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셉을 10년 전으로 잡았으니 2010년 이후 데뷔 아이돌들은 과감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인피니트 미안...;;) 

 10년 전이 컨셉이라고는 하나 노래 선정은 제 맘대로입니다. 왜냐면... 제가 쓰는 글이니까요. ㅋㅋㅋ


 - 애프터스쿨



 무대는 '너 때문에' 입니다. 이 곡으로 처음 음방 1위도 하고 '떠오르는 인기 그룹' 대접도 받고 그랬던 기억.


 비주얼 좋고 크게 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그룹을 런칭한 후 적당히 띄우다 말아먹는 플레디스 전설의 시작점이 된 그룹이었죠.

 그래도 오렌지 캬라멜의 전설(...)에다가 + 유이, 주연 같은 멤버들이 연기 활동으로 쌓은 경력들 생각하면 어쨌든 잘 된 팀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이 회사가 내놓은 팀들 중 남자 그룹으로는 세븐틴이 가장 대박이겠고, 걸그룹으로는 10년 전이자 회사 경력의 시작이었던 이 팀이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 보니 유이가 참 풋풋하고 예쁘네요. 그리고 무대 위 지분은 가희가 압도적이구요. 나나, 레이나, 주연은 음... 귀엽습니다. ㅋㅋㅋㅋㅋ



 - 시크릿



 저는 어떤 그룹이 확 뜨는 계기가 된 곡을 그냥 그 팀의 리즈로 기억해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서 이 곡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고 있어서 그냥 뺄까 말까 하다가 요즘 제가 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매일같이 전효성이 나와서 신곡 홍보하던 게 생각나서 그냥... ㅋㅋ

 워낙 팬덤 약하고 곡빨에 크게 의존하던 팀이라 요 몇 년간 이 팀에 대한 소식을 들은 거라곤 과거의 멤버들간 불화 이야기나 소속사와의 소송 문제 같은 것 밖에 없네요. 그래도 잘 나갈 땐 확실한 인기 그룹이었고 소속사에선 이 팀이 벌어들인 돈으로 b.a.p도 키워내고 뭐 그러지 않았겠습니까. 지금은 다 말아먹어 버린 것 같지만요.


 항상 곡이 좀 옛날 빅밴드풍 사운드를 깔고 나오는 게 개성이었고 그래서 편하게 듣기 좋은 곡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해요. 한선화의 예능 활약들도 대단했구요. 전효성은 몸매 덕에 남성 팬이 많았고... 뭐 이 정도 기억들이.


 ...근데 지금 생각해봐도 걸그룹 멤버에게 '징거'라는 예명을 붙인 사장님의 센스는 참말로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ㅋㅋ 본인은 얼마나 싫었을지.



 - 티아라



 노래는 '보핍보핍'을 골랐습니다.


 가장 히트곡도 아니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도 아니지만... 그냥 이 팀이 좀 지지부진하던 중에 이 곡 반응이 꽤 컸던 걸로 기억해요.

 정확히는 무의미하기 짝이 없는 '보핍보핍'이 무작정 반복되는 가사와 대놓고 노린 고양이 컨셉이 화제가 되었... 던 것 같기도 하고. 기억이. ㅋㅋㅋ

 근데 지난 10년간 온갖 괴이한 컨셉들이 다 휩쓸고 지나간 고로 지금 보면 전혀 임팩트가 없네요. 당시엔 이 정도로도 화제가 됐었구나... 라는 게 신기합니다.


 한참 지났으니 맘 편히 하는 얘기지만 사실 전 이 팀이 나락에 떨어졌던 그 사건 때 사람들의 반응이 너무 과하다고 생각했어요.

 비난을 불러올만한 일이었던 건 사실이지만, 그냥 문자 그대로 '너무 과했다'는 느낌이었죠.



 - 레인보우


 누가 뭐래도 이 곡은 명곡이었지 말입니다(...) 영상이 2016년 행사 직캠인 이유는 특별히 없습니다. 그냥 검색했더니 가장 먼저 나왔고...

 생각해보니 이유가 있긴 하네요. 활동 당시 의상이나 스타일링이 하도 괴악해서 굳이 올리고 싶지 않아요. ㅋㅋㅋ


 사실 알고 보면 여러가지로 신기한 구석이 많은 그룹입니다.

