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3 15:54
듀게 분들이 사랑하는 예능 뜨거운 사이다.
거기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네요.
남자 성기에 마개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요.
물론 이것을 곧이 곧대로 들으면 안되죠.
그 전에 브레지어의 답답함과 그것을 강요하는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거든요.
"위험한 걸로 따지면 여자 가슴보다 남자 성기가 위험하다.
개 입마개처럼 채워야 한다. 가슴은 피해주지 않는다."
워딩만 보면 자연스럽게 흘러갑니다.
근데 전 남자 성기 마개가 최근 애견 사망 사건이 연상이 되어서 불편하네요.
모든 남자를 그런 식으로 규정하는 거잖아요.
여성의 시각으로 채워진 예능은 이렇게 남성을 공격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2017.11.03 16:09
2017.11.03 16:49
우리 형법은 의도가 아니라 행위를 처벌한다는 걸 이해하실 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도 책 한 권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고등학교 공통 <사회> 교과서요. 재미는 없을 거예요.
2017.11.03 16:55
뭐래 이건ㅋ 이걸 지금 '일침 오지게 줬다'하면서 뿌듯해하고 있는 거예요 혹시? ㅋㅋㅋㅋㅋ
좀 심하네요 아무리 끼리끼리 논다지만~
2017.11.03 17:23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그런 내용이 있나요?
번거롭겠지만, 어떤 교과서의 어느 부분에 그런 내용이 있는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2017.11.03 18:39
2017.11.03 16:21
브레지어를 하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구속되는 것도 아니고,,,
좀 웃기네요,,상상하니까,,어떻게 마개를..오히려 여성에게 끼우면 안전한거 아닐지...
2017.11.03 17:00
해당 방송분 정말 재미 있었습니다. 아직 안보신 분들께 강추!! 역대급으로 빵빵 터짐
특히 얼마전 배꼽 잡고 봤던 엠버의 Where is my chest? 은 방송으로 보니 더 재미지더군요.
해당 방송은 우선 여성들의 노브라에 대한 전세계 남성들의 불편한 심기(한국사례로 나온게 설리가 옷을 벗은것도 아니고 입었는데 노브라탓에 젖꼭지 부분이 튀어 나온것에 게거품을 물며 악플달던 남성네티즌들)그리고 관습적으로 노브라를 억제하려는 남성들 그리고 반면에 여성의 유방 사이즈에 대해 감 놔라 대추 놔라 깨불거리는 남성들의 저급한 풍토에 대한 여성들의 다양한 저항을 소개하고 큰 유방 보며 침질질 거리면서 반면 여성들의 노브라 차림새에 대하여 툴툴거리는 남성들을 조롱하기 위한 워딩이었어요. 개입마개는 이 꼭지 전에 반려견이 사람을 무는 사고에 대한 논란을 다루면서 입마개 사용을 장려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을 착안해서 나온것.
2017.11.03 17:43
2017.11.03 20:08
설리 노브라에 반응하는 네티즌이 남성 뿐일까?
뇌피셜 쩌네...
2017.11.03 19:28
2017.11.03 19:35
2017.11.03 20:09
사람을 무는 개와 개를 동일시 할 수는 있지만 강간하는 남자와 남자를 동일시하면 안되죠.
그런 기본적인 것도 모르시면 논리를 좀 배우셔야 할 듯 합니다.
2017.11.04 00:44
2017.11.04 07:55
친절하게 알려드리죠. 개는 짐승이고 본능이란게 있어서 문다는 행위가 개의 일반적인 행위로 인식되지만 사람은 이성이란게 있어서 강간이 일반적인 행위로 인식되지 않죠. 만약 강간이 일반적인 행위로 인식된다면 남자를 인간 이하로 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게 정상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닌가요?
2017.11.04 13:08
2017.11.03 22:27
음... 너무 딱딱하게 받아들이시는 듯... 방송 맥락으로 보면 진짜로 X마개를 차라는게 아니라, 그정도로 성범죄가 심각하고, 그 문제에 대해서 여성이 시원하게 일갈하는 농담인데... 그 말을 한다고 남자들이 차야하는것도 아니고요. 반면 사람들이 개한테 입마개를 채우라고 할때는 강제성이 포함되있자나요. 물론 그게 법적 강제는 아니지만, 위압적으로 느껴지거든요. 특히 요즘엔요. 강자가 약자에게 하는 언어와, 약자가 강자에게 하는 비아냥과 풍자를 같은 선에서 놓으시면 곤란합니다. 언어는 논리 이전에 맥락으로 이해되는 것이거든요.
