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노래는 물론 방탄과 워너원의 경쟁 구도입니다만,

그리고 저는 물론 일코도 포기한 아미입니다만, ㅋㅋ 

그래도 시간이 한참 지나서 여전히 회자될 노래는 '사랑을 했다'일 것 같네요.


만3세~만12세 애들이 1년 내내 떼창을 했던 노래라서, 아예 세대의 기억으로 각인될 것 같거든요. 개사해서도 많이들 부르더군요.

초등학생들이 '정치를 했다 순실이 만나 지우지 못할 역사를 썼다..'이렇게 부른 거 보고 웃펐습니다.

 

이 노래에 '갈비뼈 사이가 찌릿찌릿한 느낌'이라고 사랑할 때의  물리적 느낌을 표현한 가사가 나와요. 

어린이들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부르다가, 5~10년쯤 뒤에 첫사랑을 하게 되면서 '아, 이게 이런 느낌이구나.'하고 저 가사를 떠올릴 겁니다.

벚꽃엔딩처럼 때 되면 라디오에 사연 신청하는 노래로 자리잡고, 이 어린이들이 나중에 커서 음악을 하게 되면 리메이크도 하겠죠. 


영리하게도 이 노래의 가사에서는 성별을 암시하는 표현이 전혀 없어요. 성정체성에 무관하게 이 노래에 감정 이입을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노래를 멀미가 날 정도로 많이 들어서 지금은 좀 멀리하고 싶지만 ㅋㅋ 시간이 좀 지난 뒤에 다시 듣고 싶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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