 위성정당은 같은 당으로 치고요.


비례득표율 환산득표율 의석점유율 의석수
미래 33.8% 38.06% 34.33% 103
국민의당 6.7% 7.55% 1.00% 3
범보수 40.5% 45.61% 36.67% 110
더불어 33.3% 37.50% 60.00% 180
정의 9.6% 10.81% 2.00% 6
열린 5.4% 6.08% 1.00% 3
범진보 48.3% 54.39% 63.33% 190


환산득표율은 3% 미만을 제외한 표 기준입니다. 범보수/범진보는 무소속을 포함시켰습니다.

비례득표율과 정당지지율이 같을 수는 없지만, 최소한 범진보/범보수란 큰 틀에선 꽤 정확할 겁니다.


이 표를 보면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숙원인 선거제도 개편을 왜 민주당 지지층이 싫어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선거제도 개편을 원한건 이런 쏠림이 언제 반대로 갈지 모른다는 거였죠.

지금 당장은 현 제도가 유리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비례성을 높이는 것이 범진보에게 유리하다는 겁니다.

(시사인 기사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476 참고)


일례로 보수(새누+선진) 157 대 진보(민주+통진) 140으로 졌던 19대 총선도 비례득표율은 46.03% vs 46.75%였습니다.

(18대 총선은 애초에 진보층이 투표장에 안나왔던 선거라서 비례득표율도 압도적으로 집니다만.)


또다른 시사점은 190:110이라는 압도적인 의석비율과는 달리, 결국 국민여론은 55:45 정도로 갈려있다는 점입니다.

어쨌든 민주당이 이번 기회를 정말 잘 활용해서 잘해내길 바랍니다.


2. 여성의원비율

여성 공천 30%를 약속했던 이해찬 당대표가 무색하게, 이번 총선 양당의 여성공천비율은 최악이었습니다.

지역구 여성 공천 비율 민주당 13.8% 통합당 10.5% 정의당 22%에 불과했죠.

여기에 강력한 여성의원들이 장관으로 차출되는 바람에 걱정이 많았는데.. 놀랍게도 여성의원이 늘었습니다!


지역구는 기존 26명에서 29명으로 늘었고요, 비례대표는 25명에서 27명으로 늘었습니다.

비례대표는 모든 정당이 홀수 당선자를 얻은 것과, 2번에 여성을 공천한 정의당 덕에 늘었죠.


그래서 총 51명에서 56명이 되면서 여성의원 비율이 17%에서 무려 18.6%로 약진..은 개뿔

여성 의원 비율 세계 125위에서 119위로 상승해서 참 기뻐해야 하나요? ㅎㅎ

러시아와 일본에 늘 앞서있었고, 이번에 터키를 앞질렀네요!

https://data.ipu.org/women-ranking?month=3&year=2020


뭐 그래도 최소한 퇴보하지는 않고, 계속 조금씩이라도 늘고 있으니 다행이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1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77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260
123461 일본 극장판 애니 (스압주의) [8] catgotmy 2011.08.15 6336
123460 맷 데이먼 보고 왔습니다. [28] Hopper 2013.08.13 6335
123459 나 스무살적에 하루를 견디고 불안한 잠자리에 누울때면 내일 뭐하지 걱정을 했지 [10] 자본주의의돼지 2011.07.05 6335
123458 한겨레21에 나온 젊은 문학평론가가 뽑은 2000년대 최고의 한국문학 [29] Ostermeier 2010.09.06 6334
123457 택기기사님들이 오세훈을 싫어하나요? [8] 교집합 2010.06.06 6332
123456 야권승리에 주식시장 폭등의 의미 [5] soboo 2010.06.03 6332
123455 오늘 새론양 [6] DJUNA 2012.08.14 6330
123454 춘천기행 (상) - 춘천 가는 기차는 날 데리고 가네 [6] 01410 2010.12.21 6330
123453 사무실 19금 사람들...(심심해서 바낭글 올립니다) [16] 마추피추돌돌 2011.05.09 6329
123452 주변에 게으른데 성공한 사람 본 적 있나요? [26] 88 2010.08.17 6329
123451 조셉 고든 래빗과 닮은 배우 [19] morcheeba 2010.07.23 6329
123450 김전일 님. [33] cloud9 2014.02.12 6328
123449 어제 이어 쓰는 수영 팁-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접영-과 제주분들에게 질문 한가지 [12] 무도 2013.04.24 6328
123448 문후보네 집 사는 개와 고양이. [21] poem II 2012.11.30 6327
123447 솔로대첩 커플 탄생 [20] 달빛처럼 2012.12.24 6327
123446 악보를 읽지 못하는 유명 가수? [42] amenic 2011.04.05 6327
123445 한선교가 (이쁜)사진을 지워달라고 하자 해당 기자는 벌컥 화를 냈습니다! [12] chobo 2012.11.05 6326
123444 마틴 프리먼의 '루시 리우는 개다' 발언... [16] menaceT 2012.12.11 6326
123443 선우. 주원 같은 중성적인 이름 뭐가 있을까요? [26] 홈런왕 2013.03.06 6325
123442 백종원 레시피, '김규항의 그 페미니즘', 'Destination wedding' [44] 겨자 2018.10.09 632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