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봤다 기생충(스포주의)

2019.07.13 16:17

왜냐하면 조회 수:1144

그동안 게시판의 영화감상 글이나 소개 글은 스킵해 왔는데,
드디어 기생충을 보았습니다.
곧 막차로 어벤져스 엔드게임도 볼 예정이에요.

B급영화의 느낌을 주는데, B급영화라 하기가 좀 애매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치 '선을 넘을듯 말듯 하는데, 선을 넘지는 않어~~'라는 영화의 대사 처럼요.

(마구마구) 스포가 될수도 있어요..
한가족이 모두 부자집에 취직이 되는데, 
과한 설정이긴하지만, 그래서 더 이야기를 덧붙일 수 있었던것 같아요.
부자 가족이 휴가를 가고 기생가족이 그 집에서 술판을 벌이면서 부터
영화의 장르가 왠지 호러가 될것 같은 느낌을 줘요.
그러면서, 점점 긴장감이 극도로,,,,
심장약한 엄마와는 볼수 없는 영화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장르가 뭐냐 대체? 이러다가 아,,,그래서 장르가 봉준호....

그리고, 기생가족이 테이블 밑에 들어갔을때, 이선균 조여정의 소파씬을 보며
혼자 보는 잇점이 있구나라고 생각했어요.(가족영화는 안되요)

이정은의 인터폰 화면씬에서 부터 긴장감이 최고가 되는데,
이 긴장감이 이후의 씬에서도 지속적으로 아주 오래동안 유지가 되요.
(그래서 심장 약한 사람은 보기가 힘들지 몰라요)

B급의 위험이 되는 것들을 생각해 봤는데,
- 한가족이 모두 사기꾼가족, 그 가족들이 모두 한집에 취직이라는 설정
(어쩔수 없죠, 위험한 설정이지만 영화에서의 중요한 요소가 되니...)
- 칼부림 장면

저만 이런 생각을 한것인지 다른분들도 느꼈는지 모르겠는데,
1. 모오스 부호로 신호를 보낸다는 내용을 만들기 위해
대사와 대사들과 연기들에서 박찬욱감독이 연상되었어요.
(뭐, 친절한 금자씨나 올드보이는 친절한 나레이션이 있었지만 기생충은 대사로 설명)
쓰다보니 스스로 정리가 되는데,
B급 느낌이 있었던 이유가 박찬욱감독의 느낌이 많이 나서 그런것 같아요..
(박찬욱 감독 영화가 B급이었다는 의미는 아닌데,, 뭐,,,그렇습니다.)

2. 테이블 아래에서 탈출씬에서 송강호가 뒤 늦게 나오면서 포복으로 가는 것과
그러다가 아이의 전화로 중간에 멈춰서 그대로 엎드려있는 장면에서,
혹, 봉준호 감독이나 송강호의 웃음코드 였던 것인지, 긴장 코드인건지 좀 애매했던 것 같아요.

결론은 영화관에서 내리기 전에 보길 잘했다입니다.
티비화면이나 피씨로 보면 재미없었을것 같아요.

그리고, 
P.S  아직 상영하는 극장들 많아요. 보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479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35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1694
123339 이 와중에 아무도 관심없을 전기차 구입 이야기-soboo님에게 감사 [4] 애니하우 2023.06.01 563
123338 진짜루... 왜냐하면 2023.06.01 212
123337 오발령과 비사격 [2] Sonny 2023.06.01 571
123336 십수년만의 콘서트 관람 - 백예린 ‘SQUARE' [3] skelington 2023.06.01 343
123335 머라이어 캐리 Fantasy(1995) [1] catgotmy 2023.06.01 169
123334 유월 시작을 분노로. [8] thoma 2023.06.01 504
123333 연극 [벚꽃동산]을 보고 왔습니다 [4] Sonny 2023.06.01 245
123332 모기장 칠 때가 됐네요 [1] 가끔영화 2023.06.01 135
123331 [웨이브바낭] 척 노리스 영화를 처음으로 각잡고 봤습니다. '델타 포스' [6] 로이배티 2023.05.31 354
123330 프레임드 #446 [4] Lunagazer 2023.05.31 103
123329 [인어공주](2023) 보고 왔습니다 [5] Sonny 2023.05.31 790
123328 [인어공주](1989) 봤습니다 [2] Sonny 2023.05.31 386
123327 근황 [6] 칼리토 2023.05.31 474
123326 2010년대의 미국 대중음악 [2] catgotmy 2023.05.31 253
123325 북한에 대해 [5] catgotmy 2023.05.31 413
123324 오랜만에 안반가운 위급재난문자 [10] 예상수 2023.05.31 742
123323 [게임바낭] 플랫포머 게임 둘 엔딩 봤습니다. '플래닛 오브 라나', '서머빌' [1] 로이배티 2023.05.30 232
123322 Peter Simonischek 1946-2023 R.I.P. [1] 조성용 2023.05.30 153
123321 오늘 마지막 글: 윤석열은 죽을때까지 간호 못받았으면 좋겠네요 [2] 예상수 2023.05.30 548
123320 프레임드 #445 [4] Lunagazer 2023.05.30 10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