 어마어마한 숫자의 아이돌들이 마구 튀어나오면서도 상대적으로 요즘보단 중소 기업도 해 볼만한 시절이었던 (그리고 선배 그룹 카라가 잘 나가서 화력 지원도 어느 정도는 가능했던) 2009년에 데뷔해서 꽤 주목 받고 괜찮은 평가를 받았고 딱히 무슨 사건 사고를 저질러서 이미지가 깎일 일도 없었으며 비주얼이나 무대 실력도 남들보다 못할 게 없었는데 가요 프로 1위는 단 한 번도 못 하고 해체된... 경우가 그리 흔치는 않아요. ㅋㅋ


 결국 계약 기간 7년을 채우고 재계약 없이 해체가 됐습니다만. 이후엔 또 그 후로 내내 멤버 일곱명이 뭉쳐서 여행 다니고 술 먹고 그걸 또 다 영상으로 올리는 등 해체 아이돌 그룹들 중 전설급의 팀워크를 보이더니 최근엔 급기야 데뷔 10주년이라고 싱글도 하나 냈죠.


 암튼 아깝습니다. 멤버들 면면을 보면 그보단 훨씬 더 잘 될 수 있었던 팀이라고 생각해서요.



 - 비스트



 위의 두 팀은 어쩌다 우연의 일치로 정말 2009년 노래들을 올렸는데 이 노랜 2011년 곡이네요.

 별다른 이윤 없구요, 그냥 전 이 그룹 노래들 중엔 이 곡이 제일 좋더라구요.


 방탄이 나타나서 지구(...)적 인기 스타가 되기 전까진 중소기업 소속 남자 아이돌의 레전드급 성공 사례였고, 또 '중고 신인'들의 성공 스토리여서 더욱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비록 멤버 한 명이 문제를 일으키고 탈퇴하긴 했지만 나머지 멤버들끼리 뭉쳐서 팀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괜히 보기 좋은 부분 중 하나구요. 지금은 거의 다 군대 가고 그래서 활동이 거의 없긴 한데 그래도...


 ...갑자기 용준형씨가 생각나서 좀 생각이 복잡해지네요. 흠;;



 - 포미닛



 하고 많은 히트곡들을 두고 이 곡을 고른 이유는 역시 그냥 제가 좋아해서요. 사실 이 팀 타이틀곡들이 대체로 제 취향이 아니라 찾아 듣던 노래가 없었는데 이 곡은 좋아했습니다.


 같은 큐브 엔터 소속으로 회사를 먹여살리는 쌍두마차 관계였던 비스트와 항상 셋트로 떠오르는 팀이죠.

 전 맨날 까먹고 헷갈리는 게, 사실 포미닛이 몇 달이나마 비스트보다 데뷔도 먼저 했고 뜨기도 먼저 떴거든요. 근데 결국 비스트가 훨씬 크게 잘 되어서인지 주기적으로 기억이 리셋되면서 비스트가 선배 그룹인 걸로. ㅋㅋㅋ


 이 팀은 사실 초반에 확 뜬 후로 회사에서 그렇게 잘 키워준 것 같지가 않아요. 뭐 거의 비슷한 시기에 무시무시한 팀이 살짝 비슷한 색깔로 데뷔해 버리는 바람에 여건히 힘들기도 했겠습니다만. 


 암튼 요즘엔 현아의 행사 퍼포먼스 기사 아니면 현아의 연애 관련 기사 말고는 다른 멤버들 소식을 접할 일이 많지 않은데,

 뭐 제가 요즘 이쪽 바닥에 관심이 없어서 그렇지 다들 할 일 잘 하면서 잘 살고 있겠죠.



 - 2ne1



 그렇습니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 무시무시한 분들이요.

 데뷔 당시의 폭발적인 반응도 반응이었고, 이후로 비슷한 컨셉으로 이만큼 성공한 걸그룹이 거의 없다시피하다는 걸 봐도 여러모로 독보적인 팀이었습니다.

 사실 이 곡은 제가 좋아하는 곡은 아니지만 그래도 워낙 전설적이었다고 생각해서 차마 다른 노래를 올릴 수가 없었네요. ㅋㅋ


 음...


 소속사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말기로 하죠; 어쨌거나 훌륭한 팀이었습니다.



