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2 19:43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에 중국이 저주 스러운 분들에게 위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중국 본토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큰 골치거리라는 이산화질소 수치도 굉장히 높고 아황산가스도 장난 아닙니다.
연말 휴가를 보내고 엊그제 상해로 돌아왔는데 가랑비덕인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는 상당히 호전되었지만 매퀘한 냄새는 가시지가 않을 정도고
상해는 중국 대도시 치고는 공기질이 꽤 좋은 편인데도 이 지경이죠.
노후화된 자동차들도 문제고 가정마다 기름이나 연탄 난방을 아직도 하고 있고 공사장 먼지발생억제도 한국의 8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거든요.
자체적으로 초특단의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주변국가에 민폐 이전에 중국부터 큰일 날겁니다.
전 그래서 중국발 나쁜 공기유입만 탓하고 바라보기 보다는 자체적인 공기오염 원인을 찾아내고 저감하려는 노력이 더 현실적이고
중요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어차피 중국발 공기오염 문제는 우리가 당장 어쩐다고 해결할 문제도 아니고
양국간 협조에는 많은 시간과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한 광역도시 단위에서의 자체적인 저감노력의 효과에 대한 중국내 사례를 보면 더 확실합니다.
상해는 도심지역이 인근 외곽지대보다 공기가 더 좋습니다.
지난 20년간 공해발생 공장을 모두 시 외곽으로 추방시키고 도심내는 주간에 공사차량 출입을 금지하는 등 꽤 엄격한 저감조치를 취한 탓이죠.
도심내 차량정체나 주차난이 끔찍한 수준인데 개선을 일부러 안하는가 싶을 정도로 도심 차량운행에 비우호적이고 상대적으로 대중교통망이 굉장히 잘 되어 있습니다. 지하철만 놓고 보자면 서울시보다 매우 좋아요. 특히 거의 대부분의 전철역에 에스컬레이트,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는등
이런걸 보면 서울시의 자체적인 저감조치는 충분히 해볼만한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중장기적으로 모든 차량이 (아주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전기자동차로 바뀌고 나면 큰 개선이 있을것이라 생각하는데
전기차 보급율이 1/3 정도 되는 일정시점에서 도심지역에 전기차만 운행하도록 강제화 하는 조치 같은것이 생길것이라고 보는데
그 이후에는 엄청난 속도로 전기차 보급율이 높아질것이라고 봅니다.
중국은 전기차, 태양광 발전 등에 엄청난 국가예산과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다른 기술적 발전의 속도나 특징을 고려하면
인도와 달리 예상보다 빠른 시간안에 공지질을 개선할 수 있을것이라고 봐요.
다만, 중국 일국가내에서 해결할 수 없는 기후문제로 인한 중국 서북부 지역 사막화의 확대문제 그리고 그로 인한 미세먼지발생은 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미국이 빠진 파리기후협약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구요)
두서 없는 이야기 싱겁게 마무리~
2018.01.23 14:02
2018.01.23 16:24
이민? 좋은 생각이네요. 덕분에 한국 인구도 더 줄고 그만큼 공해도 더 줄어들고 깨끗해질듯 :)
2018.01.24 08:06
하하... 한국 인구는 제가 떠나는 정도로는 유의미하게 줄지 않겠지만 아마 십수년내 폐병으로 인구가 많이 줄어들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 인구가 줄건말건 중국이 공해를 계속 뿜어내면 공기 깨끗해지는 건 요원한 일이죠.
2018.01.24 16:56
아뇨 사람도 사람 나름이거든요. 게다가 님은 공기질 오염원인 동시에 정신문화적 공해유발도 죽을 때까지 하면서 살거 같으니 그냥 님 결론대로 이민 가시라는거에요. 좋은 선택! 칭찬합니다~
2018.01.24 19:13
아.... 그래서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그렇게 심하게 발생하고 그게 한국까지 날아오고 있었던거군요. 알려주셔서 ㄱㅅ.
2018.01.24 23:31
역시 궁예질충 답군요. 한국에서 미세먼지 한창일때 전 중국이 아니라 제주도에서 매우 매우 맑은 공기 마시며 푸욱 쉬고 있었거든요~ 훗
그리고 상해로 돌아온지 몇일 됐는데 어제 오늘 초미세먼지 수치가 20~30정도로 참 쾌적하군요 :)
됐고 님같은 부류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생각이자 최고의 선택인 이민이나 가세요. 그런 수준으로 하루라도 버틸수 있는 나라가 지구상에 있는진 모르겠지만 :)
2018.01.25 12:54
어이구~~~ 그러셨쩨여??? 님이 어디서 무슨 똥을 싸지르고 다니는지는 내가 알 바 아니고, 지구 최악의 공해수출국에 빌붙어 사는 주제라면 양심 좀 있어봐요. 괜히 좋은 공기 좀 마시겠다고 이리 기웃 저리 기웃 공해 뿜뿜하며 다니지 말구요. 하긴 님같은 공해덩어리는 아예 지구상에 '안' 사시는게 가장 좋은 해결책이겠지만. 훗
2018.01.25 20:23
2018.01.26 10:44
ㅋㅋㅋㅋ 존재 자체가 민폐인 님만 하겠어요? 이민이라는 회피책이 '중국형님이 알아서 해결할 때까지 기다려라'는 답없는 결론을 자랑스럽게 내놨던 님에게는 상당히 불편했나보죠.
뭐 그냥 마인드가 쓰레기니까요. 이해합니다.
2018.01.23 23:22
역시 글에서 느껴지는 중국빠의 스멜이란.
정성스레 올리신 글에 죄송하지만 하나도 위로가 안됩니다. 모진 놈 옆에 있으면 벼락맞는다더니 딱이에요. 결국 중국이 스스로 해결하기 전까지 한국인들은 그저 기다릴 수 밖에 없다는 거고 그동안 한국인들의 폐는 계속 불가역적인 손상을 입게 되겠죠. 폐에 낀 먼지를 제거할 기술이 근시일내 나올 턱이 없으니 회복도 어려울 거고요. 답은 이민 밖에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