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DF] 마지막 벌목꾼

2018.08.21 17:45

underground 조회 수:714

어제 낮에 EBS1에서 <마지막 벌목꾼>이라는 다큐를 방송했어요. 


별로 관심이 없었던 다큐라 본방송 때 보지도 않았는데 어제 저녁에 어떤 다큐인지 맛만 볼까 하고 앞부분을 잠깐 보다가 다른 일로 못 보게 되었죠.  


뭐 그리 대단한 내용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자꾸 가슴에 남아서 아무래도 끝까지 봐야겠더군요. 그래서 오늘 마저 봤어요. 


어제 EIDF가 시작되었고 앞으로 6일 동안 좋은 작품들을 많이 보겠지만 저에게 이 다큐보다 더 슬프고 아름다운 다큐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눈 쌓인 겨울 산에서 나무를 베어 운반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일하는 말들의 모습을 찍은 다큐인데 참 지저분하고 힘들고 잔인하기도 한 


그런 상황을 감독은 그저 말없이 지켜보면서 찍은 것 같아요. 감독의 적극적인 개입이나 주장이 느껴지지 않는 고요한 시선 때문인지 


이 다큐는 뭔가 다큐스럽지가 않고 한 편의 영화 같아요. 지금도 왜 이 다큐가 참 아름답게 느껴지는 걸까 생각 중이에요. 


스치듯 지나가는 장면 장면들을 보고 있으면 뭐랄까 이 감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아름다움이 뭔지 알고 있는 사람 같아요. 


EIDF에서 한 감독의 다큐를 두 편 방송한 적이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이 다큐를 만든 위광이 감독의 다큐를 이번에 한 편 더 방송하더군요. 


오늘 밤 10시 55분에 방송하는 <불멸의 샤먼>인데요. 이 다큐도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아서 보려고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마지막 벌목꾼>을 보니 


갑자기 관심이 생겨서 꼭 봐야겠습니다. 


<마지막 벌목꾼>은 D-Box에서 다시 볼 수 있는데 어제 낮에 방송했으니 이번 주 일요일까지는 무료로 볼 수 있겠네요.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로... 


http://www.eidf.co.kr/dbox/movie/view/410?preview=F 


다른 분들도 EIDF에서 재밌게 보신 다큐가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좋은 건 같이 봐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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