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7일 조선일보 조형래 부장이 최저임금에 관한 칼럼을 썼습니다. 내용은 읽어보시면 될 테고, 박보경 교수가 페이스북 포스팅으로 간단히 코멘트를 썼네요. 


이래 칼럼은 역사적 사실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


최저임금이 미국 대공황의 큰 원인인 것처럼 썼는데, 미국의 최저임금은 대공황이 거의 끝난 1938년에 최초로 도입되었다. (대공황의 정점은 1933-4년) 루즈벨트가 대공황 탈출을 위해 도입한 산업부흥법(NIRA)에 근거해 1935년에 최저임금 도입이 시도되었지만 보수적 법관들이 지배한 대법원이 곧 위헌 판결을 내려 무산되었다. (이때 최저임금도 고용주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형태였다.) 

재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후 루즈벨트는 다시 최저임금 도입을 시도해 결국 성공했다. (선거유세 중 봉제공장의 어린 여공이 그에게 쪽지를 전달하는데, '몇달 전만해도 주 11달러를 받았는데 이제 4~5달러를 받아요. 우리를 도와주세요'라는 내용이었다.)


대공황으로 실업이 심화되고 임금이 급락하자 그 대책으로 나온 것이 최저임금제다. 대공황의 원인이었던 것이 아니고. 대공황기 실업의 원인이 고임금이 아니라 수요부족과 금융위기의 여파라는 것은 상식일텐데.


그냥 쓰고 싶은대로 쓰는 신문이 되었다. 사실과 상관없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480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36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1710
123321 오늘 마지막 글: 윤석열은 죽을때까지 간호 못받았으면 좋겠네요 [2] 예상수 2023.05.30 548
123320 프레임드 #445 [4] Lunagazer 2023.05.30 105
123319 우주는 어떻게 끝나는가 [3] catgotmy 2023.05.30 267
123318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조성용 2023.05.30 513
123317 크리에이터, 거미집, 킬러 오브 더 플라워문, 미션 임파서블: 데드레코닝 파트1 새 예고편 예상수 2023.05.30 239
123316 점심시간을 빌려, 한달만에 잠깐 쓰고 갑니다:비뚤어진 어른들 [4] 예상수 2023.05.30 465
123315 ‘다음 소희’ 없도록…경기도의회, 현장실습생 안전보장조례 입법예고 [1] 왜냐하면 2023.05.30 183
123314 버호벤의 <캐티 티펠>/안데르센/<늑대의 혈족> daviddain 2023.05.30 177
123313 [웨이브바낭] 세상의 모든 영화 감독 지망생들에게 바칩니다 '달은... 해가 꾸는 꿈' [18] 로이배티 2023.05.29 626
123312 Yesterday, Ditto, I am, DibloVI,지브리스튜디오 애니 그리고 수영 [4] soboo 2023.05.29 281
123311 '큐어' 짧은 잡담 [11] thoma 2023.05.29 429
123310 외로우니까 좋네요 [6] catgotmy 2023.05.29 411
123309 누구일까요? [5] 왜냐하면 2023.05.29 208
123308 뻔뻔한 유베/레비/컨퍼런스 리그 [2] daviddain 2023.05.29 135
123307 프레임드 #444 [4] Lunagazer 2023.05.29 83
123306 가장 기억에 남는 죽음씬은 무엇인가요? [12] 말러 2023.05.29 528
123305 인어공주 박스오피스 [4] theforce 2023.05.29 554
123304 인어공주... [5] 메피스토 2023.05.29 730
123303 [웨이브바낭] '연기'를 하는 장 클로드 반담이 궁금하십니까. 'JCVD' 잡담 [3] 로이배티 2023.05.29 279
123302 체호프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견종 [1] catgotmy 2023.05.28 21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