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6 12:44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 학생이 겪는 코르셋’이라는 해시태그가 등장했다. ‘코르셋’은 여성에게만 강요되는 화장한 얼굴, 긴 머리, 날씬한 몸매 등 일정한 외모 규준을 비판적으로 이르는 페미니즘 용어다.
10대 여성들이 해시태그 운동을 통해 일상에서 경험 하는 ‘코르셋’이 심각한 수준에 달했음을 스스로 말하고 나선 것이다. 이 해시태그가 달린 수백건의 트윗에는 수면 부족과 식이 장애, 결막염 등 건강 문제를 겪으 면서도 화장과 다이어트를 계속할 수밖에 없을 만큼 심한 코르셋의 압박을 받고 있다…는 10대 여성들의 고발과 토로가 담겼다.
…초등학생들에게도 화장은 일상이다. 외모 규준을 강요 받는 여성들의 연령대가 점점 더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에서 ‘초딩 메이크업’을 검색하면 2만 9300여개의 관련 영상이 확인된다. 초등학교 3~6학년 여학생들은 영상 속에서 성인 뷰티 유튜버처럼 ‘학교 가기 5분 전 메이크업’을 소개하면서 미백 선크림을 바르고 붉은 색 틴트를 칠한다.
최근 뷰티 업계의 무서운 성장세도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뷰티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시장은 매년 20% 가량 성장해 현재 약 3000억 규모로 커졌다.
녹색소비자연대가 지난해 발표한 ‘어린이 · 청소년 화장품 사용 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여자 초등학생 42.7%, 중학생 73.8%, 고등학생 76.1%가 색조화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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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단지 세대차이 때문에 일어난 것인지, 아니면 요즘 확실히 "예쁘고 멋지게 꾸며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이 커진 탓인지…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게 하는 기사입니다.
사실 제가 청소년기를 보냈던 80년대와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이긴 합니다. 그 때는 청바지에 운동화 그리고 헐렁한 티셔츠와 점퍼가 여중고생들의 패션이었고(저는 교복 자율화 세대) 인형같이 예쁜 아이돌 가수들도 없던 시절이었죠. 화장이나 퍼머같은 건 학교 졸업하고 직장 다니면 하는거구나 생각했었는데,
요즘 청소년들이 다이어트와 메이크 업을 비롯한 외모 꾸미기에 저토록 열성일 줄은…>.<
아마도 티비매체의 영향이 큰 듯 합니다.
이러한 외모 꾸미기 문제는 비단 외국도 예외가 아니어서 미국에서도 한 때 사회 문제로 떠올랐던 적이 있습니다. '제 3의 인종차별'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그 때가 90년대 후반이던가…
(인종보다는 날씬하고 예쁘고 멋진 남녀가 취업도 잘 되고 승진도 잘 되고 연봉도 더 높다는 통계가 나와서 세기말 분위기를 뭔가 제대로 보여줬던…-_-; )
…사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그냥 자기가 원한대로, 선택한대로 사는거죠. 꾸미는 것도 자기 맘대로고 안 꾸미는 것도 자기 맘대로 하면 좋겠다는 겁니다. 남에게 간섭 안하고요.
자기 선택대로 자기 스타일로 원하는대로 하는 거죠.
트위터 이용자 @rusoranetuser가 지난 27일 게시한 #학생이_겪는_코르셋‘ 지지 트윗에 첨부한 사진. 긴 머리를 잘라 ’탈코르셋‘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8.06.06 13:17
2018.06.07 13:46
지금도 이런 세태가 웃음거리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사실 정상이 아니죠.
2018.06.06 13:18
기억을 더듬어 검색해보니 중고생도 바를 수 있는 화장품 지지 화장품이 나온게 1986년이네요
2018.06.07 13:46
그 때도 그런게 있었군요.
2018.06.06 13:33
그저 개개인이 원하는대로 하면 되지, 하고 넘어가기 참 힘든 지경까지 온 지 오래입니다. 화장 않고 있다고 예의없다는 소리를 듣는 나라고, 이제는 그 연령대가 낮아지다못해 초등학생에게까지 적용되고 있는데요......
2018.06.06 13:38
2018.06.07 13:49
그런 환경에서 개인이 선택할 정도면 보통 사람이 아닐듯...
2018.06.07 13:48
사실 이게 젤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에서 화장이 예의라고 강요하는 것. 상사가 이렇게 지껄이고 다니거나 회사 차원에서 직원에게 강요하기 시작하면 진짜 답 없는거니까요. 무슨 화장품 회사도 아니면서 말이죠.
2018.06.06 13:35
2018.06.07 13:52
뷰티 산업이 최근 남자들에게까지 확대되고 있죠. 휴가 나온 군인들도 선임 챙겨준다고 마스크 팩같은 걸 잔뜩....
