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EDEN ~It's an Endless World!~ 라는 SF만화가 있는데요. 클로저 바이러스로 인류가 생존위기에 처했다가 몇십년 후 인류를 진짜 멸망시킬 수 있는 디스클로저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는 이야기. 애프터눈에 연재하던 만화인데 거기서 이 노래가 초반부와 종반부에 재사용되죠. 음악 자체도 명곡인데, 세계의 빈곤과 절망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만화의 주제의식과도 약간 맞닿아 있어요.


작가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극장판까지 보고 내가 만들고 싶은 걸 누가 만들어버렸네... 라고 생각했다고 해요. 그러다 만화를 그리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다른 이야기를 그려내고 싶었다고 합니다.



2.


그 만화를 생각하다 보니까 오늘 그 곡이 쓰인 이 영화가 다시 떠오르더라고요. 인류에게 미래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3.


제가 주말마다 생각하는 게 맥베스의 독백인데, 이제는 좀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변 또래 사람들 다 결혼하려고 하고 있거나 이미 해버려서(...) 정말 스스로에게 마음 독하게 먹고 살아가야 하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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