 - 브라운 아이드 걸스



 사실 브라운 아이드 걸스는 이 노래가 대박 나기 전에도 이미 히트곡이 꽤 있는 팀이었지만 이 노래의 히트 이후로 과거의 활동 내용들이 거의 기억에서 삭제되어 버린 느낌입니다. 그만큼 큰 히트이기도 했고, 또 이 곡 이후로 팀의 컬러가 완전히 바뀌어 버리기도 했구요.


 어쨌든 영상 올리면서 '요즘 뭐하고 사시나'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팀 활동은 몇 년간 거의 없던 가운데 몇 달 전에 흘러간 노래 리메이크 앨범을 하나 냈군요. 그리고 해체를 안 하고 멤버 그대로 버티고 있기도 합니다. 데뷔 멤버 그대로 10년 이상을 버틴 걸그룹이 또 누가 있었죠. 아마도 이 팀이 기록 보유자일 것 같네요. 대단합니다.



 - 투피엠



 여러모로 참 재밌는 그룹입니다.

 생각해보면 딱히 히트곡이 없어요. '어게인&어게인'은 그냥 뜨는 계기가 되었던 곡 정도였고 제가 올려 놓은 이 곡도 대박 히트와는 거리가 좀 있구요. 이후로도 몇 년을 탑클래스 그룹으로 잘 나갔지만 위에서 말한 두 곡 보다 큰 인기를 끌었던 적은 없구요.

 그리고 뜨는 과정 역시... 인기 멤버가 쫓겨내는 과정에서의 논란이 오히려 팀의 인기에 버프를 넣어준 정말 보기 드문 경우였죠.


 하지만 리즈 시절 닉쿤의 비주얼과 옥택연을 비롯한 다수 멤버들의 탄탄한 몸매는 확실히 인정할 수밖에 없는 매력 포인트였고 또 오랜 세월 별 구설수 없이 성실하게 활동했던 팀이기도 하죠. 확인해보니 마지막 팀 활동은 3년 전이었지만 팀 해체 얘기는 없으니 팀 역사가 10년을 훌쩍 넘겼고 택연, 준호 같은 멤버들이 배우로서 잘 자리잡고 있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오랜만에 저 시절 무대를 보니 참 다들 힘이 넘치고 좋네요.


 

 - 샤이니



 사람이 무언가를 좋아하고 안 좋아하게 되는 것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남들이 산삼보다 좋다고 난리를 쳐도 제 취향이 아니면 거의 맘에 안 들 확률이 높죠.

 그런데 또 살다 보면 가끔씩 취향은 아닌데 넘나 훌륭해서 그냥 납득하게 되는 것들이 있게 마련인데 샤이니의 '셜록'이 제겐 그런 경우였습니다.

 SM이 훌륭하고 능력 끝내주는 회사인 건 알겠는데 그냥 이 회사가 만들어 내놓는 상품들이 거의 대부분 제 취향 밖이거든요.

 그런데 이 곡과 무대, 컨셉과 그걸 소화해내는 샤이니는 정말 인정할 수밖에 없는 무언가였습니다.


 종현씨의 명복을 빌어요.



 - f(x)

 


 지금 대한민국의 최고 인기 남자 아이돌은 방탄소년단, 여자 아이돌은 트와이스. 레알 반박 불가의 진리의 트루쓰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역시 대한민국의 최강 아이돌 메이커는 SM이라고 생각해요. 이 회사를 좋아하진 않지만 인정할 건 인정해야죠.

 그리고 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 회사의 리즈 시절은 바로 대략 10년쯤 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에 소녀시대, 샤이니, f(x)까지 줄줄이 대박을 내던 그 시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인기만 많은 게 아니라 다들 컨셉이 확실하고 또 곡과 무대, 스타일링까지 넘사벽급으로 고퀄이었구요.

 그리고 그 중에서도 제게 가장 흥미로웠던 게 바로 이 팀이었습니다. 정말 SM의 기획력이 매번 절정급 파워로 발휘되는 팀이었다는 느낌.


 음... 그리고 또 설리의 명복을 빕니다. 이럴 의도로 쓰기 시작한 글이 아닌데 말미가 점점 슬퍼지네요.



 - 소녀시대



 이 얘길 너무 자주 반복하고 있는데 원래 SM제 음악들은 제 취향이 아니어서(...)

