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돌아와서 깨어 있다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오늘은 휴일이네요. 그래서 자려고 했는데 타이밍을 놓쳐서 잠이 안와요
아마도 생체 리듬이 그렇게 고정되었나 봐요. 이 시간까지 잠을 안 자면 잠이 안 들도록 말이죠.
2.휴...오늘은 뭘하죠. 사실 오늘은 뭘할까...라고 해봤자 오늘은 거의 다 날렸어요. 밤 새고 잠들 타이밍을 놓쳤다가 어찌어찌 간신히 잠드는 데 성공한 다음에 눈을 뜨면 어두워져 있을 거니까요. 하루가 싹 소각되는 전형적인 패턴에 걸려든 거죠.
3.열심히 살아야죠. 하지만 이 따위 휴일엔 나도, 내 돈도 열심히 살 수가 없단 말이죠. 대체 크리스마스는 누가 만든 거죠?
4.휴.
5.늘 쓰듯이 그래요. 열심히 안 살다 보면 열심히 안 사는 것도 지겨워지거든요. 그리고 깨닫게 되는 거죠. 열심히 사는 것 말곤 인생에서 할일도 없다는 거 말이죠.
6.맛있는거먹고싶네요. 정확히는 맛있는 걸 얻어먹고싶어요.
예전엔 만화를 그리고 누가 와서 맛있는 걸 좀 사달라는 글을 같이 올리면 누군가 와서 먹을 걸 사주곤 했는데 요즘은 그럴 일도 없어요.
7.쳇...폰으로 쓰면 자꾸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무시하게 돼요. 그렇다고 컴퓨터를 켜면 계속 못잘거같고요.
크리스마스에 댓글 없으면 쓸쓸하니 안유미 님이 좋아하시는 위스키 한 잔 보내드려요. ^^
(병에 붙은 게 루돌프 사슴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