2017.11.04 08:00
저도 풍자란 것은 알겠어요.
하지만 듣기 불편하다는거죠.
뭐... 반대로 생각하면 남자들의 지저분한 농담들도 마찬가지겠죠. 쩝.
2017.11.04 15:57
듣기 불편하라고 하는 농담이니 발화자는 성공한 셈이네요
2017.11.04 00:20
2017.11.04 04:13
이 글을 보고 처음으로 찾아 봤는데 아차 괜히 봤다 싶습니다. 당사자나 전문가도 아닌 사람들이 모여서 뇌피셜로 막 지껄여 대는군요. 상업방송의 오락예능이라는 카테고리에 섞여서 개 부터 고민도 없이 쏟아 내기 시작하더니 제발 이게 대본이었으면 하는 최악의 말들이 쏟아지네요. 개, 연명치료, 노브라까지 대상, 전제등 모든게 편견으로 섞여있네요.
연명치료에서 의향서를 내밀자 이제서야 자신의 문제점이 보이기 시작하는 거죠. 이게 결코 저런 자리 앉아서 떠들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던거죠. 수많은 시간동안 수많은 케이스를 고민해야 하고 개인의 삶과 죽음을 대하는 수 만가지 감정을 이 짧은 시간에 입털고 단정적으로 결정한다? 그럼에도 김숙은 더 나아가는 과정을 끊으며 찬성 입장을 설파하는데 그 말 속에 느껴지는 것은 후회하지 않고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후회없이 살거다라는 지극히 주관적인 나 살고싶어라는 희망사항을 소리치는 것 같아요. 이 정책이 리버럴한 청와대 참모진들과 저런식의 토론과정을 통해서 나온게 아니길 바랍니다.
노브라는 잠재적 반대자나 범죄자를 남자로 상정하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전혀 동의할 수 없어요. 그러다 보니 성기에 X마개 채워야 한다는 말도 나오구요. 그 또래 여성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 남자를 집어 넣어서 지껄이니 이따위 상상력이 나오는 겁니다. 노브라 남녀 찬성비율이 70%정도로 거의 동일하죠. 사회적 규범을 누가 만들었는지 보면 그 또래 여성들이 어렸을 때 패션이라는 명목으로 죽어도 하고 나간 결과이니 스스로 벗으면 되요. 그런 규범 없어요. 저 답답한 걸 뭐하러 하고 다니나 싶어서 하지 말라고 해도 굳이 하고 나가요. 운동할 때도 하고 있고 옷에 쓸려서 살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면서도 하는데 마라톤 선수들 처럼 오래 달려 옷에 쓸려 피가 뚝뚝 떨어질 것도 아니면서 반드시 해야하는 최면에 걸린 것 같아요.
겨드랑이털을 왜 깎죠? 남자들이 깎으라 했나요? 이런 규범도 없어요. 연예인들이나 하는 걸 자신들이 따라해놓고 이제는 그것이 사회의 책임이라고 해요. 외출 할 때 화장, 제모, 무릎 색 관리? 이런 걸 남자들이 하라고 했다는 생각을 어떻게 할 수 가 있죠. 자신들의 멍청하고 전 근대적인 여선배들이 이거 해봐라 저거 해 봐라 해서 물려 내려온 것들 아닌가요? 이제 얼마 후 왁싱 안 한 것 가지고도 이런식의 논쟁이 나오겠어요. 왁싱하는 것은 누구의 책임일까요? 이것도 저 프로에 의하면 남성의 책임이라고 떠들 것 같군요.
2017.11.04 08:30
2017.11.04 13:30
2017.11.04 14:22
2017.11.04 16:04
ㅎㅎ 가지지 못할 바라니 서프러제트 여성들을 못생긴 노처녀로 묘사하던 20세기 초반의 영국에서 한치도 나아진 점이 없는 모습 잘 봤습니다
2017.11.04 17:46
2017.11.05 13:23
앞으로도 뭐 미러링이나 기울어진 운동장 개념 같은 걸 이해하실 분은 아니리라 생각하지만, 뭐 책 한 권 추천해드리는 건 나쁘지 않겠죠. <이갈리아의 딸들>이라는 소설 한 번 읽어보세요. 재밌습니다.