2018.06.06 14:39
전 딱히 여자들이 탈코르셋하기보단 남자들이 코르셋 입었으면 좋겠네요.
같이 화장하고 겨털밀자!
2018.06.06 23:57
코르셋이라고 하면 과하고 남성들도 원할 경우 겨털 밀고 화장하고 드레스 입어도 괜찮은 세상이 되는 게 궁극적으로 바람직한 것 같긴 해요 여성들도 원할 경우에만 겨털 밀고 화장하고 드레스 입고
2018.06.07 15:30
2018.06.07 13:53
저도 남자들이 겨털 밀고 화장하는거 찬성입니다 ㅎㅎ
2018.06.06 15:54
뷰티산업이 흥하고 화장하는 연령층이 낮아지는 것과 언급한 탈코르셋은 다른 문제이죠. 이른바 ‘단정한 화장과 옷차림’을 강요하는 꼰대들은 오히려 학생들 화장했나 체크하고 두발단속하는 쪽에 가까울텐데요.
2018.06.06 17:30
2018.06.06 17:52
2018.06.07 09:27
맨날 키보드로만 지지한다 머다 하지말고
먼저 해봐요~
머리도 자르고 화장 지우고 코르셋?인지 먼지 벗어던져봐요~
찌그러져있지말구요~
근데 이런 이슈에 가만히 있는 한남을 걸고 넘어지는지
참 시비도 다양하게 겁니다
키보드로만 욕하기 전에 먼저 어른들이 솔선수범해보세요~
2018.06.07 14:03
남초 사이트에서 엄청 비웃는 글들 쏟아지는 거 보며 남자들이 정말 여자들한테 관심이 많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한 편으로는 저 비웃음을 면전에서 무시하고 넘길 정도로 여자들이 강단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2018.06.07 14:00
남초 사이트들 돌아다니며 반응 좀 봤더니 엄청 비웃는 글들이 쏟아지더군요. 어디 두고 보자거나 아니면 이제 여자들 중 누가 페미고 누가 아닌지 확실히 구분할 수 있다면서 말이죠. ㅎㅎ
2018.06.07 15:00
평소에도 남자들 그리 싫어하면서 왜 허구헌날 남초사이트 가세요? 맨날 남초 사이트는 이렇다 저렇다 분열 만들고 조장하고
하기야 회사나 친구들 사이에도 보면 그런 사람들 있긴 하죠
2018.06.07 15:35
남자 안 싫어하는데요. 사실 남자 되게 좋아해요. 내가 쓴 글들 보면 아실텐데 ㅎㅎ 역사 이야기란게 원래 남자 이야기니까요. 그리고 남초 사이트 가서 구경하고(거기 재밌는거 디게 많아요 ㅎㅎ) 일단 배우는게 많고(정치나 시사쪽으로) 가끔 분란 일으키는 여혐종자 다구리 하는게 취미입니다. 원래 여자들 많은데서 남자 욕하는거 별로 재미가 없거든요. 남자 많은데서 격투를 벌여야 진짜 재미죠 ㅎㅎ
2018.06.07 17:38
아 죄송.. 말을 잘못했네요 싫어하기 보다는 이제 더이상 이성에게 어필을 못할 입장인거겠죠(물론 이전에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온라인에서라도 많은 격투 벌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님도 탈코르셋 꼭 실천하시길!!
2018.06.07 18:23
2018.06.07 20:49
ㅋㅋㅋ좋아요 백개 누르고 싶은 댓글이네요
2018.06.07 21:23
감사합니다^^
2018.06.07 22:39
아이고 주말에는 애 봐주는 아주머니 오신다니낀요! 몇번이나 말해야...저야머 육아하느라 돈벌랴 마눌님 행복하게 재롱떠랴 정신없지만 중년되어 만날사람도 이제 별없고 나가기도 귀찮고 집에서 인터넷으로 남초사이트에서 파이트 하는 삶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머 물론 아닐수도 잇겠죠 그렇겠죠? 만날사람 많으시죠?ㅎㅎ
2018.06.08 00:11
참…얼마나 사람이 시원찮으면 인터넷에서 지 돈 있다고 이런 식으로 같잖은 변명이나 늘어놓을까 싶네. 양육에는 아버지 역할이 중요하다고 남들이 한소리 하니까 기껏 한다는 소리가 애 봐주는 사람 있다고 ㅎㅎ 돈 주고 남 시켜서 애 키우게 한다고 자랑질 ㅎㅎ 님 정말 결혼한거 맞아요? 마누라도 있고 정말 키울 애도 있어요? 못 믿겠는데ㅋㅋ
2018.06.08 09:13
날씨좋은 주말 궁시렁 거리지 말고 좋은 주말 보냅시다 했다가 애안본다고 궁시렁. 주말에는 아주머니 오셔서 도와준다말하니 돈주고 남시켜서 애키운다고 하고 궁시렁. 아이고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요 없어! ㅋㅋ
그나저나 동의는 합니다 양육에는 아버지 역할이 중요하죠. 많이 벌어오고 그리고 와이프님 진심으로 사랑하고 챙기기.
