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렉 넥스트 제너레이션을 전부 달리기에는 부담된다는 분들에게 마스터 에피소드만을 소개합니다. 

단일 에피소드로 정말 뛰어난 것만 모아봤어요. 


시즌1

11화 영원한 작별. 

저만 좋아하는 에피인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은 것 같더군요. 피바디 어워드를 수상한 유일한 스타트렉 에피소드 중 하나라고 합니다. 피바디 어워드는 뛰어난 퀄리티를 갖춘 작품에 주는 미디어 상이라고 해요. 홀로덱이 본격적으로 소개되는 에피이죠. 


시즌2

9화 사람이 되는 기준 

안드로이드의 권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에피에 변호사가 나오는데, 진 로든베리는 24세기에는 변호사란 존재가 없을 것이라는 이유로 이 에피소드를 싫어했다는군요. (고집쟁이) 


시즌3

15화 어제의 엔터프라이즈 

시간여행 소재입니다. 저도 무척 좋아하는 에피소드죠. 엔터프라이즈 C 여자 선장도 되게 멋지게 나오구요. 저 외에도 이 에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타샤 야를 맡았던 데니스 크로스비가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라고 하죠. 타샤가 아주 멋지게 나오기때문에 좋아할만도. 타란티노 역시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라고 합니다. 30주년 스타트렉 컨벤션에서는 스타트렉 전체 프랜차이즈 시리즈 중 팬들이 5번째로 좋아하는 에피소드로 꼽히기도 했죠. 


(16화 오프스프링: 아차상)


시즌4

21화 군법재판 

과거 매카시즘에 대한 은유쯤 되는 에피소드랄까요. 노라 사티 제독을 맡은 배우는 스파르타쿠스의 진 시몬스입니다. 진 시몬스는 60년대부터 티비 출연에 집중했다고 하는군요. 


시즌5


(3화 로 소위: 아차상+개인취향) 

5시즌부터 새로운 레귤러 캐릭터를 등장시킵니다. 크루들 사이가 하도 화목해서 갈등관계를 만들려고 투입한 캐릭터라고 해요. 근데 엄청 매력적. 저는 솔직히 스타트렉 통털어 가장 매력적인 여캐라고 생각합니다. 미셸 포브스 연기도 좋았고요. 미드 24배우로도 유명하다던데 그건 안봐서. 여튼 꽤 인기가 있던 캐릭터였고 후속작인 보이저에서 주요 크루로 밀 생각을 제작진은 하고 있었지만 미셸이 거절했다고 해요. 이후 딥스페이스나인에서도 콜을 받았지만 한 시리즈에 오래 얽매이는 게 싫고 영화 경력에 집중하고 싶단 이유로 포브스가 거절. 


25화 내면의 빛

이견의 여지가 없는 TNG 최고 에피소드죠. 휴고상을 수상했고요, 영제인 Inner light는 비틀즈의 노래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팬들 사이에스는 스타트렉 세번째 최고의 에피소드로 꼽혔습니다. 패트릭 스튜어트가 제일 좋아하는 에피소드라고도 하네요. 패트릭 스튜어트의 실제 아들도 출연합니다. 해당 작가는 로앤오더로도 잘 알려져 있고요. 주요 소품으로 플루트가 나오는데 크리스틴 경매에서 5000만원인지 6000만원(정확히 48000달러)에 팔렸다 합니다. 연주는 불가능한 소품이라 하고요. 


시즌6


(4화 유물: 아차상)


10, 11화 명령사슬 

조지 오웰의 1984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패트릭 스튜어트는 국제 엠네스티가 제공한 자료를 보면서 고문장면을 준비했다는군요. 팬들 사이에서는 일곱번째로 좋은 스타트렉 에피소드로 선정되었습니다. 저는 이 에피소드를 복습할 때 고문 장면은 스킵하고 보는 편입니다. 피카드가 고문당하는 장면을 보기 괴롭거든요(고문이 특별히 잔인하거나 고어하게 연출되지는 않았습니다. 애정하는 캐릭터가 고통당하는 걸 보는 게 괴로울뿐). 해당 에피 작가는 과거 미드 제5전선 시리즈에서 주로 작업했던 사람이네요. 


시즌7


15화 로우덱

그동안 브릿지 크루들을 죽 다뤘다면 이번 에피에서는 하급 장교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24화 선제공격: 아차상)

좋아하는 캐릭터인 로 라렌 에피. 에피 자체도 좋아요. 보이저에 로 라렌을 출연시키려 했지만 포브스가 시리즈 참여를 거절해서 대신 벨라나 토레즈가 인. 


25화 모든 좋은 것들 

어쩔 수 없이 최종 에피를 뽑아야겠죠. 7시즌 에피들이 망작이 많은 가운데 시리즈 마지막회만은 준수하게 맺었습니다. 미드에서는 상당한 미덕이죠. 사실 이 파이널 에피소드는 전체 시리즈를 봐야 감회가 배로 몰려올 것입니다. 



정말 엑기스 오브 엑기스만 뽑아 봤습니다. 보그 에피도 제외할 정도로요. 사실 7시즌이면 그렇게 긴 것도 아니에요. 보다보면 금방입니다ㅋ 심슨만 하겠나요. 심슨이야말로 한 10시즌까지 줄기차게 보노라니 재밌는데도 지쳐서 못보겠더라구요. 



*


스타트렉 TNG 30주년 컨벤션 이야기 


영상을 보니 트로이 역의 마리나 서티스가 말하는 데 있어 거침이 없군요. 트로이 캐릭터와 반대라고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그래서인지 서티스가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로뮬란으로 나왔던 '적의 얼굴'이라고 해요. 하여간 TNG 촬영 당시 남녀 배우의 출연료 격차에 대한 참여자의 질문에 엄청난 열변을 토해내심. 영 액트리스들이 힘내야 하고 본인의 영웅은 제니퍼 로렌스라고. 스튜어트 옹도 지지하는 듯한 발언. 이어진 앨라바마 대학교수의 질문에 참가자들 전원이 순간 얼음이 되는 가운데 유일하게 또 서티스만이 대답을 하는데 영어 리스닝이 잘 안돼서 확실치는 않지만 점점 산으로 가는 말을 하는 듯. 그러다 베벌리가 반박하고 분위기가 점점.... 베스트 댓글은 트로이가 록사나가 돼버렸다는 건데 칫, 록사나가 어때서? 저는 록사나 캐릭터도 좋아하거든요. 브렌트 스파이너와 패트릭 스튜어트가 나서서 수습하네요. 실제 배우들의 개인적 관계는 스튜어트 말대로 다 다르겠죠(그렇게 말한 듯). 다 사이가 좋길 바라는 건 팬들의 판타지고. 그래도 TNG가 7시즌까지 주요 크루들의 큰 변동없이 온 이유 중의 하나로 패트릭 스튜어트의 존재가 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시즌에서 베벌리 크루셔 역의 게이츠 맥파든이 프로듀서와의 불화로 하차했다가 3시즌에서 돌아오라고 스튜어트가 맥파든에게 연락했다고 하죠. 물론 2시즌 닥터 풀라스키가 기존 크루들과 케미가 형성되지 않는다고 본 제작진의 판단이 주된 이유였겠지만요. 2시즌 닥터가 좀 재미없는 캐릭터이긴 했어요.  


죽기 전에 컨벤션 함 가보고 싶네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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