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하는 일과에 지역 맘카페를 눈팅하는 일이 있습니다. 얼마전부터 예멘난민 사태와 정우성의 발언에 대한 글들이 많이 보여요.

남초게시판의 거친 표현 섞인 글과는 달리 우리 가족의 안위, 여성으로 위협에 대한 걱정이 잘 표현된 글들이죠. 아, 물론 코란에 이교도를 살인, 강간하라는 구절이 있다는 짤과 함께요.

여성들은 공감을 잘 한다지만 공감과 차별은 방향성의 차이이지 똑같은 프로세스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는 여성, LGBT에는 쉽게 공감하면서 무슬림에는 왜 그리도 ‘객관적인’ 태도를 취할까요?

그들은 아직 ‘우리’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죠.
앞으로도 그럴 필요가 없을것 같고 굳이 그래야 하나? 가 먼저 머리에 맴돌죠.
그들이 아예 없으면 그들이 끌고 들어올 원치 않는 골치 아픈 문제들을 우리가 해결할 필요가 없을텐데 하는거죠.

하지만 옛날엔 여성, 동성애자에게 똑같이 그런 프레임을, 아니 요즘도 그러죠.
여성 취업의 차별 문제를 말하면 여자들이 공대를 안가서, 동성애자는 싫어하지 않는데 게이퍼레이드가 꼴보기 싫어서.
다 그럴듯한 이유가 있어요.

유럽에서의 역사적, 정치적 문제가 뒤엉킨 난민사태, 테러문제를 그대로 한국에 투영시켜서 500명의 예멘 난민을 is테러, 쾰른사건, 이슬람의 반여성주의 같은 것들의 ‘친선대사’로 덧씌어 보는거죠.

구닥다리이지만 ‘세계화’라는 말이 있죠.
예전의 우리가 세계에 ‘어떻게 보일것인가?’를 생각했다면 이제는 세계를 ‘어떻게 볼것인가?’를 고민 해보는게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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