님같은 분들 생기지 않으려면요
2018.06.08 10:13
2018.06.08 14:29
일단 댓글을 쓸 때는 본문 주제와 좀 통하는 얘기를 합시다. 초등생들까지도 화장을 안 하면 왕따를 당하는 세상이 문제라고 다들 우려하고 있는데, 난데없이 끼어들어 한다는 소리가 돈 많이 번다는 자랑질에, 남들은 있는지 없는지 관심도 없는 마누라와 애들 있다고 자랑질 ㅎㅎ 세상 천지에 결혼하고 애 있다고 이렇게 자랑질 못해서 안달한 인간은 처음이네요. 이게 다 가정교육이 잘못되서 그런거겠죠. 주말에 애 남한테 떠 맡기고 불금 타령이나 하는 아버지 보고 자식이 뭘 배울지 참 ㅎㅎ
2018.06.09 11:27
아하 이런게 앞뒤 내용 다 자르고 조작 선동 날조 프레임 걸기군요 우리 빅켓님이 제가 주말에 애 안본다고 몇번이나 걸쳐 시비걸다가 주말에 아주머니 온다고 하니 남한테 애 맡기는 xx라 했다가 와이프랑 저 수고 덜고자 주말에 아주머니 부르는걸 이제는 돈자랑한다고 xx ..하아..님의 그 논리에 두손두발 다 들었네요 ㅋ 미술 그림 역사 잘 알명 머합니까 거기서 배우는게 없는데;;
그리고 말이죠 님들 같은 부류한테는 제가 이쁜 와이프와 아이가 있는게 자랑이죠 왜? 님은 남은 평생 못가질테니깐요 :)
2018.06.09 20:06
저기요...잊으셨나 본데, 나는 이성애자 여성입니다만? 내가 왜 님 마누라같이 이쁜 와이프가 있어야 하죠? ㅋㅋㅋ 있지도 않은 마누라하고 애 자랑하는라 바빠서 상대가 여자인지 남자인지도 잊어버렸나 ㅎㅎ
2018.06.08 02:24
우리 모스리...보면 볼수록 지능수준이 딱 ㅇㅅㅇ 같네...?
모스리가 여자들보고 너흰 늙은 쿵쾅이~이런다고 여자들이 집에가서 막...상처받고 울고 그럴까..?
그건 우리 모스리의 자의식이 너무 비대한 거 아닐까?
2018.06.08 13:21
ㅋㅋㅋㅋㅋㅋ
2018.06.07 08:40
2018.06.07 14:06
저도 저 기사 보고 놀랐습니다. 결막염으로 고생하면서도 렌즈를 껴야 하고...특히 이 부분에서요.
2018.06.08 02:30
시대와 세대에 따라 낙태를 하는 것이 또는 안하는 것이 억압이 되고, 화장을 하는 것 또는 안하는 것이 억압이 된다.
그 속에서 고통받고 비난받는 것은 늘 여성의 신체이다. 라고 누가 그러더군요.
모든 여성세대에게 동일한 삭발 노메이크업을 강요하는 건 반대에요. 그것도 또다른 억압이 될수 있겠죠.
다만 지금은 "화장을 하는 것"이 강요되는 시대이고 그걸로 고통받는 여성(특히 어린 세대)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참여를 독려하고 응원하고 싶어요.
2018.06.08 07:27
2018.06.09 23:58
인터넷만 허구헌날 봐서 그렇죠 여조카가 4명인데 물어보니 반에 화장한 애들은 노는애들 몇명 뿐
오버하기는 ㅋㅋ
2018.06.10 00:14
허구헌날 있지도 않은 자식 자랑질 하더니 이제는 조카 얘기도 지어냅니까? 그것도 4명 씩이나? 오버하기는 ㅋㅋㅋ
2018.06.08 13:25
제가 지지한다고 뭔 의미가 있겠냐만, 굉장히 유의미한 운동이라고 생각하고 지지하는데 남초 커뮤에선 주구장창 조롱하느라 바쁘더군요.
2018.06.08 14:06
그러게요. 이런 선언들을 할 정도로 한국 사회의 외모 꾸미기 열풍이 심각했었나, 초등생들 조차 화장 안 하면 왕따 된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인가 돌아보는게 순서일텐데 다들 비웃느라 바쁘더군요. 뭐 어쩌겠습니까, 일단 먼저 자각한 사람들부터 바뀌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