 그 와중에 소녀시대 곡들 중 가장 좋아했던 곡입니다. Gee가 워낙 어마어마한 대박이었긴 하지만 그 성공으로 인해 자신감과 포스가 만땅으로 충전된 상태에서 튀어나온 이 곡과 이 곡의 무대가 제겐 지금까지도 가장 인상적이에요.


 팀에 대해서야 뭐... 제가 설명을 덧붙일 필요가 있겠습니까. ㅋㅋㅋ 

 지금 트와이스가 많은 부분에서 이 팀의 기록을 깨뜨리고 넘어서고 있지만 그래도 이 팀의 존재감이 흐려질 일은 없을 겁니다.



 - 원더걸스와 빅뱅은



 영상 하나로 해결해버리겠습... (쿨럭;)


 그냥 이 팀들은 제게 늘 함께 떠오르고 또 그러다보면 자동으로 이 무대가 생각나고 그래요.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지금와서야 이런저런 사정으로 참 할 말 많은 분들이 되어 버렸습니다만.

 어쨌거나 지금, 현재의 아이돌판, 한국 대중음악판의 지형을 만들어버릴 정도의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남긴 두 팀이라는 건 부정하기 힘드니까요.


 근데 사실 이 두 팀이 이 노래들로 한국을 휩쓸고 있을 때 전 티비 안 보고 최신 가요 아예 안 듣는 생활 중이라 이 팀들에 대해 전혀 몰랐었습니다. ㅋㅋㅋ

 이 무대도 한참 뒤에나 봤어요. 하하;



 - 아이유



 그룹이 아니다보니 까먹을 뻔 했네요. 이 분도 데뷔 10년이 이미 넘었죠.

 그리고 전 사실 아이유 노래들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유독 이 곡만 좋아해서 엄청 많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저도 모르겠네요. 그냥 맘에 들어요. ㅋㅋ


 이 분은 예전에도 신기했는데 세월이 이만큼 쌓이고 나니 더더 신기해요.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약점이 없고 실수가 없죠. 아직도 한창 젊은 나이인데도 어쩌다 논란이 생겼을 때 대처하는 것도 거의 미국 드라마속 만렙 정치인 수준이구요. (칭찬입니다. 나쁜 뜻 전혀 없어요. ㅋㅋ)

 앞으로도 쭉 이렇게 잘 경력 관리하며 연륜까지 쌓이면 언젠가는 저도 팬이 될지도 모르겠죠. 암튼 참 대단하신 분이라고 밖엔 할 말이 없네요. 거의 존경스러울 지경.



 - 카라



 이 글의 마지막에 이 팀이 나올 거라고 예상하셨다면 최소 듀게 오래 하신 분(...)

 뭐 그렇습니다. 제가 한 때 아이돌 글을 매주 무슨 생업 종사하는 듯한 기세로 올려대던 시절에 저는 한 마리 카덕이었죠. 

 그리고 이 중에서도 구하라를 많이 응원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곡은 (국내에선) 대단한 히트곡이랄 게 없는 카라의 커리어에서도 그다지 큰 히트는 못 친 축에 들어갑니다만, 그냥 제가 되게 좋아했어요.

 그리고 컴퓨터 켜놓고 일할 때 가끔 생각나면 재생하던 게 이 무대 영상이었죠. 국내 무대 영상들의 한숨 나오는 퀄리티 대비 엄청 잘 뽑힌 무대 영상이기도 하고, 또 영상이 끝나기 몇 초 전에 구하라가 정말 멋지게 잡히거든요.

 근데 이것도 이젠 맘 편히 재생할 수가 없게 됐네요. 아무래도 마음이 좀 그래요.


 영상에 달린 댓글들을 보다가 구하라가 세상을 떠난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어요. 다시 한 번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남은 멤버들이 모두 건강하게 잘 살길 빌어요. 뭐 제가 이 분들 삶을 걱정할 처지는 아닙니다만. ㅋㅋ 그래도 말이죠.



 그래서 끝. 입니다.

 고작 10년쯤 전 영상들이니 이 정도면 탑골 공원급은 아니겠죠?(...)

 그리고 이 별 내용도 없이 길기만 한 글을 끝까지 스크롤 내려주신 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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