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8 15:42
보시려면 늦게 관람하더라도 중간 좌석, 맨 앞자리 아닌 데에서 편하게 보시는 게 좋겠어요. 저는 늦게 예매했다가 앞줄 가장자리에 앉아서 목 다치는 줄 알았습니다. 충분히 즐기지도 못했구요. 아랫부분이 크게 보이고 윗부분은 작게 보여서 영화가 일그러져 보였어요. 그래도 그렇지 아니 사람이 보라고 만들어둔 좌석인데 그렇게 엉망일 줄 몰랐어요.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으로 생명체의 절반을 없앴을 때, 50%의 태아들도 사라졌을까요?
뱃속의 태아도 생명으로 간주해서 인피니티 스톤이 무작위적으로 먼지로 만들었다고 합시다. 1) 임신 중인 여자만 먼지가 되서 사라지고 아이는 먼지가 되지 않는 경우 2) 반대로 여자는 살아남고 아이는 먼지가 되는 경우, 3) 여자와 아이 모두 살아남는 경우, 4) 여자와 아이 모두 먼지가 되는 경우 네가지가 경우의 수가 생기죠. 그런데 임신중인 여자만 먼지가 되어서 사라지는 경우라면 7, 8개월 태아라면 모를까 1, 2, 3개월 태아는 바로 죽겠죠. 그러면 인류는 50%가 없어진 게 아니라 사실 그 이상이 없어진 것이네요. 그러면 우주의 본질을 관장한다는 인피니티 스톤은 “50%의 생명체를 소멸시킨다”는 명제를 이루지 못한 셈이 되지 않을까요?
2019.04.28 16:14
2019.04.28 16:46
업무가 많이 늘어나서 쉴 때는 자기만 했어요. 자다가 스트레스로 깨면 "더 자야돼. 지금 깨면 죽어"라고 생각하고 더 자고 그랬죠. 결과적으로 잘 시간을 확보하길 잘했죠.
스포일러 가득한 리뷰를 올렸으면 좋겠는데, 언제가 될는지요.
2019.04.28 16:40
2019.04.28 16:54
인피니티 스톤은 발동 당시의 50% 살상을 보장하는 것인지, 아니면 발동한 후 얼마가 지난 후 (10초?)의 50%까지 계산하는 것인지 그런 질문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만일 미래를 예측해서 50% 살상을 책임진다면 그것처럼 무의미한 일이 있겠어요? (In the long term, we are all dead)
저도 비행기 조종사 생각을 했어요. 예전에 'Flash Forward'라는 드라마가 있었는데요. 갑자기 인류가 미래의 한 순간을 알 수 있게 되어서 (비젼을 봄) 그 시간 동안에 비행하던 조종사는 콘트롤을 잃고 비행기는 추락하고 ... 즉 이야기에소 하나의 전제를 밀고 나가려면 온갖 결과를 예상해야한다는 거죠.
낙태와 관련한 논쟁에서 샴 쌍둥이 이야기도 곧잘 나오는 예지요.
2019.04.28 16:43
2019.04.28 16:56
타노스가 어린 고모라 앞에서 자기 동족을 사살했던 방식을 생각해본다면, 임산부 그룹을 반반 갈라놓고 어머니와 태아 통째로 죽이거나 살린다는 게 그의 방식이었죠.
2019.04.28 17:07
2019.04.28 17:10
2019.04.28 17:20
영화 '타임머신'을 보는 관객들이 비슷한 의문을 가졌던 기억이 나네요. 만일 5천년 후로 이동한다면, 내가 현재 있는 자리에 바위가 있거나 용암이 있거나 하면 어떻게 하느냐 하는 질문이죠.
2019.04.28 18:05
데스노트에서는 이름이 적힌 사람 외의 다른 사람의 죽음을 유도할 수 없다고 나와있었죠.
2019.04.29 18:47
겨자 님, 되게 오랜만인 것 같아요. 요즘 왜 안 오시나 가끔 생각했었어요.
<어벤져스>에 관해서는 다른 분들과 뜨겁게 얘기 나누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